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음성군 감곡면사무소(면장 이선기)에는 육군본부로부터 2개의 화랑무공훈장과 증서, 기념품이 담긴 우편물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이날 전달된 자랑스러운 훈장의 주인공은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이후 60여 년 풍상의 세월을 돌고 돌아 어느새 환갑을 넘긴 나이에 아버지의 무공훈장을 양 가슴에 안은 정정희 할머니(63)다.정 할머니는 훈장을 받을 들고 “이제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의 명예와 한 많은 세월, 평생 짓눌렸던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벅찬 감동의 눈시울을 붉혔다.음성군 소이면 갑산리가 고향인 정 할머니는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서 장렬하게 싸우다 숨진 (고)정상옥 씨의 딸로 유족임에도, 성인이 된 후 연금 수혜 등 나라와 사회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전혀 받지 못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왔다.손자의 재롱에 함빡 젖어있어야 할 환갑의 나이를 훌쩍 넘긴 지금도 인근 충주에서 청소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정 할머니가 아버지의 훈장을 대신 받게 된 사연은 지난 2월 설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정 할머니가 이선기 감곡면장에게 혼자서 가슴앓이를 해왔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아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한 가족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남기호(57)씨는 지난 3일 초강초를 찾아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남씨가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 2월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교 복학을 준비하고 있던 중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들(남용석.26)씨의 사망보험금.남씨 가족은 아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고 죽은 아들의 모교인 초강초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학교를 찾은 것이다. 남씨는 농사로 생계를 잇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지만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뜻있는 장학금을 전달받은 초강초는 장학금을 정기예금으로 예탁해 매년 발생한 이자수입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남씨의 아들 용석씨는 초강초등학교 73회 졸업생으로 재학 당시 6년간 개근을 할 정도로 성실하고, 동네 어른들에게 매우 공손한 모범적인 청년으로 알려졌다. /김병학 기자
멀리 외국에서 택견을 접한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 메트 하트만(30)씨 등 일행 5명이 지난 15일 충주를 방문해 우리나라 무술로는 유일하게 국가로부터 지정받은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인 택견의 혼을 느끼며 배우고 22일 돌아갔다.이들 일행이 택견의 본 고장인 충주를 방문한 것은 택견 예능보유자인 정경화씨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으며 이들은 선수가 아닌 택견의 매력에 푹 빠져 시작한 순수 아마추어로 대학교수, 의사, 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특히 미국 내에서도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이들이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휴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충주를 방문한 것은 이미 6개월 전 서로 연락을 통해 일행 모두가 메트 씨의 휴가 일정에 맞추기로 약속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또 이들은 한국어로 된 택견 용어는 물론 이번 방문을 위해 사전에 한국어를 공부해 왔을 정도로 택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메트 씨 일행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충주에 머물며 호암동에 위치한 택견전수관에서 택견의 혼과 진수를 느끼고 배웠으며 잠시 시간을 내 충주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중원문화의 유적지 등도 둘러보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들은…
갈수록 어렵고 힘든 농업환경에서 꿋꿋히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농업인이 지역에 잔잔한 귀감이 되고 있다.현재 칠성면 율원리에서 돼지 2천500여마리를 키우며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는 전경민(25)씨.전 씨는 지난 2006년 한국농업대학 축산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고향에 정착 전문지식이 요구되면서, 일반인들도 힘들어 하는 축산업을 시작, 돼지 사육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또 전 씨는 바쁜 생업 중에도 젊은 농업인들의 모임인 괴산군4-H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농촌이 도시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라며 스스로 농촌의 파수꾼임을 자처하고 있다. 전씨는 현재 5천300㎡규모의 축사에 2천500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며 부농의 꿈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특히, 전 씨는 군 관내 처음으로 양돈 HACCP(위해요소안전관리) 인증과 무항생제인증, 보드람 Best Farm 인증 등을 받아 안전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최근 사료값 급등 등 점점 어려워지는 양돈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전 씨는 “폭등하고 있는 사료 값과 악취관련 민원 등 양돈경영의 어려움 극복과, 소비자의 국산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보
지난 2월 3일 불의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산면 4남매가 주위의 온정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어 24일 오후2시 준공식과 함께 입주를 하게 됐다.그동안 이들을 돕기 위해 수산면민을 비롯한 제천시 각계의 성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제천 월악로타리클럽이(회장 홍석용)이 지난 6일 사랑의 집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을 보게 됐다.집짓기 사업에 필요한 건축자재 및 인력은 회원과 자원봉사들이 지원 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산면민을 비롯한 지역 업체 및 독지가의 자발적인 도움이 있어 신속하게 집짓기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다.수산면 4남매가 새로운 꿈을 키워갈 보금자리는 방3, 부엌, 거실, 화장실 등을 갖춘 72㎡ 규모의 단층 주택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4남매가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지어졌다.집이 지어지는 동안 박상호 이장과 주민들이 공사장을 수시로 찾아 새참과 점심을 마련하는 등 마을 주민 전체도 사랑을 보탰다. 제천 월악로타리클럽에서는 사랑의 집짓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될 수산면 4남매를 격려하기 위해 이날 관계인사 등 100여명과 함께 사랑의 집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 내의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찾아가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항상 정성을 다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있다. 25년간의 보건소 공직생활을 끝으로 지난 2006년 정년퇴직한 이영숙(여·58·영동읍 계산리)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말기 암 환자 2명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머리감겨주기, 목욕봉사, 마사지, 집안정리, 말벗 등 호스피스 봉사를 하고 있으며, 또 독거노인 5명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미용 봉사 등을 해주고 있다. 특히 보건소 근무경력을 살려 혈압, 혈당체크, 약복용점검 등 건강체크를 해줘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주관하는 정신지체장애인 재활프로그램에서 운영보조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 수가성복지재단에서 제공하는 밑반찬 도시락을 읍내 독거노인 20여명에게 나눠주는 배달봉사 활동도 해오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영숙씨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눠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영동
충주대학교(총장 안병우)는 지난 17일 증평캠퍼스의 식품생명공학부 4학년 김동일 학생이 2년간의 노력 끝에 밝혀낸 천연추출물 "나린진"의 방광암억제 작용기작에 대한 연구결과가 암연구학분야 세계적 권위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인 "발암"지에 게재되는 것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문성권 지도교수는 "감귤껍질에 존재하는 나린진이 지금까지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자세한 작용기작은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본 연구의 결과로 암억제 작용기작을 상세히 증명하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일 학생은 "이번일로 인해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낀다"라며 "대학원에서도 더 큰 꿈을 위해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인정받는 과학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대의 한 관계자는 "충주대는 학부연구생 제도가 잘 되어있어 원하면 누구든지 강의가 끝난 후 연구실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첨단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공군사관학교가 21일 공군사관학교 56기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하는 가운데 공사 개교이래 최초의 3대 동문 가족이 탄생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소원(22) 소위는 할아버지인 고(故) 정진섭 예비역 대령이 공사 3기로 임관했고 아버지인 정기영 대령이 공사30기로 임관한데 이어 공사 56기로 임관한다.지난 2004년 작고한 할아버지 정진섭 예비역 대령은 F-51(무스탕), F-86(세이버), F-5(프리덤 파이터) 등을 조종한 베테랑 전투기조종사로 4년 전 공군사관학교 입교식에 참석해 “소원이의 졸업식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꼭 참석하여 직접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했으나 손자의 졸업과 임관을 지켜보지 못하고 작고해 안타까움을 남겼다.아버지인 정기영 대령은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 원장으로 근무하며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씨와 고산 씨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데 우주인 근접의료지원을 위해 오는 23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정 대령은 “쉽지 않았을 생도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게 된 소원이가 세상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공군에서 크게 쓰임받는 청년장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아들의 임관을 축하했다.이번에 임관하는 정소원 소위는 지난 4년간 줄곧 높은 성적을 거
제천시 화산동(동장 홍재윤) 직원들이 색다른 모습으로 아침을 열어 하루를 시작한다.화산동 직원들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매일 일과를 시작하기 10분전 모든 직원이 박장대소와 함께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친절교육으로 아침을 맞고 있다.이를 실천하고 있는 직원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수줍어했으나 횟수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운동을 받아들여 이제는 누구나 참여하는 아침 일과가 됐다.제천 / 이형수 기자
천주교청주교구유지재단 청주수곡시니어클럽(관장 황명구)이 운영하는 전통찻집 ‘시간의 향기’가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해 3월 지역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곡시니어클럽 1층에 문을 연 ‘시간의 향기’는 축척된 노인들의 사회경험을 살려 사회활동 및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현재 이 전통찻집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매주 화·목요일 전통방식으로 만든 식혜와 수정과는 취업노인들에게 일석이조의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찻집에서는 생강차를 비롯해 녹차, 오가피 등 다양한 전통차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통 식혜와 수정과는 1.5ℓ 한 병에 각각 3천500원과 3천원에 판매된다.여기에 최근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식혜와 수정과의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한 달에 150여병 이상이 팔리는 등 인기가 치솟아 노인들의 분주한 손길이 행복하기만하다.수곡시니어클럽 김숙자(여·68·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할머니는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쁜 일”이라며 “이곳에서 일하면서 젊었을 때의 열정과 자신감을 되찾아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다”는 소감을 밝혔다.황명
한반도 대운하의 백지화에 동의하는 이들로 결성된 '남한강을 사랑하는 삼도사람들'이 19일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에서 발족식을 가졌다.이날 발족식에는 남한강을 끼고 있는 강원, 경기, 충북지역 7개 시.군(원주, 이천, 제천, 충주, 괴산, 양평, 여주)의 73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남한강을 사랑하는 삼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역사의 물길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한반도 대운하를 백지화하는데 앞장서자"고 결의했다.또 "남한강은 반만년 동안 우리 민족의 젖줄이요, 살림의 모태였다?"며 "물의 흐름을 막고 변형시키고 조작하는 것은 반생명적 범죄행위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앞으로 남한강을 중심으로 한 걷기대회, 대중문화행사, 순례, 토론회, 워크숍 등을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충주 / 노광호 기자
진천지역 평범한 한 주민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남모르게 장학사업을해 오고 있어 각박한 현실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진천군 진천읍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이윤중(45.진명서림 대표)씨가 그주인공. 이씨는 진천군내 25개 초.중.고에 6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300여만원은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교사들에게 지역교육상으로 내놓는 등 2년째 진명장학회란 이름으로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씨는 모교인 이월초와 이월중에 각각 20년과 15년 전부터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이씨가 장학금 기탁 학교를 확대한 것은 진천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학생들이 인근 청주 등지로 나가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 같은 학생 유출을 조금이라도 막아보자는 생각에서 지난 2006년 12월 서점을 인수해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하고 개업 직후 1천만원을 먼저 내놨다. “예전에는 시골에서도 일류대학에 입학했었다”며 “지역에서 교육을 받아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도록 미흡하고 작지만 지역교육 발전에 뒷받침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 기탁을)하게 됐다”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이처럼 공익적 차원에서 서점을 운영하면서 서점…
뇌병변 장애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당당히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여성 공무원이 있어 인간승리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황달을 오랫동안 앓은 것이 화근이 돼 뇌병변을 앓게 된 김경진(여·26·사회복지직 9급) 씨는 어릴 적 꿈이었던 제빵사가 되기 위해 한국관광대학 제빵제과학과에 응시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다시 학원에 다니면서 제빵사의 꿈을 키우던 김 씨는 연이은 낙방에 낙심했으나 동생이 대학에 가게 되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한 것이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대학시절 사회복지공무원이었던 김용환 교수를 만나 공부에 재미를 붙인 김 씨는 김 교수처럼 훌륭한 사회복지인이 되겠다고 결심, 지난 2006년 6월 2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 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같은 해 8월25일 청원군에서 첫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김 씨는 긴급복지지원, 저소득학생 장학금 지원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민들을 돕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신도 어려운 입장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어
농촌여성 결혼이민자들이 낯설고 땅 설은 보은 땅에서 말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지만 맛있는 된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 하나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의 정서적 안정과 원활한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18일 장안면 개안리 99칸 선병국 고가(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34호)에서 보은군 향토음식연구회 회장 김정옥씨와 함께 아사달 결혼이민자 가정교육센터에서 선발된 35명의 관내 여성결혼이민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농업. 농촌과 우리농산물 이해하기와 한국 전통음식인 장 담기 체험을 실시했다.이번 체험행사에 참가한 지레나(29)씨는 "몇 년을 두고 먹어도 상하지 않고 오래 묵으면 더욱더 진한 맛이 나는 된장을 직접 만들어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5월은 담근 장 가르기 및 고추장 담기, 7월 복날 음식 만들기, 9월 장 뜨기 및 밑반찬 만들기 등 3회에 걸쳐 10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비자의 식단과 가정의 경영을 책임질 이주 여성들의 정서적 안정과 빠른 적응을 돕고 따뜻하게 보듬어 미래 농
나훈아의 고향역, 태진아의 옥경이,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등 숱한 인기가요를 만든 유명 작곡가 임종수(65)씨가 대학 강단에서 ‘인생 2모작’을 시작한다. 충청대학은 지난해 음악과 트로트(대중가요) 전공과정을 개설한데 이어 이 학과 초빙교수로 임씨를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1960년대 말부터 작곡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임 교수는 1972년 고향역을 작사?작곡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대동강편지(나훈아.1981년), 부초(박윤경.1990년), 모르리(남진.2003년), 빈 지게(남진.2005년), 사랑이 남아있을때(문희옥.2006년), 청주사랑 직지(장윤정.2007년) 등 40여 년간 300여 편을 작곡했다. 임 교수는 이 대학에서 실용음악이론과 싱어송 라이트, 실용가창 등 3개 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는 “대중가요 부문에서도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를 발굴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침체돼있던 대중가요계가 장윤정이라는 걸출한 가수에 의해 확 바뀌었지만 아직도 (대중가요에 대한)인식이 예전만 못하다”면서 “재능있는 젊은이들을 적극 발굴해 대중가요계에 변화를 줘야
최근 ‘전화사기(일명 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 직원 2명이 전화사기에 결려 든 시골 아주머니를 위기에서 구해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보령 성주우체국 최미희 국장과 직원 이정숙씨. 17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최 국장은 지난 13일 오전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자동화기기에서 거래하는 진모(56.여)씨를 보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전화사기 안내문을 가리키며 도와주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어 최 국장은 거래모습이 전화사기사건과 유사하다고 판단, 평소 진씨와 안면이 있는 창구직원 이씨를 시켜 거래를 못하도록 수차례 말렸다. 하지만 진씨는 송금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직원의 도움을 계속 뿌리쳤고 결국 거래가 이뤄졌다. 의심을 떨치지 못한 최 국장은 거래가 끝났음에도 진씨에게 동의를 얻어 내역을 물었다. 원 단위인 535만6천675원이 계좌이체 됐고, 가입자 통장이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지난 11일 신규 개설한 것으로 보아 전화사기의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최 국장과 이씨는 우체국을 급히 빠져나가는 진씨를 쫓아가 전화사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누구에게, 어디로, 얼마나 송금했는지를 물었고, 진씨
전형적인 시골마을 노인들이 사라져 가는 전통민속용품을 생산 보급하면서 맥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음성군 생극면 차평1리 수리뜰 마을에는 요즘 솜씨 좋은 마을 어르신 10여명이 짚풀공예 전시체험관을 운영하며 도시 문명 속의 콘크리트에 갇혀 있는 현대인에게 우리 민속 생활용품을 생산 보급하며 사라져 가는 조상의 슬기와 지혜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005년에 농촌진흥청이 차평1리 수리뜰 마을(이장 채은석 55)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지정,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경제소득활동, 건강관리활동, 학습사회활동, 생활환경 정비활동 등 4개영역을 접목해 건강하게 장수하는 마을로 육성해 왔다.현재 이 마을은 70대의 노인들이 창작열을 불태우며 짚공예 작품을 만들고 건강장수체조로 체력을 단련하며 황혼의 삶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특히 이 마을은 노인회(노인회장 김동일 76) 주축으로 짚풀공예전시관을 지난 2005년 12월 개관하고 2006년 체험관을 증축, 마을주민들이 작업장과 짚풀공예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전통공예품 생산에 주력해 오고 있다.이곳 전시관에는 짚풀공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우상옹의 둥구미세트 출품작품을 비롯해 차평1리 어르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용
연기군 서면 쌍류초등학교(교장 서종숙)는 지난 15일(토) 5학년 교실에서 전교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하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이한 점은 6학년 6명에 전교생이 30명이 전부인 벽지 학교지만 전교회장으로 입후보한 6학년(13살) 동현이와 동진이 후보 2명이 일란성 쌍둥이다.이들 두 사람은 형제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선거전에 임했다. 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소견 발표에서 두 사람은 학교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몇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민주주의를 익힐 좋은 기회가 되는 선거 마당에서 3∼6학년 22명의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쌍둥이 후보의 공약을 듣고 난 뒤,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여 받은 선거 도구를 이용해 투표소에서 인장을 이용하여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에 투표함에 넣어 선거권을 행사하였다결국 회장으로 선출된 학생은 형인 동현으로 약간의 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이어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회장은 쌍류초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고, 동생은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 주었다.연기/함학섭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 충북지사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무료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조기 적응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한전 충북지사(지사장 이광희)에 따르면 지난 14일 청주시내 거주 여성 결혼이민자 20명을 대상으로 첫 무료 컴퓨터교실을 개설했다. 특히 무료 컴퓨터교실은 앞으로 주1회씩 오는 12월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 같은 한전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컴퓨터교실 운영은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결혼 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교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2월 말 현재 도내에는 청주시 827세대, 청원군 369세대 등 모두 3천358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광희 지사장은 “다문화 가정 구성원의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교육, 문화 체험, 복지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그 첫 단계로 다문화 가정 무료 컴퓨터 교실을 개설했다”며 “앞으로 발전소 등 전력시설 견학, 여성 결혼 이민자중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 전기설비 점검과 노후 전기설비 보수, 사회적응을 위한 가족나들이 행사와 전통문화 탐방…
육군 제37보병사단은 전문하사 1호로 김범섭(24) 병장을 임용하고 지난 12일 사단 예하 중원부대(부대장 정진국 대령)에서 임관식을 가졌다.김 하사는 인천재능대학 디지털 정보전자학과 재학 중 군에 입대했으며 군 시절 통신중대에 근무하다 전역 후 자신의 진로에 고민하다 중대 행정보급관의 권유로 전공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전문하사에 지원하게 됐다. 전문하사에 임용된 김 하사는 앞으로 중원부대 통신중대의 전술기동반장으로 원활한 작전을 위해 전기 선로점검, 유선가설과 무전장비 송신 운용을 위한 안테나 등을 정비하며 통신장비운용의 전반적 임무를 1년간 유급제로 수행하게 된다.김 하사는 "짧은 기간이지만 군 생활을 해 보니 서로에게 의지하며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는 단체생활에 큰 매력을 느껴 전문하사를 선택하게 됐다"며 "병사생활 경험과 대학시절 배운 전자·정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군 발전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l한편, 전문하사는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전투 및 기술이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유급지원병 제도로 전역을 앞둔 병사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6-18개월간 분대장·포반장
이춘성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취임 후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일선서 초도순시에서 벗어나 지구대와 재래시장 등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등의 파격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치안현장을 방문한 이 청장은 지역주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육거리종합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와 시장자율방범대 등 지역주민 8명과 지역현안 및 건의사항 등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오찬 후 청주흥덕경찰서 최대 상업지역인 하복대 유흥가와 기업체 등 치안 현장을 방문한 이 청장은 일선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과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이어 하복대 현대2차APT 입주대표회의 사무실을 방문해 상가번영회장, 아파트 입주자대표, 자율방범대장 등 주민대표 10여명과 ‘하복대 지역 치안 대책 간담회’를 갖고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청주흥덕서 복대지구대를 방문한 이 청장은 일선 현장 근무자의 애로사항과 치안 상 문제점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인근 기업체인 한국 도자기를 방문, 관계자를 만나 지역 사회 안정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법질서 확립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
제천시 중앙로 2가에서 삼우정 식당을 운영하는 정금옥(50세)씨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식당에서 사골로 100인분의 국을 만들어 노인양로시설인 송학면 오미리에 소재한 만나복지원에 무료로 제공했다.이후 정씨는 지난 1월과 2월 달에도 이 같은 분량의 사골국물을 무료 제공했으며 지난 7일에는 사골국과 함께 귤 2박스를 함께 전달했다.또 다른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의사를 밝혀와 제천시 공무원 자원봉사 동아리(행복디자인2팀)에 소개해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복지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제천시
전 재산을 들여 세운 세계조리기구박물관을 음성꽃동네에 기증하고 지난 9일(한국시간) 별세한 고 서순원(74.여.세례명 세실리아)씨의 장례미사가 12일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생활관에서 열렸다. 이날 성직자와 꽃동네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례미사는 오웅진 신부가 집전했다. 오 신부는 ‘서순원 세실리아의 죽음 앞에서’란 글을 통해 “세상을 초롱초롱 비추는, 우리들의 희망인 그 분을 기리고 싶다”며 생전 서씨의 헌신봉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순원씨는 자신이 평생 수집한 세계 각국의 조리기구를 전시한 세계조리기구박물관을 사재 3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8일 음성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내에 건립.기증했다. 음성 / 조항원 기자
아직도 잔설이 곳곳에 남아있는 청풍 호수변의 한 농가에서 고급 봄나물인 두릅이 한창 돋아나고 있다.두릅이 한창인 농가의 주인은 청풍면 용곡리에서 230㎡정도 규모의 하우스에서 두릅을 재배해 겨울철에만 3천만원 연간 억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천영호(52ㆍ용곡리 335-2)씨로 ‘두릅마디 수침재배법’을 스스로 개발해 매년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신지식인이다.천씨는 지난 1990년도 두릅 재배를 시작하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 지원을 받으면서 본인만의 노하우를 습득해 18년이란 시간이 지난 이제는 두릅하면 최고라는 명칭을 듣고 있다.두릅마디 수침재배법은 1년 동안 자란 묘목을 눈금 단위로 잘라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 싹이 돋아나는데 출하시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농산물 수입개방, 곡물 값 폭등, 고유가 시대로 대다수의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천씨는 언제나 함박웃음으로 오는 이를 반겨주고 있다.그는 소비자 직거래만을 고집하며 중간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주문 시 두릅대금 선 입금 후 두릅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천영호표 두릅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또한 두릅 장아찌를 개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민경열(55)씨의 포도 비가림 하우스에서 포도가 처음으로 개화했다.민씨는 2007년도 옥천군농업기술센터의 고품질 안전농산물생산 시범사업을 받아 위드스톱을 바닥에 깔고 친환경 유기농산물 재배했다.작년 12월 20일부터 비닐하우스에 보온을 실시, 올해 1월 2일부터 온풍기 가온을 시작했다.특히 올해는 캠벨얼리 단일품종에서 피오네 등 4배체 품종으로 다양화시켜 기대감이 크다.민씨의 총 7천590㎡의 포도 재배면적 중 시설 가온재배 수확은 일반 무가온 재배보다 50일정도 수확기를 앞당겼다.올해는 작년보다도 1주정도가 빨라 5월 상순경이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농업기술센터 포도대학 1기로 수료할 만큼 배움의 열기도 높아 1년간 체계적 수업을 받은 것을 현장에 접목시켜 자신의 포도하우스에 캠벨어얼리 단일품종에서 고르비, 다마유다가, 피오네 등 4배체 품종으로 다양화 하는데 성공했다.민씨는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고품질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4중 비닐피복, 액비제조기 시비, 흑색비닐 멀칭재배 등 친환경농법으로 과원관리를 해왔다. 올해는 10a당 평균 1천800kg을 생산해 경영비를 제외하고 1천350만원의 순소득을 기대하고 있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