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원 부강면 교육계 '엑소더스' 예견

3개교 1천700여명 세종시 관할권…주소이전 사례 발생

  • 웹출고시간2010.12.02 20:09: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로 청원군 일부가 편입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청원군 부강면의 초중고교가 학생수 감와 교직원이 감소할 것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교사들의 경우 제천이나 단양 등 원거리 근무를 기피하기 위해 세종시로의 '액소더스' 현상까지 예견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부강면에는 부강초(493명)와 부강중(201명), 부강공고(953명) 등 3개 학교에 1천647명의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세종시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행정구역상 부용면의 이들 3개 학교는 오는 2012년부터 세종시 관할로 들어간다.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될 경우 초대 교육감까지 선출할 계획이어서 충북도교육청 소속이었던 3개 학교의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은 세종시 교육감이 행사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 학교의 학생들이 전학을 요구할 경우 큰 혼란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계고교인 부강공고의 경우 모집단위를 전국권으로 확대해 학생을 모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부강면 인근의 학생들을 위해 인문계고교나 마이스터고교 등을 신설해 학생을 모집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자 일부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경우 세종시로 주소를 옮길 경우 향후 인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벌써부터 일부 교직원들이 주소를 이전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세종시 교육청이 세종시에 주소를 둔 교직원을 우선 교류대상자로 선정할 경우 충북에서는 상당한 교사가 세종시로 옮기는 '엑소더스'현상도 예견되고 있다.

더욱이 오송과 청주시에서 세종시까지의 출퇴근 시간은 30여분 내외인데다 제천이나 단양, 영동 등 원거리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교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모(45)교사는 "충북에 있을 경우 인사명령에 따라 제천 등 원거리 근무를 해야 하나 세종시로 갈 경우 청주에서도 3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다"며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 세종시로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강면의 세종시 편입으로 교육청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교사들의 '엑소더스' 현상까지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