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김종민 후보는 지난 7일 나릿재마을 3단지 작은도서관에서 나성동 입주자대표연합회와 지역현안을 놓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서 "나성동은 세종시의 문제를 압축해서 잘 보여주는 곳"이라며 "나성동의 문제를 해결하면 세종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입주자대표연합회는 간담회에서 △대전-세종 간 광역철도 추진을 통한 나성역 신설 △백화점 부지에 실내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고려 △상가활성화 방안 △나성고등학교 신설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민 후보는 "8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며 불가능에 가까운 굵직한 것들을 해낸 경험이 있다"며 "입주자대표연합회와 계속 협의해 나성동의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는 21대 총선에 이어 거대 양당 후보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임호선(59) 후보와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경대수(66) 후보가 맞붙는다. 이들의 대결이 관심을 끄는 것은 4년 만에 전·현직 자리를 바꿔 두 번째 '검경 대전'을 펼친다는 점이다. 임 후보는 경찰청 교통국장과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경 후보는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선 임 후보가 5만4천126표(50.68%)를 받아 5만1천81표(47.83%)를 얻은 경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선거는 3천45표(2.85%p)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초박빙 승부로 진행됐다. 22대 총선에도 팽팽한 양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중부3군은 역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진보와 보수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중부 지역이 하나의 선거구로 분리돼 처음 치러진 16대 총선부터 21대까지 진보와 보수 정당이 사이좋게 3번씩 승리했다. 그런 만큼 이번 총선은 승부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돼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은 중부3군 지자체 가운데 선거인 수가 많은 음성군(8만461명)과 진천군(7만2660명)에서 경쟁자보다 얼마만큼 지지표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대에는 임 후보가 진천군에서 3천983표를, 경 후보는 음성군에서 1천821표를 각각 더 많이 얻었다. 두 지역의 표 차이는 2천162표인데 경 후보는 이를 증평군에서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증평군은 임 후보가 883표를 더 받아 승리했다. 임 후보가 고향인 진천군 승리를 바탕으로 재선 의원을 따돌리고 금배지를 가져갔다. 경 후보 입장에선 자신이 태어난 괴산이 동남4군에 흡수된 것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 후보는 현재의 중부3군으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긴 전력이 있는 만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충북혁신도시도 음성과 진천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도시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조성됐다. 2015년 출범 때보다 인구가 4배 가까이 늘어 4만3천여 명에 이른다.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도시가 성장하면서 젊은층 유입이 늘어 지역 정치 성향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두 후보가 혁신도시 맞춤 공약을 앞 다퉈 발표하며 공을 들이고 집중 공략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임 후보는 공직 경력을 적극 활용해 국회에서 두각을 보였다. 초선답지 않은 의정 활동으로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부3군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열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번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임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 후보는 지지세가 적지 않은 데다 낙선 후 지역 활동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집권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경 후보는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지역 기반과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산하 노조 3곳이 8일 녹색정의당 송상호(52) 청주 상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사무금융노조 충북본부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국회에서 뛸 지역의 유일한 후보인 송상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와 국민의 삶이 파탄나고 있는데 책임지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며 "저임금·장시간 노동을 없애고 임금 삭감 없는 주4일 노동제 도입, 전 국민 돌봄사회와 시민생태사회로의 전환, 특수고용, 간접고용, 플랫폼 등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확대되는 사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로운 산업 전환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노동자들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이런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정치가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노란봉투법 재개정으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정치, 노동자와 국민의 삶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치, 기후위기 시대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정치를 위한 대장정에 송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와 녹색정의당 김찬휘 공동대표, 김철환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9) 후보는 중부 3군의 공통 공약으로 충북 중부 3군의 더 큰 미래와 중단없는 변화를 내세웠다. 증평을 위한 공약으로 '중단없는 변화'를 위해 증평을 충북에서 이이 키우기 가장 좋은 지역, 휴양관광이 꽃 피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송산초 설립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증평복합문화센터 건립 지원, 어린이 영어도서관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좌구산 휴양랜드 활성화, 스포츠테마파크 건설, 증평형 365일 행복돌봄, 아이들에게 친환경 건강급식 제공, 장병 처우개선, 증평군 스마트팜 단지 조성, 도안면 산업단지 청년기숙사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진천군을 위한 공약으로는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기회발전특구 지정,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담은 진천 지역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22대 국회에 등원하면 진천의 동맥이 될 수도권내륙선 착공을 반드시 앞당기겠다"며 "진천의 산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제혜택과 규제개혁,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푸드테크 사업을 진천이 선점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는 물론 산업계와도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숯힐빙센터 2단계 사업(숯림실내정원·숯캠핑장) 국비 지원, 농다리 생태탐방로 조성, 국립스포츠가치센터 건립, 제2파크골프장·덕산스포츠타운 조성, 미르숲 지방정원 조성사업 등 15개 사업을 진천군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충북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모두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시장 영향력도 제한적이고, 상근 근로자도 적으니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안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때는 시장형 공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진천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부모님을 모신 곳이고, 힘들 때마다 저를 품어준 고향"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음성군을 위한 공약으로는 중부내륙철도 금왕역 설치 등을 공약했다. 임 후보는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중부내륙철도 지선 반영하고 금왕역을 설치하고 수도권내륙선 계획을 실현한 경험과 추진력을 토대로 음성의 철도시대를 다짐했다. 이와함께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와 음성화훼종합타운 조성과 "국내 최초로 음성군에 건설되는 연료전환 천연가스 발전소 연계활용 방안을 마련해 음성군을 농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상생 모델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소방산업진흥공단 건립, 소방병원 의료인력(서울대병원) 지원 등과 국지도 49호선 용산~서충주IC 2차로 시설개량,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감곡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삼성면 도시재생사업 지원, 원남 도마재터널 건설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를 위한 공약으로 "현재 혁신도시는 교육·연구기관 위주의 11개 기관이 배치돼 지역발전 견인에 한계를 노출했다"며 "시장형 공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도시 행정체계 일원화 구축, 교육발전특구 조성 지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우선 채용 법적 보장, 상가주변 주차난 해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 혁신도시 하이패스IC 설치, 충북혁신세무지서 세무서 승격 등 정주환경 개선 공약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22대 국회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의 국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공공기관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정주여건을 놀랍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66·증평·진천·음성)는 이번 총선 공약에서 국가철도망 구축 등 정부 주도의 교통망 확충사업에 무게를 뒀다. 경 후보는 중부3군 대표 공약과 지역별 공약, 충북혁신도시 공약으로 나눠 발표했다. 먼저, 중부3군 대표공약은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구간), 중부내륙선 지선 및 수도권 철도 추진,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경 후보는 지역을 통과하는 국가철도 구축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상반기 사전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면제되도록 해 완공시점을 2033년으로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음성 금왕과 감곡을 거쳐 충북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 사업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다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 후보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중부내륙철도 지선 구축을 반영시킨 바 있다"며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고 광역교통 체계를 갖추지 못해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정부가 추진·검토하고 있는 국책 사업이지만,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정무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약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특별핵심공약이다.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진천·음성군)과 청주 오송~오창~진천~음성~충주 구간 서부축 고속화도로 추진이 그것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는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하이패스IC 설치를 약속했다.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증평군을 위한 공약으로는 '증평4일반산업단지 조성', '증평경찰서 신설의 조기 추진', '송산초등학교 신설'로 교육 불균형 해소, '증평스포츠테마파크 조기 완공', '증평교육지원청 설치'를 제시했다. 진천군 공약은 옛 진천경찰서 부지에 주차타워 건립, '백곡호 종합관광휴양단지 조성, '국립스포츠가치센터 신설', '진천군 노인복지타운 조성','진천선수촌과 연계한 체육대학 유치 추진 등을 내걸었다. 음성군을 위한 공약은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음성 스마트팜 농촌특화지구 조성, 성본산업단지 중학교 신설, 봉학골 지방정원 국가정원 지정, 삼형제저수지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약속했다. 하지만 국립스포츠가치센터 신설, 충북e-스포츠 복합단지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 중부3군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아쉬움이 남는다. 몰론 자치단체가 추진할 경우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굵직한 사업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경 후보는 "민생과 지역경제 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중부3군의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집권당 중진의원의 큰 힘으로 잠자고 정체된 중부3군을 깨워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병학·주진석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김동원(59) 청주 흥덕 후보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연희(58)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가 흥덕구 13만3천여 가구에 발송된 선관위 법정 공보물과 3번의 TV토론회에서 선거법 위반 전과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던 2012년 19대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인단을 모집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공보물에 '당시 후보였던 국회의원은 무죄를 선고 받았고, 본인은 보좌관으로서 신의를 지켜 모든 책임을 진 사건'이라고 소명했다. TV토론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판결문 최종 주문에 당시 후보였던 A의원이 무죄 선고가 아닌 벌금 80만 원의 유죄가 확정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금품 살포·사조직 구성 등 해당 사건의 실질적 주범이었고, 범행 부인 등으로 사건 관련자들의 지탄을 받았다는 내용이 판결문에 있다"면서 "자신이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는 식의 표현으로 유권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A의원은 이 후보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고, 별개 혐의로 벌금 80만 원이 선고된 것"이라며 "짜깁기 비방과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 의원이 지난 4일 TV토론회에서 이에 반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섰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국회사무처는 8일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개원 준비 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은 국회의원선거 다음 날인 11일부터 국회의원 임기 개시 전날인 5월29일까지 개원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법' 제2조제2항에 따른 국회의원 등록업무를 비롯해 국회 출입증 발급, 보좌직원 임용 및 입법지원기관 안내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은 '국회법' 제32조의2 신설에 따라 당선인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당선인을 대상으로 사적 이해관계 등록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사적 이해관계 등록을 위한 사무소를 별도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국회의원선거 이후 주인을 찾게 될 의원 배지를 공개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국회의원 배지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국회의원 등록순서에 따라 배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8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총선이 끝날 때까지 정치적 중립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부터 정치적으로 오해 살만한 일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충북도 공무원들도 문제없이 잘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이후 도정에 더욱 집중하면서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동안 충북에서는 브랜드 슬로건 '중심에 서다'를 만들고 중부내륙특별법,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K-바이오 스퀘어, 글로벌혁신특구 선정 등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며 "하지만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기 어려웠기에 고랑을 더욱 깊게 파서 정책의 효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시켜도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공장에는 근로자, 농촌에는 농부, 대학에는 학생, 전통시장에는 손님이 없다"며 "출산율을 높이고 근로자와 농부, 학생, 손님이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8일 언론 보도 자료와 지역 유권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의 선거 전 당선 축하 파티와 관련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3자 대화를 촉구했다. 거짓말하는 자가 후보직을 사퇴하자고까지 했다. 그는 "당선 파티에 관한 박덕흠 후보 측의 흑색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후안무치 정치, 저질 정치공작의 전형"이라고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어 "박 후보의 당선 파티는 누가 봐도 동남 4군의 유권자를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라며 "박 후보가 당장이라도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한 사안인데, 반성은커녕 이를 민주당과 저의 공작으로 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파티 주최자, 파티 당사자인 박 후보, 그리고 저 이렇게 3자가 언론 앞에서 공개 3자 대면하자"고 했다. 이 후보는 "3자 대면 결과 제가 1%라도 개입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으니, 박 후보도 민주당의 공작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지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괴산 장날인 8일 괴산읍 버스터미널 옆에서 세 번째 괴산 공식 유세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현재 윤석열 정권은 민주,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인 무능과 무책임함을 보여주고 있고 염치마저 없다"며 "우리 지역 현역 의원은 온갖 구설수에 의혹 보도, 시민단체의 최악의 후보 평가 등 지역 주민에게 부끄러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덕흠 후보는)한국 매니페스토 실천 본부에 공약이행자로도 제출하지 않아 공약 이행률도 확인할 수 없는 무책임한 후보"라며 "이런 무책임한 후보는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 후보는 "이제 괴산군도 무능, 몰염치, 사리사욕 정치와 이별해야 할 때"라며 "괴산의 새바람으로 무능 정권과 몰염치 여당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괴산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체계적으로 공약을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분의 말씀도 경청했다"며 "이러한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국회의원 후보는 오직 이재한 뿐이다"고 밝혔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박덕흠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괴산 장날인 8일 괴산읍 동부주유소 앞에서 집중적으로 유세하며 "지난 12년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국회와 동남 4군을 오가며 군민 여러분을 만나고 또 지역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 더 우리 괴산 발전을 위한 일꾼으로 박덕흠을 선택해 주신다면, 정치 인생을 걸고 괴산에 필요한 사업들을 꼭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4월 10일, 가족·지인들과 꼭 함께 투표장에 가셔서 박덕흠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신다면 더 큰 괴산 발전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박덕흠이 시작한 우리 괴산 발전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차마 입에 올리지도 못할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과 다수 의석의 특권처럼 국회에서 입법 폭주를 일삼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 안 된다"며 "군민께서 투표를 통해 직접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충주선거구 이종배 후보는 8일 지역 중소기업 활력 기반 구축 을 위한 '활력 넘치는 충주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충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가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후보는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신속하게 금융이 지원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충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상속세 면제와 외국인 고용 한도에 대한 탄력성을 강화해 지역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충주를 데이터센터 선도도시로 육성하고, 충주 소재 노후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며 "충주에 조성된 산업단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주선거구 김경욱 후보는 8일 젊고 활기찬 충주를 위한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주요내용은 △공공주택, 반값주택 보급 확대 △청년 주거 지원 대상 확대 △결혼·출산 지원금 1억 원 지원 △양육부담 경감 패키지 △충주예술의전당 건립 △충주 복합형 커뮤니티센터 조성 △청소년 복합 어울림센터 조성 등이다. 김 후보는 먼저,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기본주택 중 일부를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반값아파트로 공급하고, 신혼부부 주거지원대상을 결혼 10년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청년주거급여 지원액을 상향해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집중지원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결혼 시 10년 만기 1억 원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 출산에 따라 이자와 원리금을 경감하는 방안과 우리아이 키움카드(월 20만원 아동수당), 우리아이 자립펀드(월10만원 정부 펀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외에도 1천 석 규모의 충주예술의전당을 건립해 충주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도시재생 사업과 공공부지를 활용한 복합 커뮤니티센터, 청소년 어울림센터를 건립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주거지원, 양육부담 경감, 문화향유 확대 정책을 통해 충주시민들의 생활여건을 향상시키겠다"며 "청년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충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의 리턴매치로 치른다. 최근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 절대 열세였던 이 후보의 약진으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부동층의 표심이 두 후보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약의 중요성도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이 후보를 국회에 보내 오만한 정치와 민생 파탄을 심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동남 4군의 결제를 살려내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또 "민생경제 전문가인 이재한이 추락하는 동남 4군을 완전히 바꾸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대표 공약은 양곡관리법 재추진이다. 농민의 삶과 직결한 양곡관리법 재추진을 통해 농촌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의 허점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공약도 넣었다. 믿음직한 경제 전문가로 '1·3·5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가산업단지 100만 평 조성, 유망 중소기업 300개 유치, 좋은 일자리 5천 개 창출을 약속했다. 지역별 공약도 촘촘하게 세웠다. 먼저 보은군을 관광 휴양 특별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속리산관광특구 활성화 대책으로 체류형 관광 휴양단지를 추진하고, '수학여행 1번지' 명성을 살려 1천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활성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종합 리조트 개발과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도립 노인전문병원 분원 유치에도 나설 것을 공약에 담았다. 옥천군은 청년 양성 1번지로 가꿀 생각이다. 충북도립대학교를 4년제로 전환하고, 재학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청년 도전 지원 연계사업을 확장할 의지도 보였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 훈련, 고용촉진장려금, 청년도약장려금, 청년 농업인 지원, 청년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고 한다.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계 옥천 역세권 개발, 동이 IC건설, 옥천 장계 관광단지 확장, 궁촌재 터널 개설, 영동~진천 고속화도로 청산·청성 나들목 건설, 양저~무회 보청천 따라 너랑 나랑 어울길 조성, 이원면 다목적 체육관 건립, 군서면 첨단 채소류 시설재배단지 조성 등 지역별 공약도 세웠다. 영동군은 중부권 교통 요지로 만들 생각이다. 심천면 각계리에 KTX 영동역을 신설하고, 영동~용산 국도 4차선 확장 포장을 공약했다. 영동~합천 고속도로 나들목 유치, 추풍~황간~대전 시외버스 운영 재개, 양수발전소 연결 도로 구축 등의 공약에 눈에 띈다. 또 종합 장례문화 시설을 만들어 동남 4군의 장례, 화장, 봉안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괴산군을 유기농 농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명품 유기농 농산물 개발과 자연 드림파크 산업단지 안에 유기농식품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괴산읍 미니 복합 타운 주택 건설 조기 완료, 상황·동진천 군민 공원화 사업, 감물면에 괴산 나들목 연계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연풍역 개통과 연계한 연풍새재 관광 활성화, 산막이옛길-갈론 구곡-자연 드림파크 연계 관광 화성화 등도 눈에 들어오는 공약이다. 이 후보는 광역 로컬푸드 클러스터 확충, 농업 인력난 해결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센터' 설치, 노인 간병 공공 책임제 전면 확대, 농민 기본소득 확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적극 유치, 대청호 규제 완화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동남 4군의 잃어버린 12년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일 잘하는 동남 4군 대표 일꾼!'이라는 구호를 걸고 능력, 경력, 노하우를 강조했다. 그는 먼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으로서 농민과 농촌을 위한 정책을 온 힘을 다해 추진했음을 밝히고 있다. 또 공약 제시에 앞서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하천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안법', '지방자치법', '재난 및 안전관리법', '식물방역법' 등 그동안 자신이 대표 발의해 국회를 통과한 법안을 소개했다. 3선 국회의원의 저력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한 대목이다. 그러면서 동남 4군을 위한 공통공약을 제시했다. 그가 내놓은 공통공약은 농업인 기초연금제 추진, 농업 수입 보장보험 확대, 쌀 가격 안정화 대책 추진, 농산물 재해보험 품목(지역) 확대, 농촌진흥지역 해제, 공공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농업인회관(음식문화회관 등) 건립, 면 단위 둘레길 조성, 농어촌 하수도 정비사업 확대,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확대 등이다. 분야별 공약도 밝혔다. 지역 의료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역 공공 병원 육성, 아동 스마트 병원 추진을 약속했다. 노인 백세 건강을 위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을 통한 점심 제공 주 7일까지 단계적 확대, 경로당 리모델링, 간병비 부담 국가책임 강화,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 4배 확대 등을 공약에 담았다. 소상공인 성장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체계 신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소상공인 보증·정책자금 지원 2배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컨드 홈 활성화 대책'을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으로 단계적 확대와 그린벨트, 농지규제 등 토지 이용과 관련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아동과 청소년의 꿈을 키우기 위한 공약으론 한부모가정 아동 양육비 지원 단계적 인상, 늘봄학교 전면 무상 시행, 새 학기 도약 바우처 50만 원 지급 등이 있다. 여성과 장애인, 보훈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심 주소 도입,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1인 가구 주거침입 동작 감지 센서 지원, 장애인 연금 대상자 확대, 기초급여와 부가급여 인상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영동 보훈요양원 조속 준공, 보훈 관련 수당 인상 등도 공약했다. 지역 별로는 보은에 국립 교통 재활병원 신설, 보은 철도(역) 건설, 기초생활 거점 조성사업 조속 추진하고, 옥천군의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속 완공, 옥천 역세권 개발, 옥천읍 중심지 활성화 '미래 세대 복합 문화센터 건립'등을 약속했다. 특히 한마음 혈액원 유치, 공동 목욕탕 추진, 경부선 폐철도 철거, 청주 공항~보은~옥천~김천 철도 노선 신설, 동이 나들목 신설을 포함한 옥천 남부 순환선 추진, 영동~옥천~보은~진천 고속도로 조속 추진 등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괴산군과 관련한 공약으론 중부 내륙선 'KTX-이음 열차'연풍역 2024년 하반기 개통, 'K-김치'선도지역 지정과 유기농 관련 업체 유입, 청년 창업형 스마트 농업단지 조속 추진 등을 내세웠다. 영동군 공약은 중부권 최대 산지 유통물류센터 추진, 남부 4개 면(황간·매곡·상촌·추풍령) 노인복지관 신설, 대전~옥천~영동 광역철도 추진 등이다. 추풍령 저수지 둘레길 조성, 영동~용산 국도 19호선 조기 개통, 공용 목욕탕 추진, 배드민턴 전용 구장 마련 등도 공약에 넣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시 흥덕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연희(58)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원(60)후보가 지난 4일 CJB 청주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대방 공약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시작 발언을 통해 두 후보는 '민생 경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출마 이유와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도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윤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으로 직장인의 근로소득세는 늘어나고 서민의 지갑은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에 대해서도 무엇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도주 대사 파동과 의료 대란까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있다. 이것이 무능하고 무도한 윤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교통의 중심지인 흥덕구는 이제 비상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흥덕구는 성장과 변화 발전을 위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 20년간 이어온 민주당 독점을 마감하고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흥덕구에 삼성 바이오를 유치해 고용 창출을 만들고 실질적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며 "오직 탄핵만을 외치며 발목잡는 민주당의 거짓 정치가 아니라, 민생 경제를 최우선으로 삼아 소외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살피고 지역의 다양한 이슈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각각 '청와대 청주 이전'과 '삼성바이오 유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면서 명칭 사용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청원 선거구 송재봉 후보도 청와대 이전 공약을 반대하고 있다. 같은 당 후보조차 동의하지 않는 것을 추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청와대와 대통령실을 제발 구별을 해달라. 구체적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다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가 청주로 이전하면 청주 공항에 비행기가 못 뜬다는 사실은 알고 있느냐"면서 이 후보를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청와대 이전은 20년 전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행정수도 이전을 최종 완성하는 일"이라며 "수도 이전을 완성하기 위해 개헌을 해 청와대 전체를 충청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0년 동안 국민들은 청와대로 인식해 왔고, 간단한 사례로 미국의 대통령실은 백악관이라고 한다"며 "윤 정부도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할 때 점령하듯 옮기지 않았느냐. 청와대 이전 부지를 어디로 선정하느냐가 우선이지 이후 제기되는 비행 문제나 반공 문제 등은 해당 지형에 맞게 설계하면 해결 될 기술적 문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놓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공략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청주에 오는 건 좋지만, 삼성은 2032년까지 공장 4개를 이미 인천 송도로 짓기로 결정됐는데 어떤 로드맵으로 유치할 것이냐"고 캐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삼성은 송도에서 공장 4개를 한 번에 지을 수 있는 패키지 땅을 원하는 데 그게 여의찮다"면서 "제3의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최적지는 청주 흥덕이다. 오송에 바이오 6대 기관이 이미 자리 잡고 있고 삼성 내 고위직들은 흥덕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실시 △청주페이 6천억 원 발행 확대, 김 후보는 △광역철도 가경터미널역 유치 △대규모 청년 임대아파트 공급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도권 토론에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전과를 놓고 두 후보 간 치열한 논박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토론장에서 이 후보의 과거 선거법 위반 전력 내용이 담긴 공보물과 판결문을 꺼내 들고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앞서 이 후보는 2012년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징역 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2012년 국회의원선거 당시 후보였던 국회의원은 무죄선고 됐고, 본인은 보좌관으로서 신의를 지켜 모든 책임을 진 사건임'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판결문을 구해보니 당시 이 후보가 모시던 박 모 국회의원은 벌금 80만 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관련자들도 모두 처벌받은 대법원판결이 나와 있다"며 "신의를 지켰다고 하면 다들 무죄 선고를 받았어야지 허위 진술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내용도 모르면서 비방한다. 허위 사실 유포는 김 후보가 하고 있다"며 "방송 토론을 네거티브로 모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여야 거대 양당 후보들의 선거전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0)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70) 후보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공방전도 뜨겁다. 두 후보가 본선 무대에서 격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후보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잇따라 박 후보에 패했다. 21대에 피선거권 박탈로 출마하지 못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내리 3선에 성공한 박 후보는 4선 고지에 도전한다. 동남4군은 노년층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이다. 평균 연령(지난 2월 기준)은 보은 56.3세, 옥천 53.4세, 영동 54.9세, 괴산 57.1세다. 도내 14개 시·군·구 중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는 곳은 단양이 유일하다. 게다가 보수 성향이 짙은 경북과 인접해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동남4군이 보수 색채가 강한 편이다. 박 후보는 이 같은 지역 특색을 등에 업고 여세를 몰아 사수에 나섰다. 이 후보는 박 후보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이 마지막 맞대결을 벌였던 20대에는 박 후보가 5만1천723표(56.68%)를 얻어 3만9천524표(43.31%)에 그친 이 후보를 13.37%p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현재 분위기는 박 후보가 앞서가고 이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만 격차는 8년 전 총선 때 만큼 벌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만큼 양측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당선 축하 파티' 논란이 불거졌고 출판기념회 때 무료 마술공연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 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 후보가 예비후보자 등록일 이전 선거운동 점퍼를 착용하고 행사장을 방문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또 공식 선거운동 전 지방의원 등과 명함을 배부하는 방법으로 선거법을 위반했고, 재산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권은 두 후보에 대한 논란과 의혹, 고발된 사안 등이 향후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지층에서 이탈 표가 대거 발생할 경우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 이 후보는 발품 행보와 미디어 선거전 등을 통해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박 후보의 약점 등을 집중 공략하며 동남4군 탈환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일찌감치 공천을 받은 뒤 민심 챙기기에 나서 이전 총선과 달리 세 결집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박 후보도 12년 간 다져온 지역 기반을 토대로 표밭갈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지층이 두텁고 촘촘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그는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중앙 인맥 등이 풍부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