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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살펴보니…

檢 “주머니서 메모 발견, 김기춘-허태열 등 이름·금액 적혀”

  • 웹출고시간2015.04.10 13:46:42
  • 최종수정2015.04.10 14:06:29
자원외교비리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 정권의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는 고인이 남긴 메모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

채널A에 보도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에는 '허태열 7억', '김기춘 10만 달러',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이병기· 이완구' 기재라고 적혀있다고 밝혔다.

이중 '김기춘' 이름 옆에는 2006년 9월 26일 날짜까지 표기 되어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글씨가 성 전 회장의 필적이 맞는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 두 사람이 '리스트'에 오른 점을 주목하며 일부에서는 특별검사 도입까지 거론되고 있다.

/뉴미디어팀

경향신문이 10일 공개한 성완종 육성파일 전문

『경향신문(경) - 2007년에 공소시효를 떠나서 다들 누구보다 열심히 도왔다 그러는데 팩트가 있습니까.

성완종(성) - 우선요 허태열 실장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2007년 대선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잘 알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많이 도왔는데 현금 7억 주고.

경 - 현금으로.

성 - 네 현금으로.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회에 걸쳐 7억 주고, 그 돈 갖고 경선을 치른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한 일이 있고요.

경 - 먼저 연락? 허태열 실장이 이렇게저렇게 연락올때 응하시는거였어요.

성 - 어떤 사람이 지저분하게 적은 돈이 아닌데 갖다주면서 그렇게 할 놈 있습니까.

경 - 그럼 연락이 오는 식으로.

성 - 다 압니다. 그쪽에서도 메인쪽에서는. 그렇게 해서 경선에 참여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두번째는 합당했잖습니까. 그런 내용 있었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에 벨기에 독일 갔잖아요 VIP 모시고 그때 제가 갈 때 이 양반 그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내가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해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고 결과적으로 서로 신뢰관계에서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서로 돕자고 하는 의미에서 내가 좀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장서 만들어 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주세요.

경 - 중요한 부분들에서 김기춘 실장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고 헬스클럽까지. 허태열 실장한테 7억 주실 때 몇차례 나눠주신건가요.

성 - 그렇죠 서너차례 나눠줬지요.

경 - 매번 직접주셨나요. 통해서.

성 - 내가 직접 줬지요. 거기까지 가는 사람은 심부름한 사람은 우리 직원들이고요. 이게 그것보다 훨씬 많지만 그거 뭐 7억이나 10억이나 뭐 15억이나 의미가 뭐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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