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미래과학 국제워크숍 포스터.
[충북일보]세계 방사광가속기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청주 오송에 모인다.
충북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 '1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미래과학 국제워크숍'이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북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활용 전략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세계 주요 가속기 선진국의 과학자들과 국내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가속기 업그레이드 동향, 첨단 빔라인 기술, 최신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임종우 서울대 교수, 송창용 포항공대 교수, 송현규 고려대 교수, 문봉진 광주과기원 교수 등이 참가해 차세대 빔라인 활용 방안과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가속기 기반 첨단과학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들은 워크숍이 끝나면 오창 방사광가속기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국내 연구자들과 1대1 협력 논의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공동연구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과 정기적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199만5천937㎡)에 들어선다. 부지는 54만㎡이며 기본부지 31만㎡와 초과부지 23만㎡로 이뤄졌다. 총사업비는 1조1천643억 원이다. 오는 2029년 완공이 목표다.
방사광가속기는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린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 아주 작은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