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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음성 삼성중 교사

최근 교육계의 또 하나의 유행처럼 등장하고 있는 것이 '코딩(Coding)'이라는 것이다. '코딩(Coding)'은 논문을 쓸 때나 필요한 통계 용어로만 알고 있었으나, 요즘에 전 세계에 '코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ebs 교육방송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방송되고 있는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코딩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21세기 라틴어라고도 불리는 '코딩(Coding)'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형태로 언어를 작성하는 것으로, 컴퓨터가 수행해야 할 수 많은 명령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작업이다. 과연 그렇다면 컴퓨터 전문가가 아닌 우리 학생들이 왜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코딩교육은 기술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며 사고력을 훈련시키는 과정으로 볼 수 있겠다. 또한 코딩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코딩 과정을 통해서 어떤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그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서 합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고, 학생들 스스로 정해진 방법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런 코딩교육은 현재 전 세계에서 필수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영국, 미국, 일본 등의 나라에서는 이런 컴퓨터 관련 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켰으며, 우리나라도 2015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 교육이 의무화되었다. 코딩교육으로 앞서가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가 핀란드인데, 이곳에서는 4세에서 6살 어린 아이들까지도 코딩 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로 코딩교육을 IT업체가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코딩학교는 원래 '레악토'라는 IT업체가 자사 직원들의 자녀들에게 소프트웨어를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코디콜루(코딩학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현재 그 인기가 높아져 수 백개가 넘는 코딩학교가 생겨났으며, 2016년부터는 핀란드의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교육 과정의 하나로 코딩을 배우게 된다.

코딩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키우려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코딩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아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모든 과정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또한 주어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컴퓨터 기반 논리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Computational Thinking'은 컴퓨터 과학교육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사고능력 중의 하나이다.

'코딩교육'을 통해서 살짝 미래 교육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오스본 교수(옥스퍼드 대학교)는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가치를 창조하고 희소하며 모방이 어려운 일이 앞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고유한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분야들이 컴퓨터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 이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야할 우리 학생들을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닌, 게임을 만드는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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