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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1.03 19:38: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일 충북도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3℃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고 시장 골목은 소비자의 발길이 뚝 끊겼으며, 저소득 취약계층은 난방비 부담에 추위에 떠는 등 한파가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강추위에 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수도계량기가 얼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청주에서는 지난 12월부터 3일 현재까지 모두 97건의 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3일 하루에만 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이 얼면 음식을 조리하지 못하고 출근에 지장을 주게돼 주민 불편이 가중된다"며 "계량기 동파사고는 주로 외부에 노출된 계량기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돗물이 얼어서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을 계량기에 부은 뒤 사용하고 물이 한방울씩 떨어질 수 있도록 전날이나 외출하기전에 틀어놓는 것도 예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꽁꽁 얼어붙은 전통시장…소비자 발길 '뚝'

한파가 이어진 3일 청주시의 한 전통시장이 추위로 인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한파는 전통시장 상인들마저 울상을 짓게 만들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외출을 삼가면서 소비자의 발걸음이 끊겨 매출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청주 육거리시장의 한 상인은 "새벽에 나와 판매할 물건을 진열하는데 너무 추워서 물건도 밖에 내놓기 힘들다"며 "소비자들이 따뜻한 대형마트로 가려고 하지 재래시장은 찾지 않아 겨울 장사를 접을 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청주가경 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김모(56)씨는 "사과나 배 같은 물이 많은 과일은 밖에 진열해 놓으면 얼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며 "난로를 피우거나 보온덮개를 사용하고 있으나 추운날씨 때문인지 재래시장은 발길이 끊어져 이같은 추위가 계속되면 일찍문을 닫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에 '덜덜'

맹추위는 가뜩이나 삶이 팍팍한 서민들에게 난방비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일반 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가구들은 가정 난방용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나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 보일러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가정 난방용 등유가 200ℓ 한 드럼에 27만원 정도 하지만 노후 주택의 경우 방 안 보온까지 신통치 않아 보일러가 시쳇말로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울 정도다.

도시나 농촌 경로당에서 낮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도 행정기관에서 지원되는 난방비 만으로는 기름값을 충당할 수 없어 각자 회비를 추렴하고 있다.

청주시 가경동의 한 경로당 회장 이모(78)씨는 "난방비가 많이 나와 전기장판을 켜놓고 10여명이 되는 노인들이 모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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