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이 건립된다. 충주시와 충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5일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충주분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 이종갑 충주시의회의장, 이종배 국회의원, 임순묵 충북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와 충북대병원은 협약을 통해 충북 북부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충주분원 건립 등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충북대병원이 충주분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대병원 또한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충북 북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 공공의료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2천912억원을 투자해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 및 완오리 일원에 조성되는 서충주산업단지 내 4만9천587㎡의 부지에 500병상(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분원 건립을 구상 중이다. 내년부터 타당성 분석을 시작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립대학교 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급성기 및 중증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시는 분원이 건립되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충주신도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신도시 개발과 지역발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분원 건립은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충주시는 물론 충북 북부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충주가 북부권 의료클러스터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서충주산업단지에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이 건립된다. 충주시는 충북대학교병원과 오는 15일 충주분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와 충북대병원은 협약을 통해 충북 북부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에 협조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2천912억원을 투자해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 및 완오리 일원에 조성되는 서충주산업단지 내 4만9천587㎡의 부지에 500병상(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분원 건립을 구상 중이다. 내년부터 타당성 분석을 시작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충주분원을 통해 국립대학교 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급성기 및 중증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시는 분원이 건립되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충주신도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신도시 개발과 지역발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모한 '가정형 호스피스·완화의료 건강보험수가 적용을 위한 2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말기 환자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25개 의료기관을 선정·발표한 것으로, 충북지역에서는 충북대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업에 따라 충북대병원은 법정 필수 인력인 일정 자격을 갖춘 의사·전담 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자 가정에 파견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대상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말기 환자나 가족이다. 신청자들은 가정에서 신체적, 심리·사회·영적 돌봄, 24시간 주 7일 상담전화 등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재가 말기 환자와 보호자에게 총체적인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치헌(4년차·사진) 전공의의 논문이 응급의학과 분야 최상위 학술지로 알려진 'Resuscitation journal'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게재된 전씨의 논문은 '심정지 후 생존환자의 혼수상태에서 목표 온도관리 이전의 초기 신경 학적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뇌전산화 단층촬영 및 확산강조 자기공명영상의 비교'다. 전씨의 연구를 통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뿐 아니라, 확산강조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생존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를 이른 시간 예측할 수 있어 치료를 포기하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전공의들이 최상위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각종 학술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암(癌)은 국내 사망률 1위인 악명 높은 질병이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여성 발병률이 갑상선암 다음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암검진 대상 암종 중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은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유방암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92%에 달할 정도로 어느 정도 정복된 상태다. 하지만, 암은 전이(轉移) 등 변수가 많은 질병에 속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유방암을 완전 정복하기 위해 충북대학교병원의 내로라하는 의료진이 뭉쳤다. 바로 '유방암 다학제팀'이다. 이들은 생존율 100%, 유방암 발생률 감소를 목표로 서로의 의학적 지식을 공유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충북대병원에 '유방암 다학제팀'이 결성된 것은 1년6개월여 전인 지난 2015년. 수년 전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 간의 회의가 조직적인 다학제팀으로 발전했다. 팀 구성원은 송영진(외과) 팀장을 비롯해 최영진·박성민(이상 외과), 양예원(혈액종양내과), 김원동(방사선종양학과), 이수현(영상의학과), 이호창(병리과), 이동근(성형외과). 방희제(재활의학과) 교수 등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영상 진단을 위한 유방영상 전문의 △유방암의 진단 및 수술·추적 관찰을 담당하는 유방외과 전문의 △유방 조직의 병리학적 진단을 담당하는 유방병리 전문의 △유방암 환자의 항암화학치료 및 전이성 암종 치료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전문의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유방암 환자의 재건을 담당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팔운동 및 신체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종양 전문 간호사와 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돼 환자의 진단부터 완치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치료뿐 아니라 각 전문 분야의 의견을 교환하고 진단 및 치료 계획을 공유하는 동시에, 팀 구성원 모두가 환자와 함께 치료 과정에 대해 상의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다니며 치료에 대한 자문을 얻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방암 다학제팀'을 경험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 그 결과, 충북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수년째 1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유방암 다학제팀 구성원들은 "충북대병원 유방암센터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모든 유방암 환자들이 우리 다학제팀의 환자가 될 수 있다"며 "유방암은 한 가지 치료에만 의존하는 암이 아니라 수술·방사선·면역·재활 등 다양한 치료가 적용돼야만 하는 질병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두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충북대병원을 찾는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속보=충북대학교병원 과장급 교수의 '갑질' 논란이 국립대학교병원 내 비정규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A교수는 인사권을 가진 정규직인 반면, 피해교수 B씨는 비정규직인 임상교수 신분이기 때문이다. 국립대병원의 임상교수는 1~2년 단위로 수술 실적에 따라 병원 측과 재계약을 하는 비정규직이다. 이들의 해고 등을 결정하는 인사권은 담당 교수들에게 있는데, B씨의 인사 담당자는 A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교수가 재계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수술 실적을 가로챘음에도 B씨는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즉, 인사권까지 지닌 정규직이 지위를 이용해 비정규직 임상교수를 이용한 셈이다. 임상교수 제도는 그동안 국립대학교병원의 적폐로 지목돼왔다. 전문의임에도 병원 내 비정규직이다 보니 수련 중인 전공의보다 열악한 근무환경을 강요받는 문제 등이 끊임없이 제기된 까닭이다. 병동·응급실 당직을 비롯해 수술 준비 등 일명 '오더리(병원 일을 돕는 도우미)' 업무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났다. 임상교수제도는 1990년대 진료 전담의 고용을 통한 의료질 개선을 위해 도입됐으나, 점차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제도로 퇴색하고 있다. 국립대병원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교육부의 국립대병원 의과대학 교수 정원이 증원되지 않자, 진료 교수 대다수를 비정규직인 임상교수로 충원하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인 임상교수는 정교수보다 인건비가 적지만, 독립적인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뚜렷한 적자구조를 보이는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임상교수제를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에 대한 고용 유지도 의료 평가 등 객관적 기준이 아닌 해당 과장의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과장의 결재만 있으면 해고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정교수보다 1~2년 단위 계약에 해고가 쉽고, 인건비가 저렴한 임상교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내 종합병원 한 전공의는 "어느 진료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국립대병원의 고질적인 병폐"라며 "매년 이 같은 문제로 사직하는 교수들도 여럿 봤다"고 설명했다. 도내 한 대학병원 교수는 "과장의 추천 등으로 고용형태가 유지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갑을관계가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심지어 마음에 안 들면 2년 뒤에 해고한다는 말도 공공연하게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을 늘린다던가 정교수 정원을 증원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병원 내 갑질 논란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의 한 의학교수가 후배 교수의 수술 실적을 가로채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문제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피해 교수는 1~2년 단위로 병원과 재계약을 해야 하는 '비정규직'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 내 비정규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3일 이 병원에 근무 중인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 교수 B씨의 전공의 전담 교수였던 A교수는 B교수가 비정규직 교수로 임명된 뒤에도 수년간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전 전공의 담당 교수일 때부터 개인적인 잔심부름은 물론, B교수가 독립적인 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가 됐음에도 수술집도 보조(어시던트)를 맡기는가 하면 B교수의 수술 실적까지 가로챘다고 한다. 병원 내 해당 과목 전문의가 2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B교수에게 주어진 독립적 수술집도 기회는 사실상 없던 셈이다. A교수는 B교수의 실적을 가로채기 위해 외래진료 시간도 같은 요일과 같은 시간으로 제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교수가 다른 시간에 독립적인 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행위 자체를 막은 것이다. 하지만 B교수는 수년간 이 문제를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본인이 1~2년 단위로 실적에 따라 재계약을 해야 하는 비정규직 임상교수인데다 해고 등 인사권마저 병원 과장급인 A교수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B교수는 수술 실적을 상당수 박탈당했음에도 A교수의 강제적 보조역할을 하면서 해고 위기에서 버텨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병원 동료 제보자는 "정규직 교수들도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기 때문에 아마도 A교수가 B교수의 수술 실적을 가로챘을 것"이라며 "비정규직 임상교수 재계약이나 정교수 전환 문제에 놓인 B교수를 A교수가 철저히 이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10여 년간 갑질을 당해온 B교수가 최근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B교수와 충북대 의과대학 동문이자 같은 병원 의사인 C교수도 "과장의 추천이 있어야 재계약을 할 수 있는 임상교수 입장에서는 같은 수술을 하는 교수를 하늘처럼 떠받을 수밖에 없다"며 "대학병원에 만연한 비정규직 교수 문제를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피해자로 지목된 B교수는 사직서를 낸 뒤 연락이 끊겼다. 본보는 A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류정섭)이 지난 2일 충북대 병원에서 재능나눔 봉사연주 활동을 펼쳤다. 충북교육청 청소년오케스트라는 베토벤 Symphony No.9 4th mov, 차이코프스키 Symphony No.5 finale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 5곡을 연주해 많은 호응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충북대병원에서 봉사연주회를 접한 환자들이 감동을 받아 심신안정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충북대병원에서 요청이 들어와 재공연을 가졌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충북도교육청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 오는 2일 오후 2시 본관 외래 1층 로비에서 재능나눔 봉사 연주회를 연다. 이번 봉사연주회는 입원 환우들과 간호하는 보호자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함으로써 질병의 고통을 잊고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충북대병원은 지난 7월 15일에도 충북도교육청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연주회를 열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최근 도내 '종합병원'에서 진행 중인 병문안 문화 개선사업을 놓고 병문안객들의 온도 차가 극명하다. 감염에 취약한 병원의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의견과 과도한 처사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은 병동 내 출입 제한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단체 병문안으로 인한 메르스의 빠른 확산, 역학조사의 어려움 등으로 큰 인명피해와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이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항목에 병문안 문화개선 체계를 포함, 병원들의 병문안 문화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도내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은 사업비 4억7천여만 원을 들여 각 병동 입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오는 9월 1일부터 병문안 시간 외 병동 출입을 금지한다. 스크린도어를 통과할 수 있는 출입증은 환자·보호자·간병인 등에 최소한으로 지급된다. 출입증 소지자는 병원 측이 정한 제한 인원에 맞춰 병문안 시간 내 지인들과 함께 병동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 충북대병원의 병문안 시간도 평일 오후 6시~오후 8시(1회), 주말·공휴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6시~오후 8시(2회)로 제한된다. 쉽게 말해 '아무 때나, 다 같이'였던 병문안 문화가 사라지는 셈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병문안 문화 개선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벌여왔다"며 "오는 9월 1일부터 운영되는 스크린도어는 방문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일단 개방해두겠으나, 추후 상황을 보고 병동 출입 인원을 제한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 병문안은 병원 곳곳에 마련된 휴게실 등을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병문안 자체가 어려워지자 병문안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인이 입원해 걱정되는 마음에 병문안을 온 것인데, 과정·절차 등이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충북대병원을 내원한 정모(여·64)씨는 "병원 곳곳에 병문안을 자제해달라는 문구를 보고 아픈 환자를 보러온 상황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병동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개별적으로 오거나, 오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AI 등 인체 감염병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면서 찬성하는 입장도 있다. 확진 186명·사망 38명·격리 1만6천693명이라는 초대형 인명 손실을 불러일으킨 인체 감염병 '메르스'의 경험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김경아(여·36·청주시 서원구)씨는 "메르스가 급속도로 퍼진 이유는 병원 내에서 감염자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에 대한 공포를 이미 한 차례 경험한 상황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병문안 문화 개선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오는 31일까지 본관 갤러리에서 '샘밑 동인회 작품전'을 연다. 이번 작품전은 김규봉 샘밑 동인회장과 이기환·진영숙·전정수·신태용·문경희·박재명 시인 등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소박한 이야기를 시로 그려 넣고, 꽃과 나뭇잎 등 자연을 소재로 만든 압화를 곁들인 작품 36점이 전시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전시회는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과 간호하는 보호자들에게 아름다운 시와 자연을 감상하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전에 참여한 샘밑은 '샘 속는 근원 또는 영원한 창조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향토문학의 초석이 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 결성된 시 동인회다. 충북대병원 갤러리는 매년 10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대관 공고를 진행, 작가 및 미술 단체를 모집해 지역미술발전과 입원 환자들의 심미적 치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가 22일 충북대병원 직지홀에서 오송임상시험센터의 건립 및 운영자로 충북대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임상시험 경험이 있는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절차를 진행했고 선정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충북대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시종 지사, 이승훈 시장, 윤여표 충북대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송임상시험센터는 2019년도까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입지하게 된다. 301억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부지 1만4천545㎡에 연면적 6천700㎡(지하 1층, 지상 5층)로 건립되고 90개의 병상과 국제적 수준의 전문시설, 인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접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진료기능을 갖춘 임상병원도 추가로 건립해 임상연구 수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오송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진료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신약이나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 결과물을 상품화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임상시험센터 건립은 첨복단지의 핵심시설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으로 연구개발에서부터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핵심인프라가 구축됐다"며 "충북대병원이 오송임상심험센터를 건립 운영해 중부권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규모를 키운 충북대병원은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수술로봇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들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최첨단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수술법이 미세침습(微細侵襲)수술이다. 미세침습수술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해 환자 통증 경감·수술 후 빠른 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최상의 수술법이다. 즉, 환자들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집결된 수술인 것이다. 충북대병원은 이 수술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 복강경 및 로봇수술팀을 구성했다. 바로 '미세침습수술팀'이다. 이들은 단일 과가 아닌 외과·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미세침습에 친밀한 교수들로 이뤄져 정보공유 등을 통한 실력 증진에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세침습수술팀은 윤석중(비뇨기과 교수) 팀장을 필두로 김대훈·류동희·최한림(이상 외과), 최진영(산부인과) 교수로 구성됐다. 팀원들과 1년5개월간 합을 맞춘 윤 팀장은 "함께 수술한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이미 개별 과에서 오랜 기간 미세침습수술을 해오던 교수들이기 때문에 실력은 출중하다"며 "지난 2011년 다빈치 로봇수술기계 도내 최초 도입과 수십년의 복강경 수술 경험은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세침습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무궁무진하다. 외과의 경우 일차적 수술 대부분을 미세침습수술법으로 진행한다. 대장암·위암·담낭질환·간질환 등의 수술 90% 이상도 마찬가지다. 신장암·전립선암·종양을 포함한 난소질환·자궁암 등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비중이 높다. 미세침습수술팀의 장점은 각 분야의 수술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분야별·집도 교수별로 수술법은 다르다. 집도의마다 수술법이 다르다는 얘기다. 미세침습수술팀은 각기 다른 분야의 교수들이 만나 구성됐기에 환자의 유형과 증상에 따라 모든 수술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 팀장은 "교수마다 다른 수술법을 사용해 공통분모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정밀하고 최소절개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공통의 목적이 있고,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같기 때문에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성있고 진취적인 교수들로 구성되다보니 플러스 요인이 더욱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의료진들 사이에서 미세침습수술은 근성과 용기가 있어야 하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절개부위가 작다 보니 시야 확보 등에 대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진행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윤 팀장은 "미세침습수술이 의사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다"며 "반대로 환자 입장에서 볼 때 통증을 최소화한다는 단 한 가지 이점만으로도 의사로서 노력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팀원들과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도민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를 연고로 하는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 핸드볼구단인 'SK호크스'가 충북대 병원을 찾아 소아 및 청소년 환우 치료비 지원을 위한 행복나눔 핸드볼 기금 4천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SK하이닉스 이일우 청주경영지원실장,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 및 SK호크스 황성성일 코치, 정진호 선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대 병원에서 열렸다. SK호크스와 충북대 병원은 올해 초 핸드볼리그 기간 동안 SK호크스 선수들의 골과 골키퍼의 페널티 방어 실적에 따라 기금을 조성해 소아 및 청소년 환우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리그가 끝난 현재 마련된 행복나눔 핸드볼 기금은 SK하이닉스와 충북대 병원이 각각 4천200만 원씩을 기부해 총 8천400만원을 청소년 환우 치료비에 기부했다. 또한 SK호크스 선수단은 지난 어린이날에 충북대학교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입원 중인 환우들을 격려하는 등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핸드볼 경기 관람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SK호크스는 충북지역 핸드볼 인재 양성을 위해 핸드볼운영학교 11곳에 핸드볼용품 구입, 특기생 장학금으로 총 1억 2천만원을 기부했다. 이와함께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핸드볼 교실'은 유소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스포츠과학센터 및 재활전문병원과 연계해 각 선수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Self-Leader Ship 교육, 커뮤니케이션 교육 등 다양한 지식 함양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SK호크스가 대한민국 핸드볼을 리딩하는 최고의 핸드볼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범적 구단 운영을 강화하고, 핸드볼협회 및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하여 사랑 받는 스포츠구단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총 사업비 615억8천500만 원(국비 153억9천600만 원)을 투입하는 첨단 암병원(의생명진료연구동) 신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북대병원은 공모를 통해 모두 129병상을 갖춘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첨단 암병원 설계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업체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다. 암병원에는 암외래진료센터와 암병동, 건강검진센터, 연구실험실, 교수연구실,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지하에는 672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충북대병원은 이번 신축을 통해 암 종류별 전문센터와 첨단 치료시설, 입원실을 함게 운영하는 통합진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설계 세부 조율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례식장 앞 부지에 지상 4층 320면 규모의 제2주차타워(사업비 46억2천만 원)를 조만간 착공할 방침이다. 또 청주시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한 병원 진·출입로 개선과 정문 공사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4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보합, 지난해 같은달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도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 △2월 3.2% △3월 3.0% △4월 2.7%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6.34로 전달 보다 0.1%,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각각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3.59로 전달보다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6.5% 높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는 3.1%, 신선채소는 7.7%, 신선과실은 3.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3.9%)를 제외한 신선채소와 과실 모두 각각 10.5%·36.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