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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마을기업 90% 이상 '운영·판로難'

도내 마을기업 애로사항 들여다보니…
지자체 지원 희망사항 단연 홍보·판로지원 順
공동체 활성화 교육·각종 컨설팅 확대 요구도

  • 웹출고시간2015.01.11 19:11:47
  • 최종수정2015.01.11 19:24:31
속보=도내 마을기업 10곳 중 9곳이 운영난에 시달리거나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자·7일자 1면, 8일자 3면, 9일자 1면>

마을기업 중간지원기관인 (재)충북지방기업진흥원이 지난해 취합한 69곳의 도내 마을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66곳(하반기 지정 3곳 제외) 중 무려 60곳이 애로사항으로 운영과 판로 문제를 꼽았다.

인력이나 자금의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마을기업이 전체의 51.5%를 차지하는 34곳에 달했다.

33곳(운영문제 중복선택 7곳)은 판로와 유통채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밖에 2곳은 사업 추진에 따른 인허가 문제를, 마을기업제도의 체계화와 법인 대표 변경을 꼽은 마을도 각각 1곳씩 있었다.

거의 모든 마을기업이 여전히 운영난을 토로하고 있는데다 지자체나 중간지원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판로 확보 노력에 불만을 표했다. 여전히 1차원적인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각종 지원 방안에 대한 희망사항 조사 결과를 보면 확인된다.

도내 마을기업의 65.1%에 해당하는 43곳이 지원 희망사항으로 '홍보'를 꼽았다. 홍보를 선택한 대부분의 마을기업은 2번째 희망사항으로 판로지원을 선택했다.

공동체활성화 교육이나 각종 컨설팅의 확대를 요구한 마을기업도 11곳이나 됐다.

반면 신제품에 대한 지원책이나 창업·해외마케팅 정보 등을 요구한 마을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마을기업 구성원들의 부족한 경영마인드와 지자체, 지원기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마을기업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 마을기업 대표는 "거의 모든 마을기업이 각 마을의 이장들을 중심으로 꾸려져 경영 기술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이에 대한 개선책은 1년에 1~2차례 진행되는 보여주기식 교육이 전부"라며 "배타성이 강한 농촌지역에 외부 경영인을 도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컨설팅 프로그램에 적극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마을기업은 점점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군단위 마을기업 담당자는 "농산물 생산·가공·판매에 치중하고 있는데다 지역 주민의 참여율 저조, 의지 부족 등으로 실효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대동소이한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그 지역만의 특화된 아이템을 발굴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해 나가는 게 마을기업에 대한 성공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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