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오송 참사 진상과 책임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오송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오송 참사 진상과 책임 TF(태스크포스)' 첫 회의가 이날 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연희 TF단장(청주 흥덕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TF위원인 이선영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 변종오 충북도의회 원내대표, 박완희 청주시의회 원내대표, 박진희·이상식 충북도의원, 허철·이영신·신민수 청주시의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최희천 박사(오송참사시민진상조사위원회 진상규명팀장)가 '오송 참사 원인조사 결과 보고 및 재발방지 대책'을 주제로 독립적 진상조사 필요성과 향후 조사 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참사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앞으로의 제도 개선 방향과 과제도 제시했다.
발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중앙당 '오송 참사 국정조사 TF' 참여, 책임자 처벌을 위한 활동, 오송 참사 1주기 추모 사업 참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연희 단장은 "오송 참사 이후 제대로 된 규명과 사과, 책임자 처벌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를 했는데 도와 시에서 준비한 자료나 내용에 오송 참사와 관련한 어떤 대책도 게재돼 있지 않았고 발언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말 시와 도에서 오송 참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그로부터 교훈을 얻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충북도와 청주시의 대처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원내에 오송 참사 TF를 구성해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라며 "중앙당 차원의 오송 참사 TF가 구성되면 제가 참여해서 국정조사가 반드시 올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