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더불어민주당이 20년 동안 진보의 깃발을 꽂아온 청주 흥덕 선거구 사수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동원·개혁신당 김기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 후보의 승리로 청주 흥덕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 선거구는 2개로 분구된 뒤 처음 치러진 17대부터 이번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여섯 번 연속 승리했다. 17대부터 19대까지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했다. 19대(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도종환 국회의원은 노 전 실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대와 21대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청주 흥덕에 중부권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청주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젊은층이 대거 유입, 역대 총선에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민주당 일각에선 이번 총선이 끝날 때까지 지역구 사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현역인 도 의원이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데다 최근 열린 선거는 보수 지지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7만7천952표(48.1%)를 받아 7만6천940표(47.5%)를 얻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3개월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정치권은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2030세대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청주 상당구 동남지구와 방서동 등으로 젊은층이 대거 빠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청와대 청주 이전을 비롯해 지역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공약을 발표하며 서원구 유권자의 표심 공략에 성공했다. 청주 흥덕에 젊은층이 여전히 많이 거주한다는 점도 이 후보의 당선에 힘을 실어줬다. 청주 흥덕은 지난 2월 기준으로 평균 연령이 41.2세다. 충북 도내 시·군·구 가운데 연령이 가장 낮다. 비록 젊은층의 이탈이 있었지만 청주 흥덕의 성향이 진보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인지도를 크게 높이면서 민주당 텃밭을 지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청주를 대표하는 '명문 사학' 세광고가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학교 30회(1985년) 졸업생인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청주 상당 후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세광고 33회(1988년) 동문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비롯해 녹색정의당 송상호·무소속 우근헌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사실상 양강 구도로 펼쳐진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는 정당 지지도와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서울시의원을 지냈지만 총선에는 처음 출마한 그는 충북 '정치 1번지'에서 당선되고 세광고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애초 두 후보의 동문 대결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서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내수가 있는 청주 청원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당내 경선에서 김수민 후보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 상당 선거구 공천을 받은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돼 기사회생했다. 국민의힘이 청주 상당 경선에서 패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아닌 서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다. 우여곡절 끝에 서 후보가 국민의힘 청주 상당에 공천을 받으면서 세광고 동문 간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이 후보가 세광고 개교 이래 첫 국회의원이 된 것은 자신의 소신대로 총선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가 중도 교체되는 과정에도 실익을 따지지 않고 묵묵히 표밭을 다지는데 전념했다. 정 부의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됐을 때나 공천이 취소돼 서 후보가 등장했을 때도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전진한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 충북 정치권은 그동안 청주고와 충주고, 제천고 출신이 모든 종류의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와 당선자를 배출했다. 청주고는 지난 1979년 고등학교 평준화제도 시행 전에 충북을 대표하는 명문고였다. 충주고와 제천고도 각 지역에서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3개 학교를 제외한 고등학교는 국회의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곳이 많다. 청주권에서는 청주고와 대성고(옛 청주상고), 신흥고, 충북고 등 4개 학교만 국회의원이 나왔을 뿐이다. 이번 총선에 이 후보 당선으로 세광고는 국회의원을 배출한 학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지역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확인됐다. 국민의힘 이욱희 충북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공석이 된 청주시 9선거구에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가 맞붙어 이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도의회 국민의힘 자리 1석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셈이다. 나머지 선거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각 당 귀책사유를 물어 한 쪽의 후보만 출마해 낙승을 거뒀지만 이곳은 양 당이 모두 후보를 내 진검승부를 벌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충북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2만8천624표 중 56.94%(1만5천887표)를 획득해 43.05%(1만2천13표)를 얻은 홍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이 귀책사유를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은 청주시 자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준석 후보가 46.61%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녹색정의당 홍청숙 후보는 16.43%, 진보당 최은섭 후보는 17.92%, 무소속 신수아 후보는 19.02%를 각각 획득했다. 이 선거구는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이 일신 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박정희 전 청주시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선거가 치러지된 청주타선거구에는 민주당 이예숙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이영순 제천시의원의 낙마로 제천시 마선거구 역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이곳엔 민주당 이정현 후보와 새로운 미래 정은택, 무소속 김정문, 무소속 하순태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개표 결과 민주당 이 후보가 48.52%를 획득해 김정문(26.58%)·정은택(12.95%)·하순태(11.93%) 후보를 이겼다. 국민의힘 장옥자 전 괴산군의원도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을 받아 괴산군 나 선거구도 재선거 대상지역이 됐다. 이곳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양재 후보가 전체 투표수 6천241표 중 2천543표, 43.36%를 획득해 당선했다. 함께 출마한 무소속 임성기, 무소속 고명성 후보는 각각 38.55%, 18.07%를 얻는데 그쳤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22대 총선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58) 후보가 정치 신인 간 대결에서 승리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 기준으로 개표가 85.32%가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6만1천446표를 얻어 51.49%를 1위를 달리고 있다. 5만3천598표로 44.91%의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 김동원(59) 후보와 4천287표(3.59%)를 얻는데 그친 개혁신당 김기영(61) 후보를 따돌리고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도종환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쥔데 이어 본선 무대도 승리하는 기쁨을 안았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이 후보는 충북고와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민주당 충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이 당선인 소감.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흥덕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 더욱 저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든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오늘 청주 흥덕구민의 선택을 민생파탄의 주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열망으로 받들겠습니다. 청주와 충청의 변화 발전에 앞장서라는 말씀으로 새기겠습니다.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라는 채찍으로 삼겠습니다. 흥덕의 행동하는 정책가, 흥덕의 새 일꾼 이연희가 청주 흥덕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때보다 더욱 간절하게 청주와 흥덕의 변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문턱 없는 정치, 친구 같은 정치, 소통하는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4선 고지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완료 결과 이 당선인은 전체 투표 수 11만 9천216표 중 51.11%(6만 314표)를 획득해 48.88%(5만 7천682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2천6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0.4%와 49.6%가 나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고, 8번의 역전을 거듭했다. 두 후보는 전직 차관 출신에 4년 만에 리턴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다.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당내 입지를 견고히 했다. 이 당선인은 충주시에서 태어나 주덕초, 충주중, 청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충주 토박이다. 그는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충청북도청과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했다. 또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충주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4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0대(2016년), 21대(2020년)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다음은 이 당선인 소감. "충주시장부터 이번 22대 선거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저를 믿어주신 충주시민 여러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같이 경쟁했던 김경욱 후보와 지지자 여러분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후보님의 공약 중 충주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습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바와 같이 충주를 '교통물류 중심도시', '경제 자족도시'. 그리고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제 저는 국회를 견제와 균형의 장으로 다시 조성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봄으로써, 국민이 정치를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의 정치'로 앞장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만큼 충주발전이 알차게 결실을 맺고, 국회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습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 중부3군 선거구에서 당선증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의 승리에는 진천 선거구의 표심이 당락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음성선거구는 임 당선인 51.3%,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48.6%의 지지율을 보였고, 증평 선거구에서도 득표율은 54% 대 45%의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득표수로 1만750표 대 9천129표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승부는 진천선거구에서 벌어졌다. 총 투표 수 4만5천808표 중 2만5천745표가 임 당선인에게 몰렸고, 경 후보는 1만9천544표를 받는데 그쳤다. 표 차이만 해도 6천표 차이가 넘는다. 진천선거구의 득표율로는 56.84% 대 43.15%로, 13%에 달하는 차이가 벌어졌다. 진천선거구의 강력한 지지로 임 당선인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진천선거구의 이같은 임 당선인 지지배경에는 인구구성을 살펴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진천선거구의 평균연령은 42.5세로, 청주를 제외하고 도내에서 두 번째로 평균연령이 낮다. 그렇다보니 진보성향이 짙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진천의 경우 혁신도시를 끼고 있어 전국 타 시·도에서 유입된 젊은 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임 당선인의 당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진천군은 지난 2006년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17년 연속 인구증가라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 2006년 진천군의 인구는 6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기준 진천군의 인구는 8만6천3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현직 송기섭 진천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군수에 성공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 지역의 진보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리턴매치의 최후 승자가 임 당선인이 됐다는 점이다. 임 당선인과 경 후보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맞붙어 임 당선인이 5만4천126표(50.68%)를 득표해 5만1천81표(47.83%)를 얻은 경 후보를 3천45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의 표 차이는 7천표가 넘게 나는 것으로 봤을 때 진천 선거구의 진보성향은 4년 전과 비교해 더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당선으로 임 당선인은 재선 국회의원의 고지를 밟게 됐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 동남4군 선거구에서 박덕흠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면서 4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또 승리했다. 이제 박 당선인은 4선 중진의원으로 충북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함께 최고참 의원 반열에 등극했다. 그동안 5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박 당선인이지만, 두 의원이 이번 총선 각 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박 당선인이 충북의 보수 큰어른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많다. 지역정가에서는 "충북에는 중앙 정치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박 당선인이 충북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박 당선인도 이번 총선 결과를 되짚어봐야할 점이 있다. 이번 총선이 시사한 바는 박 당선인이 4선에는 성공했지만 자칫하다간 이 후보에게 패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투표 당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박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는 불과 0.4%차이를 보였다. 박 당선인이 50.2%, 이 후보가 49.8%의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구민을 포함한 충북도민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다행히 투표함이 하나둘 열리면서 차이는 서서히 벌어져 박 당선인이 결국 승리하긴 했지만 이번 결과는 시사점이 크다. 동남 4군의 맹주라고 평가받던 박 당선인도 더 이상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는 뜻이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민주당 곽상언 후보를 만나 56.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승부를 벌여 5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견고했던 박 당선인에 대한 선거구민들의 지지가 이번 선거에서는 53%로 떨어졌다. 반면 이 후보는 46%를 기록하며 박 당선인과 고작 7%차이를 보이며 바짝 추격했다. 총선 레이스 초반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끝까지 총선을 완주했다면 이번 총선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르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박 당선인에게는 충북의 보수 큰어른이라는 첫 번째 과제 이외에 내부 인적 네트워크 강화라는 두 번째 과제가 주어졌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북의 대표적인 보수텃밭인 제천·단양 선거구가 이번 총선에도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새로운미래 이근규, 무소속 권석창 후보를 누르고 재선고지에 오른 것이다. 그동안 제천·단양선거구는 18대, 19대 당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인 송광호 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고 20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그러다 20대 총선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전 의원이 당선되자 "파란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21대 들어서는 이번에 당선증을 거머쥔 엄 후보가 초선 의원으로 당선돼 제천·단양선거구는 역시 보수텃밭임을 재증명했다. 이번 제천·단양선거구의 주요 이슈는 제천고 동문들간의 접전이었다. 엄 당선인, 이 후보, 권 후보 3명이 모두 제천고 동문이다. 엄 당선인은 25회, 이 후보는 33회, 권 후보는 34회 졸업생이다. 결론적으로 엄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제천고 동문 후보 중 가장 선배가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엄 당선인의 당선의 배경에는 단양선거구의 전폭적인 지지가 주효했다. 제천선거구에서는 이 후보와 5% 차 내외의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단양선거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당선을 확정지은 셈이다. 단양선거구에서 엄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은 56% 정도로 35% 내외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의 두배에 달했다. 이곳에서 나머지 이근규, 권석창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리 수를 기록했다. 엄 당선인이 단양선거구에서 이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로 단양선거구의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요인이다. 도내 11개 시·군 중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는 곳은 단양군이 유일하다. 노인의 인구 비율이 높고 그렇다보니 타 지역에 비해 보수성향이 짙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2년 간 활동해 온 김문근 현 단양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덩달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군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단양군이 인구소멸이나 의료시설 부족 등으로 여러 사회적 문제를 끌어안고 있었지만 김 군수 취임 이후 이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을 본 군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표를 몰아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엄 당선인은 그동안의 몇몇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여러 법 위반으로 낙마한 사례들과 달리 지난 21대 국회에서 아무런 비위나 구설없이 임기를 마쳤다는 호평도 나온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22대 총선 충북 청주 서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60)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 기준 개표가 89.35%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4만8천3표(51.35%)의 지지를 받아 4만5천463표(48.64%)를 얻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를 앞서고 있다. 충북도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그동안 총선 출마를 위해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지역 활동에 전념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이 고향인 이 후보는 서울성남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이어 환경단체에서 활동했던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9대와 10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한 뒤 2018년 청주시장 선거와 21대 총선에 잇따라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선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결국 금배지까지 획득하게 됐다. 다음은 이 당선인 소감. "국민의 승리입니다. 정의롭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입니다. 무능하고 타락한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이광희만의 승리가 아닙니다. 18만 서원구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민생을 포기하고, 민주를 유린한 윤석열 정부를 멈춰 세우겠습니다. 다시 국가 정책의 중심에 국민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으로 법 위에 군림했던 특권 세력에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깨닫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주권자의 성실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2017년 촛불 혁명이, 2024년 선거 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걸음 전진합니다. 국민의 한 걸음을 함께 걸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4·10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놓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Lame Duck·권력누수)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0일 밤 11시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범야권인 조국혁신당이 총 300석 가운데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정책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집권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남아 있던 21대 총선 '103석(지역구+비례)' 결과에도 못 미칠 경우 윤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만약 국민의힘이 출구조사 예측 최저치인 100석 미만이 되면 윤 대통령은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마저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차지하면 보다 막강한 입법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국회선진화법 중 하나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올려 단독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어 여당의 반대를 무력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범야권이 200석을 넘겼을 때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못하는 것은 물론 헌법개정안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이 가능하며 국회의원 제명도 할 수 있게 된다. 탄핵 소추에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수 발의에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100석 이상을 차지하면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라는 마지막 카드를 지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맞서는 21대 국회와 같은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압승이 최종 확정될 경우 충북지역에 대한 윤 정부의 '장밋빛' 발전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3개월 동안 총 24번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240개 지역 발전 정책을 약속했다. 충북에는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를 수도권 GTX급, 시속 180km급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겠다고도 했다. 충북의 현안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을 시작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구간 55㎞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범야권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지역발전정책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여소야대가 유지되면서 중앙정치에도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22대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여당 현역인 엄태영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완료 결과 후보자 전체 유효투표수 9만5천411표 중 국민의힘 엄태영(66) 후보가 49.43%%인 4만6천532표를 얻어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58) 후보는 41.44(3만9천7표)에 그쳐 두 번째 국회의원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새로운미래 이근규(65) 후보는 4.24%(3천991표)를 얻었고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4.84%(4천59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현 국회의원이 당선되며 지난 18~19대 송광호 전 국회의원에 이어 재선에 성공,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 엄 당선인은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역임 후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해 경선 패배 후 21대 총선에 출마해 초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제천에서 태어나 동명초등학교와 제천중, 제천고, 충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세명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과 명지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엄 당선인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다음은 엄 당선인 소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천시민·단양군민 여러분, 재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귀중한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을 매섭게 질책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국민의힘 이충형, 최지우 전 예비후보와 그리고 이경용, 이근규, 권석창 모든 후보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각 후보의 지지층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공약을 함께 공유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은 여당의 의원으로서 당선의 기쁨보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거기간 동안 제천시민과 단양군민께 약속드린 것처럼 제천·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의 모두를 바쳐 일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여야 총선 후보들이 약속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선 무대에 진출한 후보들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오랜 숙원인 청주교도소 이전과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주교도소 이전은 청주 서원에서 맞대결을 펼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60)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58) 후보가 공약에 담았다. 두 후보는 청주교도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첨단교육특구를 조성하거나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청주교도소 이전은 1990년대 말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서원구 도심에 위치해 주거 환경을 저해하고 도심 확장으로 교도소가 중심부로 들어와 개발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전 추진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법무부가 이전 장소 선정 등에 대한 협의를 갑자기 연기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러면서 청주시가 2022년 11월 착수한 청주교도소 이전 전략계획 수립 용역도 지난해 5월 중단됐다. 이전 지역과 방식, 기존 부지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이 1년 가까이 멈춘 것이다. 법무부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민감한 현안인 이 문제를 다루기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시는 총선이 끝난 만큼 법무부와의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이 현안은 청주 청원에 출마한 민주당 송재봉(54)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37)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활주로 연장과 여객터미널, 주차장, 주기장 등의 시설 확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기반 시설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도 추진한다. 청주공항의 제한된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공항 활성화를 위해 더욱 늘리기 위해서다. 청주공항에 배정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이런 상황서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 여부가 사실상 결정된다는 점에서다. 도는 이들 사업의 추진을 위해 준비에 착수했다.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2060년 이용객을 대비해 청주공항 기반시설 확충과 활성화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을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현안과 함께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청주권 후보들이 모두 공약으로 채택할 정도이며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현재 정부가 이 사업을 민간 투자를 통한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해 탄력을 받고 있다. 가칭 'CTX'를 도입해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에 급행철도를 더한 것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오는 2034년까지 대전 반석~세종정부청사~조치원~오송역~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철도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건설하기로 방향이 잡히면서 정차역 위치와 개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1일 오전 1시 2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전체 투표 수 7만7천218표 중 51.51%(3만9천382표)를 획득해 46.2%(3만5천320표)를 얻은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4천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는 1천148표(1.57%),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504표(0.69%)를 각각 획득하는 데 그쳤다. 개표율은 70.7%를 넘어가고 있다. 청주 상당선거구는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치의 풍향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에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맹주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선거로 민주당에서 다시 충북 정치 1번지를 쟁탈하게 된 셈이다. 이 당선인은 진천군 이월면 출생으로, 청주 운호중학교와 세광고등학교, 충북대학교를 졸업했다. 젊어서부터 정치권에 뛰어든 이 당선인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왕성한 사회운동을 해왔다. 2002년 6월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다음해 10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2007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고, 2014년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돕기도 했다. 그러다 이재명 현 민주당 당대표의 대통령 선거를 도왔고, 이후 민주당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다음은 이 당선인 소감.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상당구민 여러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이강일입니다.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저는 이 순간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이강일! 삶의 현장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민, 직장인 한 분 한 분이 제게 말씀하신 고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장사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소상공인, 손님이 줄어들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농업 생산비 폭등으로 소득을 고민하는 농민, 실질 임금 하락으로 생계를 고민하는 직장인 등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제게 들려주신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제게 주신 바람을 소중히 받들겠다고. 이강일은 약속합니다. 국민과 함께 고통과 기쁨을 나누는 공감의 정치, 국민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시하는 비전의 정치, 국민 삶 속에서 국민 생활을 안정화하는 현장의 정치를 통해서, 다시 뛰는 청주와 상당을 꼭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반드시 바로 세우겠습니다. 저 이강일! , 을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째, 청주와 상당구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청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문화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주민의 뜻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복합 개발과 규제 완화로 원도심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농업기반시설 확충과 정비, 특화작물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서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온동네 초등돌봄 확대, 청년·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가계 통신비 경감, 어르신 건강 주치의 제도 도입,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통합 돌봄 지원 강화, 서민 금리부담 경감, 저금리 정책자금 확대 등을 통해 국민 삶을 지키겠습니다. 셋째, 정의롭고 공정한 사법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 을 위해 수사 절차법을 개정하고, 이와 관련된 , , , 개정으로 검찰개혁을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상당구민 여러분! 제 의정활동의 목표는 , 입니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지역 주민이 바라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주의 미래, 상당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송재봉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청원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송 당선인은 전체 투표 수 9만44표 중 52.37%(4만6천551표)를 획득해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 47.62%(4만2천330표)를 4천200여표 앞섰다. 송 당선인의 승리로 청주 청원선거구는 20년만에 국회의원이 변동됐다. 그동안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청원선거구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변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난 송 당선인은 원주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이후 청주사람이 됐다. 대학 졸업 후에는 20여년 간 충북지역 시민운동 1세대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그러다 지난 2018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발탁돼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지난 2022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현 시장인 국민의힘 이범석 당시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그 후 절치부심 지역민들의 표밭갈이에 나서 이번에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다음은 송 당선인 소감. "자랑스러운 청원구민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닌 청원구민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입니다. 오늘 하루는 이 결과를 즐깁시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치열하게 싸웁시다! 존경하는 청원구민 여러분, 저 송재봉을 청원구의 대리인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기간 동안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선거운동원들과 수많은 자원봉사자,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그리고 사랑하는 청원구민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경쟁했던 김수민 후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존경하는 청원구민께 약속드립니다. 저 송재봉은 늘 청원구민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킬 것입니다. 청원의 역동적인 DNA를 깨우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청원의 묵은 숙제도 구민과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겠습니다. 민생을 더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초심을 잊지도 잃지도 않겠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청원구민의 기대와 바람을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믿고 선택해 주신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습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의 꿈! 더 큰 청주를 향한 우리의 꿈! 더 살기 좋은 청원을 향한 우리의 꿈이 모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청원구민과 함께 새로운 청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22대 총선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70)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꺾고 4선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 개표결과 5만5천231 표(52.93%)를 획득해 4만9천108 표(47.06%)에 그친 이 후보를 누르고 4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지역 전체 유권자 수는 14만6천302명이며, 이번 총선 투표율은 72.6%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보은·옥천·영동으로 묶여있던 2012년 19대 선거에서 당선했고, 괴산까지 한 지역구로 통합한 2016년 20대와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했다. 그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고, 지난달 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20%P 전후로 앞섰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전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1%P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었고, 갈수록 고소 고발도 난무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이 결과 박 당선인은 4선의 중견 정치인이 됐다. 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한다. 박 당선인은 옥천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박사)를 졸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거쳐 지난 19대 총선에 당선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하며 현 21대 국회에서 후반기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박 당선인 소감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남 4군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지금의 이 순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4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큰 동남 4군의 발전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보은군에 국립교통재활병원 신설과 보은역 철도를 건설하도록 더 힘쓰고, 옥천군에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속 착공과 군북역 신설, 그리고 옥천역 주변 약 40만 ㎡ 용지 개발을 서두르겠습니다. 또 영동군에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과 중부권 최대 산지 유통물류센터 신설, 괴산군에 K-김치 선도지역 지정과 유기농 업체 유입 추진, 그리고 괴산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등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차마 약속에 다 담지 못한 주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지난 12년간 이룬 성과를 뛰어넘어 앞으로 4년은 더 발전하는 동남 4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늘 군민을 중심에 두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