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주기를 맞아 참사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가 추모행사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7월 중 청주지역 곳곳에 추모현수막을 게시하고 추모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위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7월 1일에는 국회소통관에서 오송참사 국정조사 당론 마련 및 추진 결의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연다.
7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참사가 발생했던 궁평 2지하차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기억과 다짐 순례' 도보행진도 진행한다.
또 참사 1주기가 되는 7월 15일에는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시민분향소 앞에서 추모제도 열 계획이다.
이날 저녁에는 내덕동성당에서 추모미사도 열린다.
이들은 "충북도와 청주시는 유가족, 생존자, 시민대책위의 재난발생원인조사를 거부했고 행정안전부도 재난원인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21대 국회의 국정조사실시 약속 또한 지켜지지 않았고 22대 국회에서는 언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있을지 먼일처럼 느껴진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러는 사이 충북도는 유기족과 협의 없이 1주기 추모행사에 대한 예산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가 전액 삭감당하는 일이 있었고 6월 말 오송 궁평2지하차도 개통을 예고하고 있다"며 "모두 오송참사를 기억에서 지우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 생존자협의회, 오송참사 시민시민대책위원회는 오송참사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최고책임자 처벌을 다짐하며 1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