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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학공동캠퍼스 공사 잠정중단

시공사 원자재가·인건비 상승 여파
공사비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 못해
행복청 "원만한 합의로 공사재개 노력"

  • 웹출고시간2023.10.24 14:34:08
  • 최종수정2023.10.24 14:34:08
[충북일보]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에 건설 중인 대학공동캠퍼스 공사가 중단돼 내년 3월 개교 차질이 우려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시공사가 지난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세종시 대학공동캠퍼스 18공구 현장공사 중단을 통보하고 이튿날부터 공사를 중지했다.

시공사는 레미콘과 철근 등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연면적 5만8천111.43㎡ 규모다. 이곳에는 대학입주 공간 5개동,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통합주차장 등 9개동이 들어선다.

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난해 7월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관급자재인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 복합적인 이유로 수백억 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측은 "LH와 협의해 추가 공사비를 조정키로 했으나 의료특수설비 관련 공사비 확보문제로 공사에 차질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LH는 시공사와 공사중단 사유, 증액 요청 내역의 적정성 등을 검토 중이다.

행복청은 "의료관련 특수설비 설치비용 문제가 공사 중단사유 중 하나라는 시공업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의대·수의대 실험실 등의 특수설비는 현재 LH에서 별도 설계안을 마련 중인 단계로 시공사의 손실 발생 등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강의실과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면서 융합 교육·연구를 할 수 있는 공동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세종 대학공동캠퍼스는 입주기관이 임차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과 입주기관이 부지를 매입해 직접 캠퍼스를 짓는 '분양형'으로 나눠져 있다.

서울대, KDI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대학원), 충북대, 한밭대가 임대형캠퍼스를 사용하고, 충남대(AI·ICT계열), 공주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분양형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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