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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총장 재선출 놓고 갈등 지속

총추위 구성 비율, 직원과 학생위원 비율 확대 요구

  • 웹출고시간2013.09.03 20:02:09
  • 최종수정2013.09.03 20:02:09
교육부가 한국교통대에 총장 임용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한 가운데 총장 선출 절차를 둘러싼 대학 구성원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선거인단·총추위) 위원 구성 비율을 놓고 교수회 측과 마찰을 빚었던 직원단체가 이번에도 또 직원 참여 비율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학 직원 등이 구성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총추위 직원 위원과 학생 위원 비율 확대를 대학본부와 교수회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공투위 관계자는 “교수 중심으로 치러지는 총장 선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대학 측이 공투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총추위 개최를 물리적으로라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올해 초부터 대학 측과 극심한 마찰을 빚어 온 이들은 총추위 보이콧을 선언하고, 지난 4월 제6대 총장 선출을 위한 총추위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당시 직원과 학생들은 총추위 위원 48명 중 교수를 26~29명으로 제한하고 직원과 학생의 참정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수회는 위원 48명 중 38명을 교수로 구성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교수회는 총추위 구성을 포함한 기존 총장 임용 규정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교수회 관계자는 “엄격한 잣대로 다시 검토했으나 총추위 운영 규정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교수회의 판단”이라며 “한가롭게 총추위 규정 개정을 논하기보다 하루빨리 총장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시급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현행 총장 임용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다음 주 중 열릴 예정인 전교 교수회에 규정 개정을 논의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교수회가 구성원간 마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수와 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참여하는 총추위 구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회가 개정 요구를 받아들이면 이달 말 2차 전교 교수회를 열어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교수회가 이를 거부하면 곧바로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학은 지난 4월 소집한 총추위에서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을 1순위 후보로, 박준훈 제어계측공학과 교수를 2순위 후보로 선출했으나 총장 임용추천후보자였던 A교수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이 단과대 별로 안배되지 않은 점, 직원이 총추위에 참여하지 않은 점 등을 내세우며 교육부와 총장(대행)에 이의를 제기, 행정심판을 거치는 등 4개월간 진통을 겪어 지난 7월31일 권 전 장관이 총장 후보를 스스로 사퇴하자 교육부는 지난8월28일 총장임용후보 재추천을 교통대에 요구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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