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초청 인성교육 특강

'충북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특별강연회'
"무안경쟁 내몰린 청년들 스펙에만 매달리고 있다"

  • 웹출고시간2016.05.11 19:52:21
  • 최종수정2016.05.11 19:52:21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인간 고유의 특성, 즉 바른인성을 함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들의 인성함양을 매우 중요합니다"

인성교육의 실천을 위해 도내 교육계 원로, 향토기업,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11일 충북교육정보원 시청각실에서 명사초청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특강은 이수성(전 국무총리) 장애인먼저 실천운동 본부 이사장은 '기술혁명시대의 인성교육과 사회변화는 함께 이루어 져야한다'라는 주제로 가졌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라는 과도한 경쟁에 내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는 학교교육에서 인성함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의 청소년들은 단순한 기능인으로 되어버릴 수도 있다"며 "그 결과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문제에 전 사회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들이 인선의 함양보다는 스펙이라는 가능의 축적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우리 역사의 위인들에게서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바른 것을 위해서는 목숨조차 초개처럼 생각하는 자세,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 등이 필요하다"며 백범 김구 선생과 이순신 장군을 사례로 들었다.

또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갈등"이라며 "지역과 세대, 이념적 갈등이 심회되고 있다. 갈등속에서 경제의 발전, 사회의 발전, 나라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갈등은 지도층 인사들이 권세와 부귀를 탐하면서 생겨났다. 시대가 달라지면 가치관도 변해야 한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들의 감성과 욕구를 충분히 수용하면서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발휘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총리는 "이제 갈등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가야한다.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좌절감을 치유하기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앞장서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인성함양은 결커 소홀히 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인성을 함양함으로써 인간은 기술문명에 휘둘리지 않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