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충북 154곳을 포함해 전국 3천565곳에서 진행된다. 역대 선거에서 대체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 낮으면 보수정당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진 만큼 전체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전투표 참여율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2020년 4월 15일)의 사전투표율은 26.71%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135만4천46명 중 36만1천636명이 전국 각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유권자들의 참여가 가장 많았던 20대 대통령 선거 때 기록한 36.93%가 최고치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도내 사전투표소는 11개 시·군, 읍·면·동별로 모두 154곳에 설치됐다. 청주 43곳(상당 13곳·서원 11곳·흥덕 11곳·청원 8곳), 충주 25곳, 제천 17곳, 단양 8곳, 영동 11곳, 보은 11곳, 옥천 9곳, 음성 9곳, 진천 7곳, 괴산 11곳, 증평 3곳이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일 치러지는 총선의 충북 선거인 수는 137만2천303명으로 전체 도민 159만1천30명의 86.3%이다. 남성 선거인은 69만6천490명으로 여성 67만5천813명보다 2만677명 많다. 4년 전 21대 총선 선거인 수 135만5천705명보다 1.4%(1만8천598명) 증가했다. 남성은 1만3천360명, 여성은 5천238명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도내 전체 유권자의 52.5%인 72만16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단양군은 2만5천379명(1.8%)으로 가장 적었다. 선거인 수가 증가한 지자체는 청주시(2만3천166명), 충주시(371명), 진천군(5천210명), 증평군(909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47만8천38명으로 34.8%를 차지했다. 50대 19.9%(27만2천816명), 40대 16.7%(22만8천491명), 30대 13.6%(18만6천796명) 등의 순이다. 지난 21대 총선부터 선거에 참여한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18~19세는 2만7천583명(2.0%)이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선거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이시종 전 충청북도 도지사가 김경욱 후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후보는 4일 전통시장에서 집중유세를 전개했다. 이 자리에는 3선 충주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3선 충북지사를 지낸 이시종 전 지사가 함께하며 힘을 보냈다. 이날 이 전 지사는 김 후보와 함께 충주 무학시장과 연원시장 일대를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이 전 지사는 "정말 가능성 많은 도시인 충주의 정체가 너무 안타깝다"며 "저 이시종이 간곡히 호소한다. 국토교통 전문가 김경욱을 선택해 제 고향 충주를 확실히 발전시키자"며 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14년 충주 정체를 심판하고, 교통·관광·정주여건의 획기적 변화로 충주의 미래를 되찾겠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저 김경욱을 선택해달라. 김경욱을 선택하면 충주가 바뀔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충주선거구 이종배 후보가 4일 어르신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찬 노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건강을 국가가 보장하는 것이 이번 공약의 양대 핵심 축이다 . 이 후보는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통한 점심 제공을 주 7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냉난방기 살균, 청소 등을 지원하는 'Care 서비스'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경로당에서 냉·난방비 및 양곡구입비가 남을 경우 간식 구매에 사용되는 부식비로 전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공약도 내놓았다. 노년기 특화 국가 검진 체계를 개선하고, 노쇠 예방 운동프로그램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을 추진해 어르신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 어르신 친화형 체육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충주시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확대하고 명품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어르신들의 노후는 국가가 나서서 챙겨야 할 문제"라며 " 당선되면 충주시 어르신들이 즐겁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충주지역 각급 단체와 시민들의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 릴레이가 줄을 이었다. 지난 3월 25일까지 9개 단체가 지지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달 4일 현재 13개 단체가 추가로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충주지역 단체들의 이 후보 지지와 응원이 잇따르고 잇다. 연수동 메가박스 상인회, 충주시 한울산악회, 충주시 한사랑산악회, 충주시체조협회, 충주FC, 충주시장애인부모연대, 3040세대, 충주지역 안보단체, 충주시태권도협회, 충주시격투기협회, 정구협회, 가흥초동문회, 충주시교육협의체 등 13개 단체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선의 힘으로 그동안 충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이 후보가 4선이 돼 더욱 강력한 힘으로 충주의 큰 숙원들을 더욱 속 시원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이들은 "이 후보는 충주에서 살며 시민과 가깝게 호흡해 오고 주민 민원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등 믿음과 신뢰가 가는 후보"라며 "더욱이 충주미래를 위해서는 깨끗하고 능력있고 일 잘하는 믿음직한 이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0년간 5조 8천606억 원의 국비예산 확보, 충주~판교 직통열차 개통, 국가·공공기관 32개 유치, 국가산단 정부 최종 승인,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공장 유치 등을 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4·10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는 근래 가장 복잡한 4자 경쟁 구도를 보이며 후보자들의 공약 또한 홍수를 이루고 있다. 각 후보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내세우며 그에 맞는 공약을 제시하고 제천·단양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나 졸속 공약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광폭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8년 원주까지 연장되는 수도권 전철을 제천으로 끌어와 서울∼제천 간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데는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자주 재원 확보로 삶의 질 향상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자주적 재원 확보를 가장 중점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 2천730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중물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이다. 이 후보는 충주댐 초과 이익 환수를 비롯해 물이용부담금 추가 확보와 시멘트사의 폐기물 반입세·지역 자원 시설세 신설,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으로 환경 분야에서 재원 조달 방안을 찾아내는 '제천·단양 뉴딜 플랜'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생물 소재 바이오산업 국가 허브,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산업 등 제천·단양 랜드마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여주∼백운 고속도로 신설, 공업용수 공급망 확보 등을 제시했다. 또 취약층 사회 안전망 구축, 청전뜰 농업사 국가정원 조성, 대단위 리조트 유치, 웰니스·워케이션 특구 조성, 남한강 트리엔날레 개최, 중부내륙권 관광공사 설립, 단양읍 리뉴얼, 국립지질박물관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국회 입성 시 가장 먼저 수계 관련 법부터 대대적으로 개혁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두 번째로는 현 인구감소 지역 지원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 후보의 주된 공약은 법적으로 제천·단양의 열악한 재정과 인구에 대한 보강책을 마련해 자주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후보는 소멸 위기에 부닥친 제천·단양지역에 대규모 리빌딩 프로젝트를 세워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내겠다는 각오다. 물론 현실적으로 맞닥뜨려야 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후보의 공약이 실현된다면 제천·단양 지자체는 물론 양 지역주민들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 힘 있는 여당 대형 사업 자신감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는 제천·단양 지역은 대형 국책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굵직한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집권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 배출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엄 후보는 "야당의 약속은 그저 말뿐인 약속이지만, 여당의 약속은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이라며 "제천시와 단양군의 눈부시고 위대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제천·단양~수서 KTX 연결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 추진과 제천∼괴산 고속도로 건설 추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노선에 제천역 경유, 봉양∼신림 국도 5호선, 수산∼단성 국도 36호선, 수산∼금성 국지도 82호선 추진 등을 제시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단양 또한 단양∼부산부전 KTX-이음 연결을 비롯해 상진대교∼단양읍 진입 구간 입체교차로 설치, 단양∼예천 구간 저수령 터널 건설, 영춘 지방도 595호선 선형 개량 사업 등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단양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양 지자체에 국립공원·청풍호·도심주변지역 규제 완화 추진, 관광형 K-UAM(도심항공교통) 구축·상용화 연구개발 추진, 옥순봉 천리길 조성, 청풍호 테마파크 조성, 밤이 아름다운 야간관광 활성화 추진, 종합관광지 진입도로 개설, 국제 수상스포츠대회, 관광 명소 케이블카 유치 등의 관광 활성화 공약도 제시했다. 또 엄 후보는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외국인 정착을 지원하는 이민자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역 의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4년간의 공약 이행률로 다소간의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제시한 공약의 실현 여부에 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으로 이번 선거에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 무너지는 경제 살리기에 올인 제천시장 출신인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는 제천시 최우선 공약으로 대기업 유치를, 단양군은 지하 주차 광장 조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군과 대규모 투자유치로 무너져 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구 증가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양읍 중심도로 지하 1.5㎞ 구간에 2개 층의 주차 광장을 조성해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마다 반복되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공기업 지방 분산배치 시 지역에 대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우수 공기업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의료 취약지인 지역구를 고려한 응급의료용 헬기 도입을 통한 응급의료 체계 확보와 50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지원, 경로당 냉난방비 보조금 관리 개선,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완료, 월남 참전유공자 전투수당 지급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어상천면·가곡면∼제천 간 갑산재 터널 건설, 제천역 문화광장·스마트 주차타워 조성, 청소년·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제천 복합농업인회관, 단양 농업인교육센터 건립, 제천·단양의 고추연구회, 수박작목반, 마늘생산자, 친환경농업인 등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업인 시설로 교육, 커뮤니티 농·특산물 유통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렇듯 이 후보가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공약을 밝히며 이에 대한 부분적인 호응은 엿보이나 지난 제천시장 시절 공약이었던 대기업 유치와 단양군 지하광장 주차장 조성 등은 일부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 후보의 추진력과 실행력이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권석창 후보, 차별화된 비전과 책임 있는 이행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뒤 '차별화된 비전과 책임 있는 이행'을 강조하며 완주에 나섰다. 권 후보는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근무 경험을 살린 실무형 공약을 대거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역 경제가 날로 악화하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 예산 확보가 절실한 만큼 정부 부처 근무 경험을 토대로 정부 공무원 설득에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 후보의 주요 5대 공약은 △수도권 전철 도입을 통한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 △도로 및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의 도로교통·편의시설 인프라 구축 △청풍호 활용 사업 △수중보 건설 사업 추진△각종 복지시설 사업 시행이다. 핀셋 공약으로는 △현행 기초노령연금 대상 및 수급액을 만 65세 이상 전원, 30% 인상 확대 △농업인에게 반값 농약 지원 △초·중·고교생 대상 매월 10만 원 학원비 지원 △제천역사 개선 사업 △교동 민화 마을 활성화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제천∼단양 자동차전용도로, 남제천∼영월 고속도로, 봉양∼덕산 도로 등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약속했다. 또 그는 청풍호 국가 내수면 어항 지정, 드론 배송 및 UAM 시범사업 단양 유치, 단양읍 대형 주차장 조성, 달맞이길 통행로 개선, 가곡면 항공레저 스포츠 특화단지 조성, 매포읍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의 공약은 대부분 실무형, 생활 밀접형 SOC 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어 후보 본인의 경력에 비춰보았을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다.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입장에서 총선을 완주하고 있어 정당이 아닌 인물론에 유권자들의 힘이 실려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일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여야 중앙당 지도부가 충북을 방문해 선거 지원 유세를 펼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은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청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주시 사직동 분수대 앞에서 민주당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청주 상당 경선에서 패해 본선 무대 진출이 좌절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에 청주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멋진 변화가 일어날 거라 하는 기대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또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후보를 일일이 소개한 뒤 "청주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똑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며 이들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맡겨 놓았더니 고집스럽게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하고 아무도 거기에 안 된다 소리를 못하니까 갈팡질팡하는 이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5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충북을 찾는다. 이 대표는 지난달 14일과 2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이 대표는 먼저 옥천에서 이재한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를 지원 유세한다. 오후에는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청주권 후보 4명과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 위원장은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원구와 청원구, 상당구를 찾아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윤 위원장은 서원구 사창동 사창사거리에서 "제대로 일을 하게 해주고 심판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일할 수 없게 발목을 잡아놓고 심판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이재명 대표도, 조국 대표도 심판 운운하지만 범죄에 연루돼 언제 감옥 갈지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심판을 한다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일 잘하는 김진모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청주와 서원구 발전을 위해 하고자 한 공약들을 확실히 보장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세를 마친 윤 위원장은 청원구로 이동해 율량동 농협사거리 앞에서 김수민 후보 유세를 지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어 상당구 청주육거리종합시장 앞에서 서승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 총선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지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그는 "5~6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는데 우리 어르신들은 사전투표가 혹시 부정선거가 될까 걱정해서 투표장에 안 가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걱정되는 부분을 대부분 해소한 만큼 사전투표를 많이 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3일 투표하는데 국민의힘은 하루 투표하면 이기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나라가 걱정되고 민생을 살리려면 투표해야 한다"고 10일 투표장이 많이 가 달라고 호소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오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교원단체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충북전교조)는 4일 충북교육청 현관 앞에서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전교조는 "각 정당의 교육 정책과 관련된 내용은 교사들에게도 큰 관심사지만, 교사들은 투명 인간"이라며 "정당 가입은커녕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를 수도 없고, 각 후보의 선거공약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수도 없다. 정치와 연관된 모든 시민권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에선 정치 못 하는 교사가 정치하는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만 18세부터 주어지지만, 정작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킬 책임이 있는 교사는 무권리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기본권은 시민의 기본권이다. 교사는 교원·공무원이기 전에 시민"이라며 "공정하게 공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근무 외 시공간에서는 기본권의 주체인 시민으로서 권리 행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의 전문성을 가진 교사들이 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더라도 교사가 정권의 지시나 명령에 맹목적으로 복종해야 한다면, 교육은 가장 손쉬운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밝혔다. 충북전교조는 "교원·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요, 민주국가의 척도"라면서 "정치기본권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충북교사노조도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등의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충북지역 총선 출마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보냈다. 이 정책 질의서에는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과 교원 임금 현실화를 위한 공무원보수위원회법 제정 등 노동·정치 기본권 보장 등 6개 문항과 13개 소문항을 담았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 허용, 정치 후원금 허용,근무시간 외 정치활동 허용 등이 핵심내용이다. 교사노조는 후보들의 답변자료를 받아 오는 8일 언론에 공표할 예정이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진천을 방문해 임호선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4일 김 위원장은 임 후보와 함께 진천읍을 돌며 군민들을 만나 4.10 총선에서 임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행안부 장관 시절부터 임 후보를 지켜본 제가 보증한다"며 "중부3군의 자존심을 지킨 능력 있는 임호선을 잘 키워서,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가는 길을 책임지는 일꾼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찰개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임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일꾼이라면 더 큰 일도 맡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갔다"며 "일할 줄 아는 사람 일머리가 있는 사람 임호선을 다시 한번 선택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임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평생을 싸워 온 김 위원장의 모습은 언제나 큰 감동"이라며 "눈앞의 이익에 굴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 민심을 받드는 정치로 중부3군 군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제22대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지역 체육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천시체육회가 지난 3일 오후 제천여성문화센터에서 마련한 후보자 체육 정책 대담회는 후보자별 체육 정책 발표에 이어 질의와 후보자 응답, 정책 건의서 전달 등 순으로 후보자간 질의응답은 없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표 순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제천시 종합체육관 건립 과정이 다소 아쉬우나 노후한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확충하겠다"며 "제천시 종목 단체별 요구사항 등 소통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100' 사업을 도입하고 스포츠클럽 지원과 시 체육회 복지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는 "우호 자매도시와의 종목별 친선 대회를 통해 시설 인프라 구축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종목별 공통 필요 물품 협찬 제도를 도입해 대회 개최 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체육인을 위한 체육회관을 건립해 체육회 사무국, 멀티미디어실, 회의실, 홍보관, 엘리트 체육 숙소 등을 한 공간에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종합운동장을 일부 수리나 교체가 아닌 전체 리모델링해 기존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운동장으로 개선하겠다"며 "송학야구장과 파크골프장을 증설하고 자전거도로 및 산책길을 조성하겠다"고 정책을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는 "제천의 엘리트 체육이 더욱 잘 정립된 배구 종목의 배구 전용구장을 건립하겠다"며 "재선하게 되면 기존의 특별교부세 및 정부 예산을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체육시설 등과 체육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성국 시 체육회장은 "향후 4년간 지역을 대표할 분들의 체육 정책 구도를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한 내용들이 반드시 지켜져 제천시 체육 발전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총선특별취재팀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시민사회단체가 22대 총선 후보와 주요 정당에 충청권·충북 10대 의제에 대한 공약 채택 여부를 물은 결과 95% 이상의 높은 채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 10대 의제는 도내 총선 후보 19명 중 국민의힘 이종배 충주 후보를 제외한 18명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등 3개 정당 충북도당도 모두 회신했다. 이 단체는 "답변을 거부한 이 후보의 경우 의제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10대 의제를 전부 채택한 후보는 19명 가운데 10명에 달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5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4명, 새로운미래 1명이다. 충북본부는 분석 평가에서 "공약 채택과 부분 채택 응답이 98%에 달했다"며 "충북 10대 의제에 대해 후보들이 의지와 관심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의제 중 청주가정법원 설치 법안 개정과 KTX 오송역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2개는 모든 후보로부터 채택 답변을 받았다. 또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충북지역 의대정원 최우선 확대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충북지역 우선 배려 등 4개 의제도 부분 채택을 포함해 100% 채택률을 보였다. 다만 충청권 의제의 경우 중앙당에서는 민주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등 3곳만 답변서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지역 관련 의제에 대한 공약채택 여부를 답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충북도당도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이 답변서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타 지역 정책공약이 포함돼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의제를 정책 공약으로 채택한 정당과 후보들이 앞으로도 국민주권·지방분권·균형발전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며 "발표 내용이 유권자들이 참되고 유능한 일꾼을 뽑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청주권 후보들이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속이 뻔히 보이는 '총선용 유인구'이며 비현실적인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청주권 후보 3명(상당 서승우·흥덕 김동원·청원 김수민)은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갈증 해소와 야구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프로야구 전용경기장 신축과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야구장은 1979년 준공돼 낡고 오래돼 대전 연고의 한화이글스 경기가 연평균 6.5 경기만 열린다"며 "내년에 대전 새 홈구장이 문을 열면 청주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관람이 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주권 후보들이 청주시, 충북도 등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 2만석 규모의 최신식 야구장 건립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은 '기업구단', '도민구단', '네이밍구단'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단이 창단되면 수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까지 놓이면 청주·대전이 맞붙는 지하철 시리즈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진모 서원 후보도 이날 오전 열린 법정토론회에서 이 같은 공동 공약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 "청주시민에게 빈볼을 던지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충북도당은 "새 구장 건설에만 최소 1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고, 구단 운영에도 매년 수백억 원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리그 확장 문제 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준비와 고민도 없이 총선을 달랑 일주일 앞두고 프로야구단 창단이라는 초대형 현안을 툭 하고 던지는 것이야말로 '공약'(空約)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청주시민들은 속이 뻔히 보이는 이런 총선용 유인구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주 선거는 이런 분위기 속에 거대 양당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욱(58)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66) 후보이다. 21대에 이어 '리턴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당시 군소정당 후보 2명이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국회 재입성과 함께 4선 고지에 도전한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는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소속의 이 후보가 5만9천667표(52.25%)를 받아 5만1천290표(44.91%)를 얻은 민주당 김 후보를 7.34%p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역 정치색과 역대 선거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두 후보 간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김 후보가 지난 총선의 표 차이를 어느 정도 좁히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김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세대교체를 내세워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한 그는 지난 총선에서 패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복당하면서 공천 경쟁부터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당내 경선에 승리하며 정계 복귀에 성공했다. 게다가 진보당 김종현 후보화의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 승리,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서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그는 교통 전문가인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 후보는 2011년 충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3년여 간 충주시정을 이끌었다. 2014년 7·30 보궐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 진출한 뒤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의 대결에서 이겨 본선 무대 진출을 이뤄냈다. 4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혀왔다. 그는 13년간 지역구를 다져온 데다 충주 지역의 보수층 기반이 탄탄해 이번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충주시장과 국회의원 등 오랜 기간 선출직을 역임해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쌓였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주는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보수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재·보궐을 포함해 11번 치러진 충주시장 선거는 5회 지방선거 때 민주당 우건도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보수 진영 후보가 승리했다. 국회의원 선거도 충주로 분리된 13~21대 총선과 2번의 보궐 선거 등 11번의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일곱 차례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현재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모두 보수 진영인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이 같은 지지 성향은 이번 총선에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일보] 4·10 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충북 표밭 다지기에 나선 여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충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3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충북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주 성서 차 없는 거리 공연장에서 이종배 충주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이어 제천 중앙시장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엄태영 제천·단양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오는 10일,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청주 성안길 옛 롯데시네마 앞에서 청주권 총선 후보 4명과 집중 집중 유세를 벌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청주에서부터 막아 달라"며 "국민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주인공이 되면 우리가 맨 앞에 서서 죽을 각오로 싸워서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음성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신한은행 충북혁신도시금융센터 앞에서 경대수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후보 유세도 지원하며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4일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청주를 찾아 총선 승리를 향한 세몰이를 이어간다. 윤 원내대표는 청주 사창사거리와 율량 농협사거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김진모(서원)·김수민(청원)·서승우(상당)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을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통해 막바지 표심 잡기에 들어간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오전 청주 사직동 분수대 앞에서 청주권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인다.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을 위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강원지역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한 뒤 충북 충주를 찾아 김경욱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다. 전국 순회와 자신의 지역구 유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당 대표는 5일 충북 청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윤석열 정권을 강력히 비판했다. 용혜인·윤영덕 상임선대위원장 등은 오송 참사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청주시 임시청사를 방문해 추모했다. 이들은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후 9개월이 지났지만 비극 발생의 원인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아직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위한 그 어떤 노력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키고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그날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핵심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7년 4월 28일 개항한 청주공항은 그해 IMF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모기지 항공사인 한성항공 운항 중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의한 국제선 중단,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노선 중단,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시련을 겪었다. 성장통이었을까. 코로자19 악재와 후유증을 털어낸 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369만5천812명)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올해 1~2월 이용객은 78만8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8% 증가했다. 하계 운항(3월 31일~10월 26일) 노선 확대(9개국 20개 노선)로 한국공항공사 추산 올해 이용객은 476만 명(국내 317만·국제 15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청주공항이 중부권 관문공항과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제대로 날개를 펴려면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청주공항에는 2개의 활주로가 있는데 이 중 하나는 군 전용(2천744m×45m), 나머지 하나는 민·군 공용(2천744m×60m)이다. 활주로 1개를 군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보니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즉 슬롯은 평일 7~8회, 주말 8회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지난해 10월 29일 동계 운항부터 확대된 것으로 이전까지는 평일 6~7회, 주말 7회가 전부였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 출장소, 충북도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 3년간 공군 17전투비행단에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이룬 성과다. 청주공항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운용하는 국가안보의 요지로, 슬롯 증대를 위해서는 국방부와 공군 협조 없이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춰 슬롯을 확대하기 어렵다. 항공 수요를 반영한 안정적인 국제선 운항 기반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활주로 문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청주공항은 2016년 김포공항, 제주공항과 함께 초대형 항공기(F급, 여객기·화물기) 이착륙이 가능한 대체공항 지위를 인정받았다. ICAO(국제민간항공기구)는 항공기를 A~F급까지 6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F급은 항공기 주날개 폭이 65m 이상 80m 이상, 항공기 주륜외곽 폭이 14m 이상 16m 이상이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오갈 수 있는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A380이 F급 항공기(최대 853석)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운항되는 A320은 최대 195석, 보잉 757는 최대 239석이다. F급 항공기가 이착륙하려면 최소 3천200m의 활주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기존 활주로를 연장하거나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 기존 활주로를 연장할 경우 민·군 공용인 탓에 독자적이면서 안정적인 노선 운영은 담보할 수 없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청주공항 현대화 추진(화물청사, 여객청사, 활주로 확충)'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기존 활주로 연장 및 재포장 추진', '주기장·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2주차빌딩 신축 추진', '하네다공항 등 세계 주요 도시 신규 취항 추진'을 공약했다. 청주공항이 있는 청주시 청원구 지역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약속했다. 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글로벌 물류센터 유치를 통한 아시아 물류허브 공항으로 도약',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 및 국제노선 다변화', '항공정비산업(MRO)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연관 산업 유치'를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청주공항 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청주공항역 중심 역세권 개발', '청주공항 인근 글로벌 항공물류 거점지 및 첨단산업단지 조성', '공항 배후도시 육성·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약했다. 철도 공약에서 경제성 확보와 재정 확보 방안이 실현 여부를 쥐고 있는데 공항도 마찬가지다. 전국에 있는 공항 관련 공약으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조기 개항', '대구 통합신공항 건설', '수원 군공항 이전' , '서울공항 이전', '광주군공항 이전' ,'무안국제공항을 세계적 공항으로 기능 활성화', '2공항 건설 및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제주 2공항 순수 민간공항 및 친환경 명품 공항 육성 및 2공항건설' 등이 있다.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에 드는 비용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활주로(3천200m×60m)와 계류장, 터미널 건설 등이 포함된 제주 2공항 건설을 위한 총사업비는 6조6천743억 원이다. 청주공항은 연장 3천200m 이상의 활주로 신설이 목표인데 제주 2공항에 견줘 볼 때 활주로 신설에 2조~3조 원이 든다고 추산해 볼 수 있다. 총선을 계기로 전국 공항 관련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백조 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위해선 당장 내년 하반기 예정된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는 것이 제1과제다.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복합개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토부의 7차 계획 수립을 앞두고 '청주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며 "내년 3월 완료되는 연구용역에는 청주공항의 향후 항공수요 예측(2060년), 민군 복합공항의 문제점 및 대응 방안, 공항개발 종합계획 구상 및 실행 방안, 종합계획에 따른 항공화물 취항 방안,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추진조직 및 관련법(특별법) 검토, 타당성 분석,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담긴다"고 밝혔다. / 총선특별취재팀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광역·기초의원들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했다. 지방의원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배우자의 막말 논란 등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돈이 없으면 거지XX' 등 막말 발언을 한 이 후보 배우자 A씨가 눈물을 보이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이중적 행태에 분개한다"며 "이 후보와 A씨는 발언 진위를 밝히고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튜브 영상에는 A씨가 이 후보에게 2년간 1억원씩 용돈을 줬고, 올해는 2억원을 주겠다는 발언도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증여세를 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 중앙당에도 "막말 발언과 국민 폄훼로 국민께 상처준 것에 대해 사죄하고 이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