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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한국교통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리더십은 영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경제이야기라는 말에서 경제의 기본적인 이론과 교훈을 찾는 것처럼 역사를 통해 먼저 산 영웅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가르친다. 이순신도 처음부터 영웅은 아니었다. 과거를 준비하며, 또 초급관리를 지내며 국가와 임금에 대한 충성심과 국가관으로 직무에 임하며 올곧게 일한 보통의 장수였다. 맡겨진바 직임에 최선을 다하며, 힘들게 하는 관리와 왕의 명령에 군소리 없이 순종하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그의 충직함과 전략에 당대의 경쟁자와 선비들은 놀랐다. 전쟁에서 부하들과 함께 전사함으로 그의 삶은 끝났다. 그러나 후일 역사가들은 그를 영웅이라 서술하여 우리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게 한다. 백성들은 언제나 영웅을 그리워한다. 내일은 이순신 장군 탄생일이다. 네 안에 누구 있나? 제2, 제3의 세종대왕, 이순신을 고대한다.

1970년 초 어느 날 정주영은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하여 조선소 건설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먼저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제안했지만 거절 받은 후라서 박정희는 반강제로 맡긴 것이다. 포항제철이 완성되는 시기에 조선소를 건설하여 공업입국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계획이 그를 붙잡은 것이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서 정주영은 기발한 방법으로 조선소 건설에 필요한 영국은행에서의 차관을 성공시켰다.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이 영국의 은행에서 조선소 건립에 대한 차관도입을 위한 상담을 진행할 때 영국의 유명 조선회사인 A&P 애플도어사의 챨스 롱바톰 회장과의 만남에서 한국정부도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난하고, 배 살 사람도 없고, 경험도 없는 너희를 무엇을 보고 추천하겠느냐며 다그치는 그에게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권 지폐를 보여주며 "영국의 조선역사는 1800년대라고 들었다. 우리는 이미 1500년대에 거북선이라는 철갑선을 만들어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용기 있게 상담한 결과 롱바톰 회장은 "당신은 당신의 조상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추천서를 준비해 주었다. 오늘날 현대중공업이 바로 그 현대조선소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현대도 한국도 없다. 나도 당신도.

미국의 50달러짜리 지폐의 전면에는 남북전쟁 당시의 북군 사령관이었던 그랜트의 사진이 있다. 링컨의 리더십 아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으로서 링컨이 총에 맞아 죽어(올해가 암살 150주년이 된다) 그를 이어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 바로 그랜트 장군으로 더 유명한 그의 얼굴이 50달러짜리 지폐에 나온다.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도 독립전쟁 때 총사령관으로 미국의 독립을 이끈 장군이었다. 어릴 적 500원 권에서 성웅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본 기억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지폐가 바뀌면서 사라졌다 구국의 영웅을 한 명쯤 화폐에 넣어도 되지 않을까· 여성도, 장군도, 대통령도, 나라를 위한 큰 족적을 남겼다면 화폐에 남겨 길이 기념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이는 후손들이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는 조상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으며 우리 자손들은 우리에게 감사를 배우며 자라고 있는가· 아이돌 그룹이 유행이다. 과연 당신의 아이돌은 누구인가? 연예인이 아닌 진정 나의 인생에 모델이 되고 멘토가 되고 기댈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있는가! 있다면 다행이고 없다면 지금부터 찾아보자. 인생은 길고도 먼 여정이다 인생수명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정신적 성숙함과 육체적 건강이 너무나 중요하다. 감사하며 하루를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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