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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22 17:31:41
  • 최종수정2015.11.22 17:55:23
[충북일보] 2015년 11월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향년 88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년 여 만이다. 이 땅에서 민주화 운동의 역사로 불렸던 '양김'이 역사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두 거목들이 모두 우리 곁을 떠났다.

김 전 대통령이 1979년 당시 신민당 총재이던 시절 의원직에서 제명당하면서 남긴 일성(一聲)은 아직도 국민들의 귀에 쟁쟁하다. "닭의 모가지 비틀어도…" 발언은 서슬 퍼렇던 유신시절에 대한 극렬한 저항이었다. 오랫동안 민주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의 뇌리에 뿌리 깊게 박혔다.

김 전 대통령처럼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던 정치인도 드물다. 평생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유신정권과 신군부 등 독재에 저항하는 공동체였다. 때로는 동지로, 때로는 앙숙으로 '영원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연소 국회의원에 역대 최다선 국회의원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기록의 인물로 기록된다. 그간의 삶은 걸어온 길 만큼이나 화려하고 이력만큼이나 파란만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32년간의 군정을 끝내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1993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제14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이어진 군부 정권에 마침표를 찍고 첫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그런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한국 정치사에 '양김시대'라는 이름도 마침내 역사속의 한 페이지가 됐다.

인간 김영삼의 공과는 분명하게 평가돼야 한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정권 시대를 열게 했던 비교적 공정한 심판자였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민주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 전 대통령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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