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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2 18:19:36
  • 최종수정2016.11.22 21:51:31
[충북일보] 충북일보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성이 먼저다'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역공동체 캠페인'으로 '인성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최근 폭력과 폭언, 집단 따돌림과 같은 공동체 규범을 해지는 일탈적인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진행했다.

'인성이 먼저다'를 모토로 학교와 지역사회, 가정이 협력해 감사와 나눔, 봉사, 칭찬하기, 배려하기, 소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성을 먼저 생각하자는 의식을 확산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인성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인간됨의 근본인 인성의 중요함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충북중앙도서관

충북중앙도서관에서는 '인성(人性)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4개 프로그램에 24교 1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꿈을 찾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마음을 읽는 색채심리'라는 주제로 각리중과 경덕중, 산남중, 충북여중, 오창중 등에서 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상담심리사를 강사로 섭외해 학생들에게 CRR검사법으로 색채 선호에 따른 자아를 탐색, 성격 및 심리분석 후 색 선호 경향과 연관된 직업을 탐색하는 이채로운 활동을 실시했다.

'책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가덕중과 충북여중, 청운중, 봉명중, 각리중, 운호중, 내수중 등 7개 학교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아기 돼지 삼형제' 동화를 모티프로 제시된 그림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 구성 능력 신장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또 세계 4대 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윤승철 강사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도전과 개척 정신의 중요성을 심어 주었고,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청주 남성중 학생들이 작가와 함께하는 강연회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작가와 함께하는 강연회'라는 주제로는 가덕중을 비롯해 청운중, 산남중, 서경중, 남성중, 가경중, 수곡중, 양청중, 내수중, 율량중 등 10개 학교 4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작가들이 들려주는 체험담이나 책 속의 주인공이 돼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문학탐방' 프로그램에는 서경중 학생과 학부모 50명이 참가해 홍성의 만해문학체험관에서 독립 운동가이며 시인인 한용운의 문학적 발자취를 찾아보는 문학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진흥초 학생과 학부모 80여 명은 경기도 양평군 황순원문학관(소나기마을)에서 진행한 '가족과 함께하는 문학탐방'에 참여했다.

만해문학관을 찾은 학생들이 즐거워하면서 문학의 세계를 만끽하고 있다.

이날 문학탐방은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길러주고,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진흥초 가족들은 문화해설사의 소설 '소나기' 내용과 구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연동화 공연과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또 소설의 뒷 부분을 창작해보는 소설 이어쓰기, 자신에게 손편지쓰기와, 소나기 배경마을을 둘러보는 야외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이모(43)씨는 "학창시절 소설로만 접했던 소나기의 배경마을을 아이들과 함께 체험해보니 더 의미 깊게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학탐방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위의 인문학' 지원 사업으로는 양청중 학생들이 한지기행을 실시했고, 내수중학교 학생들은 단재기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기존의 일회성인 체험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책을 통해서 사고하고, 작가와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공유하는 등 사고의 세계를 확장을 유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 충주학생회관

충주학생회관에서는 '찾아가는 작가 강연회'를 5명의 작가를 초청해 10개 학교 5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작가와 함께 하는 인성프로그램의 시간을 가졌다.

충주 칠금초와 용산초에서는 괴산에서 '숲속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백창화씨를 초청해 팝업북과 플립북 등 다양하고 희귀한 책들을 소개하고 읽어줘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자극시켜주었다. 또 미니북 만들기 체험을 통해 책의 구조와 명칭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

국원초에서는 50여명의 학생들에게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의 저나 이묘신 씨를 초청해 작가의 꿈을 갖게 된 계기와 짧고 재미있는 동시를 학생들에게 소개해 '동시 읽기 및 쓰기'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고 자신만의 동시를 지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 진흥초 학생과 학부모들은 양평의 황순원 문확관을 찾아 '소나기'의 뜻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의 저자 이은홍씨는 충주 남산초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와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행복하고 성공한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진정한 자신의 멋을 찾아 자유롭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와 공부라는 것을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또 학생들이 미리준비한 초대장과 질문 게시판에 응답한 후에 개별적으로 책을 준비해온 학생들을 위한 작가의 사인회도 가졌다.

동시집 '앞니인사'와 '사과나무 이야기 길'의 저자 김경구씨는 용산초와 국원초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때 글짓기를 제일 싫어했던 작가가 어떻게 작가의 끔을 키우게 됐는지를 시작으로 여러 동시들을 감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느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동시를 읽은후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법으로 자신만의 작품완성하기, 친구들과 작품을 돌려보고 감상하기 등의 시간을 즐겼다.

충북영화강사협의회 대표로 있는 서반석씨는 충주중학교와 충주여중을 찾아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웹툰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각각의 이야기 구조와 특징을 가르치고 영화화 된 웹툰의 성공 및 실패사례를 살펴보고 '스토리텔링'이 가진 힘과 작품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블렛과 포토샵을 이용한 웹툰그리기 시범과 종이에 간단한 웹툰을 그려보는 시간도 함께 했다.

'나를 찾는 독서기행'에서는 충주지역 중고생 40여명의 신청을 받다 '영주 무섬마을'과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를 탐방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무섬마을에서는 문화해설사로부터 영주의 무섬마을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이라 하여 '물섬마을'로 부르던 것을 편하게 발음하다 보니 무섬마을로 부르게 됐다는 것과 무섬마을의 역사는 16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반남 박씨인 박수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후 선성 김씨가 들어와 박씨 문중과 혼인하면서 오늘날까지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남아있다는 것과 40여 가구 전통가옥이 지붕을 맞대고 오순도순 마을을 이루는 무섬마을은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이 남아있다는 것을 배웠다.

충주 지역 중고생 40여명은 영주 무섬마을을 방문해 전통의 중요성을 익히고 배웠다.

무섬마을에는 가장 오래된 만죽재(晩竹齎)를 비롯해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조상들의 자취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또 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은 실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마을을 돌아볼 때는 예의를 갖춰서 행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섬마을에서 유명한 외나무 다리를 직접 건너보면서 30년 전까지 외나무다리가 마음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충주 지역 중고생 40여명은 안동 권정생 생가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가졌다.

'권정생 동화나라'에서는 보잘것없는 강아지 똥 하나도 다 쓸모가 있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강아지 똥' 동화에 대해 배웠다.

권정생 선생이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태어나 병마와 싸우며 가난 속에서 평생을 힘들게 살면서도 따뜻한 동화를 많이 남겼다는 것을 배우고 '권정생 동화나라'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고쳐 권정생 선생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한 일종의 문학관으로 선생의 유지에 따라 세워진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권정생 선생이 직접 쓴 '좋은 동화 한 편은 백번 설교보다 낫다'는 문구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편지 쓰는 코너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남겼다.

/김병학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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