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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최전선 지키는 충북대병원-②유방암 다학제팀

진단부터 완치까지 일원화된 시스템… 유방암 완전 정복 꿈꾼다
영상·외과·병리 등 각과 전문의
종양 전문 간호사 등으로 구성
자문 한번에… 환자 만족도 높아
건평원 적정성 평가 수년째 1등급

  • 웹출고시간2017.09.10 19:33:54
  • 최종수정2017.09.10 19:35:08

유방암 완전 정복을 위해 뭉친 충북대학교병원 '유방암 다학제팀' 구성원들.

[충북일보] 암(癌)은 국내 사망률 1위인 악명 높은 질병이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여성 발병률이 갑상선암 다음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암검진 대상 암종 중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은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유방암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92%에 달할 정도로 어느 정도 정복된 상태다. 하지만, 암은 전이(轉移) 등 변수가 많은 질병에 속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유방암을 완전 정복하기 위해 충북대학교병원의 내로라하는 의료진이 뭉쳤다. 바로 '유방암 다학제팀'이다. 이들은 생존율 100%, 유방암 발생률 감소를 목표로 서로의 의학적 지식을 공유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충북대병원에 '유방암 다학제팀'이 결성된 것은 1년6개월여 전인 지난 2015년. 수년 전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 간의 회의가 조직적인 다학제팀으로 발전했다.

팀 구성원은 송영진(외과) 팀장을 비롯해 최영진·박성민(이상 외과), 양예원(혈액종양내과), 김원동(방사선종양학과), 이수현(영상의학과), 이호창(병리과), 이동근(성형외과). 방희제(재활의학과) 교수 등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영상 진단을 위한 유방영상 전문의 △유방암의 진단 및 수술·추적 관찰을 담당하는 유방외과 전문의 △유방 조직의 병리학적 진단을 담당하는 유방병리 전문의 △유방암 환자의 항암화학치료 및 전이성 암종 치료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전문의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유방암 환자의 재건을 담당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팔운동 및 신체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종양 전문 간호사와 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돼 환자의 진단부터 완치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치료뿐 아니라 각 전문 분야의 의견을 교환하고 진단 및 치료 계획을 공유하는 동시에, 팀 구성원 모두가 환자와 함께 치료 과정에 대해 상의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다니며 치료에 대한 자문을 얻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방암 다학제팀'을 경험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

그 결과, 충북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수년째 1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유방암 다학제팀 구성원들은 "충북대병원 유방암센터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모든 유방암 환자들이 우리 다학제팀의 환자가 될 수 있다"며 "유방암은 한 가지 치료에만 의존하는 암이 아니라 수술·방사선·면역·재활 등 다양한 치료가 적용돼야만 하는 질병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두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충북대병원을 찾는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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