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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약품 울고 이차전지·화장품 웃었다

지난해 충북 수출 278억5천만 달러…4년 만 역성장
무역협회 "수출 상승 전환 전망"

  • 웹출고시간2024.01.22 17:30:30
  • 최종수정2024.01.22 17:30:30
[충북일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충북 수출이 4년 만에 감소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는데 반도체와 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SSD) 등 글로벌 IT기기 수요에 연동되는 품목에서 수출 감소세가 크게 나타난 반면 이차전지, 이차전지 관련 소재, 화장품 수출은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수출은 278억5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14.1%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수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2022년 돌파한 300억 달러선 밑으로 내려왔다.

품목별로는 SSD(컴퓨터 -67.7%),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 -72.6%)에서 수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SD의 수출 감소는 낸드(NAND) 공급 과잉, IT기기 수요 감소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의 수출 위축은 주로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부진 속에서도 화장품(74.2%), 이차전지(1.7%), 정밀화학원료(6.4%)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충북의 수출 감소세를 방어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독일 등 충북 주요 수출국에 대한 부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 요인을 살펴보면 중국(-15.5%)의 경우 반도체·SSD 수출 부진, 일본(-38.3%)의 경우 정밀화학원료(이차전지 소재)·의약품 수출 감소하고 독일(-54.3%)의 경우 이차전지·의약품의 수출 약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2.7%), 베트남(0.8%), 헝가리(11.9%)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친환경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에서 이차전지(39.4%) 및 그 소재가 되는 정밀화학원료(46.5%)의 수출이 큰 성장세를 보이며 이차전지 제조 허브로서의 충북 미래를 기대케 했다.

시·군별 수출액은 청주시가 210억5천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진천군(22억2천300만 달러), 음성군(21억9천700만 달러), 충주시(14억2천4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청주를 비롯한 상위 4개 시·군의 수출액은 충북 전체 수출액의 96.6%에 해당된다.

지난해 충북 수입은 80억8천900만 달러로 2022년 대비 20.4%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97억6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박세범 충북지역본부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 긴축정책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확산하면서 경기 민감 품목들 중심으로 충북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 한 해"며 "다만 2023년 월별 수출성장률 흐름에서 9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2024년에는 충북 수출의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는 2024년이 충북 수출 반등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가며 도내 유망 수출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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