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장학사 공보계장' 조직개편 확정…도교육청-도의회 갈등 조짐

도교육청 "현장의 목소리 더 충실히 전파할 것"
도의회 "특정단체 출신 임명땐 특정이념 전파 우려"

  • 웹출고시간2016.07.28 19:09:35
  • 최종수정2016.07.28 19:09:53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장학사 공보담당'을 두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계획을 확정하면서 충북도의회와 또다시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앞서 도의회는 '장학관 공보관'을 배치하는 않는 조건으로 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을 원안 가결했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1일자로 '소통·균형·효율 지향의' 조직개편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조직개편 계획의 뼈대는 도의회가 거부한 '장학관 공보관' 대신 5급(사무관) 상당의 '장학사 공보계장'을 두는 것이다.

대언론활동을 주도하는 공보담당 사무관을 빼고,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그 자리에 전문직(장학사)을 배치하겠다는 얘기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잘 알고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행정직보다)높은 장학사가 공보업무를 담당하면 현장의 목소리가 더 충실히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도의회는 '농락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영수 교육위원장은 "조직개편안을 가결한 이유는 도교육청이 '장학관 공보관'을 양보해서 인데, 허를 찔러 '장학사 공보계장'을 들고 나왔다"며 "특정단체(전교조) 출신 장학사가 공보업무를 담당하면 특정 이념 전파 우려가 커진다. 중립적인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다른 교육위 의원은 "상당히 불쾌하다. 교육청이 테크니컬하게 (교육위를) 속였다"며 "선거체제를 대비한 포석 아닌가 의심된다.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도의회가 조직개편안을 가결시키면서 '장학사 공보계장'을 제재할 방법은 없다.

장학사 공보계장에 이어 내년 1월 일반직 정기인사나 3월 정기인사 때 서기관(4급) 자리인 공보관을 장학관으로 바꾸는 걸 재추진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 계획에서 본청을 2국3담당관10과 체제로 유지하되, 담당은 53담당에서 49담당으로 줄이고 직속기관은 12개에서 11곳으로 줄이기로 했다.

보령교육원과 제주교육원을 학생해양수련원으로 통합한다.

본청·직속기관 등 교육행정기관 정원 35명을 줄이고, 줄인 인력 중 20명은 신설학교와 단독배치교(나홀로 실장 학교)로 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조직개편계획을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입법예고한 후 9월1일부터 시행하고, 10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조직개편은 교육부의 '교육지원청 기구의 설치기준 개정안'이 나온 후에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 성홍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