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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획' 하나에 둘로 갈린 계층

보수 "좌편화 교과거 전면중단"
청년·학생단체 "반역사적 폭거"

  • 웹출고시간2015.11.02 15:41:05
  • 최종수정2015.11.02 20:10:22

충북미래연합 회원들이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충북지역의 계층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보수성향의 단체는 국정화를 '지지'하고 나섰고, 청년과 학생단체는 국정화 '저지'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위한 행정예고 마지막 날인 2일 국정화 찬성과 반대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이 충북에서 잇따라 열렸다.

먼저 충북재향군인회와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등 충북지역 보훈안보애국단체들로 구성된 충북미래연합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미래연합은 "다양성의 가면을 쓴 좌편향된 역사교과서의 사용을 전면중단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수호와 미래세대에 대한 올바른 교육, 통일준비 차원에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금의 우리사회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함양하는데 해악이 되고 있는 역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장래 국가를 짊어지고 국토방위를 수행해 나갈 우리의 아들, 딸들의 이념 혼란을 초래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양한 학습이나 창의성을 존중하나, 분단 한반도에서 역사의 다양성은 국가 정통성을 스스로 방기하는 것"이라며 "충북미래연합 68만 회원 일동은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지지하며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충북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도내 7개 청년·학생단체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성홍규기자
뒤이어 이날 오후 충북대 중앙도서관 앞에서는 청주청년회, 청주대 총학생회 등 7개 청년·학생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많은 교사와 역사학자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강행하려 한다"며 "이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는 반역사적 폭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시·취업 지옥을 넘어 꿈과 희망, 일터, 사랑, 삶까지 저당 잡힌 '인생 지옥'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학생들이지만 최소한 역사적 양심과 부끄러움이 있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런 마지막 양심까지도 '교육 세뇌'로 앗아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예정된 청년총궐기에서 전국 청년들이 모여 국정화 반대 요구를 내걸고 싸울 것"이라며 "고시 절차를 목전에 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홍규·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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