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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3년 연속 도민체전 우승' 이경호 사무국장 숨은 노력

종목별 협회 스킨십 강화·선수 코드 기용 문제 해결
"선수 격려·체계적 관리 땐 내년 대회도 우승"

  • 웹출고시간2016.06.12 15:43:04
  • 최종수정2016.06.12 17:09:49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이경호(57·사진) 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의 숨은 노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9~11일 단양군 일원에서 치러진 이번 도민체전에서 금 27개, 은 27개, 동 14개 등 총 68개의 메달로 2만5천838점을 기록, 종합 1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은 '3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올해 청주시의 우승은 이 사무국장의 폭 넓은 시 체육 가맹단체 관리와 관심 덕분이라는 게 체육계의 중론이다.

이 사무국장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 직을 맡았다.

그는 관리자와의 소통이 곧 선수들의 관리로 이어지고 성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 부진 종목의 종목별 협회장과 사무국장, 전무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또 '선수 코드 기용' 문제도 풀기 위해 노력했다.

각 종목의 관리자들이 '입맛에 맞는' 선수들의 기용해 대회에 출전시킨 탓에 기량이 있는 선수라도 대회 무대에 설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성적 하락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이 사무국장은 선수 기용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수술을 단행, 문제가 발생한 종목의 회장과 전무 등을 교체해 공정한 선수 기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는 곧바로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부진종목으로 일컬어지던 보디빌딩과 볼링, 배드민턴, 바둑, 배구 등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보디빌딩의 경우 지난 2014년 11개 시·군 가운데 9위에 그쳤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괴산군 실업팀마저 꺾으며 1위에 올랐다.

청주시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면서 타 시·군에서 그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 급증했고, 유출되는 선수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 사무국장에겐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는 "청주시 체육계 관계자들과 종목별 협회장들 모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3년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차 올랐다.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체계적이고 투명한 협회 관리만 꾸준히 이어진다면 내년 도민체전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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