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세종] 속보=세종교육청이 최근 연 '나의 보물사진 공모전'에서 참샘초등학교 6학년 최윤서 양이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라트비아 노을'이란 작품으로 초등부 최우수상(으뜸상)을 받은 것과 관련,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가 28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왔다. 바이바르스 대사는 편지에서 "주한 라트비아 대사여서 뿐만 아니라, 제가 평소 사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데다 최 양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훌륭한 사진 작품으로 최고상을 탄 게 너무 기쁘다"고 했다. 충북일보 최준호 기자가 심사위원(총 5명)으로 참가한 가운데, 최 양 작품은 나이에 비해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심사위원들에게서 받았다. 최 양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20년간 직업군인 생활을 한 아빠가 연구소 재취업에 성공했으나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며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가족들이 지난 가을 라트비아(발트 3국)을 여행하던 중 하늘에서 나타난 찬란한 노을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세종 / 정소연 기자
'우리는 멸종위기종입니다. 우리를 구해주세요.' 대한민국 환경교사들의 외침소리가 하늘에 메아리친다. 지구 환경위기와 더불어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6차 교육과정(1992~1997년)부터 체계적이고 통합적 환경교육을 위해 환경을 선택 과목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치열한 입시 중심의 교육과정에 따라 2009년부터 신규교사 선발이 중단됐다. 2008년 전국에 2,883명이던 환경교사는 현재 293명에 불과하다. 그중 환경교육을 학부나 대학원에서 전공한 교사들은 27명이다. 충북 또한 6명 환경교사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6일 2015교육과정을 행정 예고하면서 기존에 지속적으로 포함된 '환경교육'을 제외했다. 이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위기에 직면한 지구공동체의 숙제를 포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학계·교육계·시민사회단체는 9월 4일 교원대에 모여 이번 교육과정의 부당성과 환경교육의 지속성을 촉구 했다. 그들은 환경교육의 제외와 더불어 어디에서도 인간이외의 생명·생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 시대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교육은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간의 배려와 상호의존적 관계를 온전히
부쩍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진다. 오늘같이 고연히 마음이 조급해지는 날은 산을 찾는다. 복잡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산행을 하다 보면 아날로그 같은 세상을 만난다. 천천히 흐르는 풍경과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 광속으로 내닫는 시대의 변두리에서 이방인처럼 주눅이 들곤 하는 내게, 산은 언제 찾아와도 평안을 준다. 촐촐거리는 계곡물소리가 땀을 식히고 가란다. 물이 소를 이룬 가장자리 큰 바위에 앉으니, 자연이 내안으로 들어온다. 세상과 동떨어진 별천지다. 긴긴 여름햇살이 나뭇가지사이를 비집고 너름 바위 위로 쏟아진다. 시간이 정지한 듯, 고요와 하나가 되었다. 그때, 웅덩이 건너편 바위벽에 시선이 머물렀다. 민달팽이 두 마리다. 손가락만한 민달팽이 한 놈이 또 다른 놈을 향하여 천천히 기어간다. 제 살던 집도 벗어 던진 채 살구 색 살을 길게 드러내고 기어가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신방을 차리러 가는가 보라고 동행한 이가 말했다. '저 흘레의 자세가 아름다운 것은 덮어준다는 그 동작 때문 아닐까.' '복효근' 님의 '덮어준다는 것' 이란 시 한 구절이 생각났다. 두 녀석 간격이 두 자는 되니 기는 속도로 보아 아직 상거가 멀다. 그들의 비밀현장을 떠나 걷
지구에 인간이 나타나 살기 시작한 것이 약 450만 년 전쯤이라는 학설이 있다. 고대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말을 하고 살았으니, 인류 역사를 한마디로 말하라면 언어의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금처럼 체계적이진 않았어도 나름대로 약속된 언어가 있어서 소통했고, 언어의 발전과 함께 인류는 눈부신 발달을 해왔다. 사람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사는데, 언어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 성격이나 환경, 인격 수양 정도를 거의 짐작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품성이 뿌리라면 말은 열매라 할 수 있고 곡조를 붙인 노래는 꽃이라 할 수 있을 거다. 그만큼 언어는 바로 우리자체인 것이다. 누구는 외모가 곱상하여 인상이 좋아 일단 호감이 갔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이건 아닌데· 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기도 한다. 반면 첫인상은 큰 호감을 느끼지 못했어도 대화를 하는 중 그 사람에게 빠지기도 한다. M은 첫 대면을 했을 때부터 매력적인 여성으로 다가왔다. 낯가림을 하는 내가 낯선 공동체에 들어와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여 쭈뼛거릴 때, 허스키한 목소리의 M이 친절히 말을 걸어주었다. 누구라도 품어 줄 것처럼 수더분한 인상의 M이 건네주는 다정한 말들 덕분에 그곳에
2015년 '스승의 날'은 지나갔다. 근자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초중고 선생님들의 교직만족도가 낮아졌으며 스승의 날이 되면 정신적 압박감과 불안감이 가중된다고한다. 기본적인 이유는 기본적인 도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 교사(교육자), 학생, 학부모 각각 4분의 1은 책임이 있다. 본래 인간은 지배욕, 자기중심적 사고, 이기심, 아집, 독선, 억지가 강하다. 교육은 이런 여러 정서를 완화 조절하는 능력을 배양하게 하는 것이다. 1999년경 이하곤(李夏坤 1677~1722)의 9대 종손 이정희(李晶熙)님께 들은 말인데, 그분도 누구에겐가 들었다고 한 듯하다. '사사제제(師師弟弟)'를 번역하는데 '師, 師· 師師' 즉 '스승이면 다 스승이냐? 스승다워야 스승이지'라고 번역했다. 이는 '논어'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의 창의적 표현이다. 상대적인 개념은 '제, 제· 제제(弟, 弟· 弟弟)' 즉 '제자면 다 제자냐· 제자다워야 제자지'라 하면 된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인품과 학문을 겸비하여 사회 국가를 혁신하고 홍익하게하는데 있다. 스승은 기본적으로 학문과 인생의 도리 및 성공법을 가르쳐야한다. 첫째 고도의 식견(識見)을
심혈을 기울여 나름 탈고한 나의 글에 독자 두 명의 반응이 갈라졌다. 한 사람은 어색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며 칭찬했다. 그런데 한사람은 이런 부분이 어색하다며 지적을 했는데, 편안하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심을 비수처럼 느끼게 했다. 전자로 인해 기분이 좋았는데, 후자로 인하여 자존심 상함을 넘어 아프기까지 했다. 아프게 한 말들이 마음에 상처가 됐다. 소질도 없으면서 무슨 글을 쓴다고…. 의기소침해서 그 글에 정이 떨어져 휙 던져두었다. 당신이 함 써봐 그리 만만한가, 하고 반발심마저 들었다. 같은 말을 해도 조따위로 긁을 것이 뭐냐면서 인격적 모독이 느껴지게 평을 했던 언사들을 되씹었다. 당신이 그런 평을 해도 내 스타일의 글 세계를 고집할 거라면서 자신을 다독였지만 울근불근한 속이 가라앉질 않았다. 얼마간의 시간차를 두고 밀쳐두었던 글을 꺼냈다. 그리고 아프게 지적한 부분들을 수정했다. 탈고하고 읽어보니 훨씬 발전해 있는 것을 확인하곤 뿌듯했었다. 칭찬을 들으면 힘이 난다. 그 격려로 인하여 다작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건 아픈 혹평이다. 나는 후자를 '정직한 적'이라 표현한다. 삶을 전쟁이라고 볼 때, 사방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성년의날(18일), 부부의날(21일)등의 기념일로 많을뿐더러 여기저기서 가정을 위한 각종 문화 행사들이 다양하게 치러진다. 가정(家庭)이란 어떤 곳인가· 가정은 하우스(House)가 아니라 홈(Home)이다. 외형적인 건물도 중요하지만 그 건물안에서 누구와 함께 사느냐가 중요하다. 가정은 세상 근심을 밖으로 문 잠그고 평화(平和)와 위로(慰勞)는 안으로 잠긴 곳이며, 실수(失手)와 허물은 가려지고 사랑과 만족이 피어나는 꽃밭과 같은 그런 곳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아침에 집을 나와 사회에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다가 저녁이 되면 가정으로 돌아간다. 이 세상에서 피곤한 인생이 돌아갈 곳은 가정이다. '가정이란 내가 언제고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공간이고, 언제고 나를 반겨 받아 주는 공간'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꼭 떠나가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의 위기'이다. 날로 치솟는 이혼율은 물론이고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 형제자매들끼리의 불화와 반목이 현대인들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어 주
리더십은 영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경제이야기라는 말에서 경제의 기본적인 이론과 교훈을 찾는 것처럼 역사를 통해 먼저 산 영웅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가르친다. 이순신도 처음부터 영웅은 아니었다. 과거를 준비하며, 또 초급관리를 지내며 국가와 임금에 대한 충성심과 국가관으로 직무에 임하며 올곧게 일한 보통의 장수였다. 맡겨진바 직임에 최선을 다하며, 힘들게 하는 관리와 왕의 명령에 군소리 없이 순종하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그의 충직함과 전략에 당대의 경쟁자와 선비들은 놀랐다. 전쟁에서 부하들과 함께 전사함으로 그의 삶은 끝났다. 그러나 후일 역사가들은 그를 영웅이라 서술하여 우리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게 한다. 백성들은 언제나 영웅을 그리워한다. 내일은 이순신 장군 탄생일이다. 네 안에 누구 있나? 제2, 제3의 세종대왕, 이순신을 고대한다. 1970년 초 어느 날 정주영은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하여 조선소 건설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먼저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제안했지만 거절 받은 후라서 박정희는 반강제로 맡긴 것이다. 포항제철이 완성되는 시기에 조선소를 건설하여 공업입국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계획이 그를 붙잡
봄비가 내린 아침은 싱그럽다. 집앞 베란다 창가의 나뭇가지에 매달린 빗방울이 아침햇살에 영롱하다. 마치 보석처럼 빛난다. 작은 이슬방울처럼 가녀린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빗방울이 꽃처럼 피어있다. 창가에 매달린 나뭇가지의 물방울을 바라보면 볼수록 참으로 신비스럽다. 계절에 따라 오가는 자연의 질서는 신비감을 너머 경이롭기까지 하다. 인간이 어찌 풀한포기의 신비를 벗겨낼수 있을까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자연이 선사하는 오묘한 질서는 경외감 마저 들게한다. 자연은 노자의 무위자연 그대로 '스스로 그러한 존재'이다. 우리 인간도 이우주의 질서를 벗어나지 않고 살아갈 때 가장 자연스러운 존재로 존립할수 있다. 하늘이 우리 인간에 명령한 것이 '자연스러운 존재로 살아라'는 것이다. 본성을 저버린채 욕망에 의해 살아갈 때 자연스러움은 어둠의 둥지를 견고하게 틀 수밖에 없다. 마치 뱁새가 몇날며칠을 고생하며 둥지를 마련해 알을 낳지만 어느날 뻐꾸기가 둥지로 들어와 뱁새의 알을 둥지밖으로 밀어내고 자신의 알로 교체버렸는데도 뱁새는 버꾸기 알이 자신의 알인 것으로 여겨 정성스럽게 알을 품는 어리석음을 수행한다. 부화를 한 버꾸기새끼는 아우성을 쳐가며 뱁새어미에게 먹
각종 사업을 하다 보면 세금과 관련해 부당한 처분을 받거나 필요한 처분을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때는 다음과 같은 제도를 활용해 불복을 청구함으로써 권리침해를 방지하거나 침해된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다.먼저 고지 전에는 '과세전적부심사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과세전적부심사제도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결과를 납세자에게 통지하거나 업무감사 및 과세자료에 의해 결정하는 경우 과세할 내용을 미리 납세자에게 알려 준 다음 납세자가 그 내용에 대해 이의가 있을 때 과세예고의 적법여부에 대한 심사를 청구하는 제도다.고지 후에는 이의신청, 심사청구, 심판청구, 감사원 심사청구, 행정소송을 이용하면 된다. 이와 같은 권리구제제도는 1단계로 이의신청·심사청구·심판청구·감사원 심사청구 중 하나를 선택해 청구할 수 있으며, 1단계 절차에서 구제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2단계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을 한 경우에는 심사 또는 심판청구를 거쳐야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세금과 관련된 고충민원을 납세자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처리해주고 납세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
지난 '충북도계의 이상한 문제점' 칼럼(지난 4일)에 이어 충북지역 동쪽 경계를 만드는 백두대간 마룻금에서의 이상한 경계를 계속 살펴본다. 이번에는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다. 대야산에서 조항산을 지나 청화산에 도달하면 눈앞에 속리산 산군이 장대하게 펼쳐지며 문장대가 바로 잡힐 듯 손을 내민다. 하지만 지척의 문장대를 두고 오른쪽 송면저수지로 경계선이 뚝 끊겼다. 한마디로 송면저수지 절반은 충북, 다른 절반은 경북인 셈이다. 이상한 경계다. 송면저수지를 가로지른 경계선은 지천을 따라 흘러 장담마을의 송면초등학교(992지방도)에 이른다. 그곳에서 백악산을 지나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면 용화(37번국도)가 나온다. 경북지역 용화는 집단 온천지구 개발 때문에 하류 지역인 충북 사람들과 대치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발원한 최상류 청정지역에서 온천을 개발해 폐수를 충북으로 흘리겠다는 발상은 반 환경적 지역 이기주의이자 행정구역이 갈라놓은 이질감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용화지역은 충북 보은으로 편입해 달라며 청원을 넣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리는 충북 보은이 생활권으로 보은에 편입시켜 달라. 청원을 세 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반기며 엄격한 법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에서는 이법의 통과배경 및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여. 야는 위헌 소지, 과잉입법, 형평성, 모호성 등의 이유를 들어 수정보완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방향은 다르다. 국회법사위원장은 민간 영역인 언론종사자까지 법적용한 것에 대하여는 "언론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공직자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 일부 의원들은 "공익적 기능을 이유로 언론을 포함시킨 만큼 공익기능을 하는 시민단체, 의사, 변호사, 노동조합 등으로 더 넓히는 게 형평성에 맞는다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만 원 초과금품을 받은 경우 직무관련성과 관계없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조항이 형법과 충돌하는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 일부 의원들도 위헌성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변호사 협회는 성명을 내고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할 사명을 띤 법률가 단체로서 이 법이 위헌 요소가 담긴 채 시행되는 것을 묵과 할 수 없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규율대상을 자의적으로
새벽 단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선가 울리는 휴대폰 알림소리. 끄고 잔다는 것이 그만 어젯밤 침대에 누워 페이스북 확인하다가 그냥 잠자리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 새벽에 누구야"라며, 무시하고 잠을 청해 보지만, 잠시후 또 울리는 알림소리. 이제는 연달아 몇 번을 계속 울려댑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애써 외면해 보지만 "도대체 이시간에 누군데 카톡을 날리는 거야" 옆지기의 고함소리가 터지고 곧이어 날라올 주먹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듬더듬 휴대폰을 찾아 눈을 비비며 확인합니다. "이런~, 오마이 갓 !" 아시는 분이 단체카톡을 날린 것입니다. 무려 200여명, 수십명의'ooo님이 퇴장하셨습니다'를 거슬러 올라가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평상시에 읽기에도 버거울 법한 긴 문장의 명언이었습니다. 200여명 중에 내가 아는 분은 10명도 되지 않는데, 어쩌자고 장문의 단체카톡을 날리신 건지. 그냥 나가기에 왠지 그 분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 휴대폰을 꺼버리고 잠을 청합니다. 얼마전 제가 겪은 단체카톡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소중한 단잠을 방해받은 것 쯤이야 우스갯소리로 넘겨 버릴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러지 않아
2015년 3월1일은 1919년 3·1만세운동을 일으킨 지 96년이 된다. 3·1절에는 모두가 태극기를 달았다. 국민학교시절 삼일절노래를 배웠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민국만세" 여기까지는 기억이 난다. 노래를 부르다보니 자연 3·1운동의 의미를 재인식하게 됐으며 국가관도 형성되었다. 국민학교시절 '삼일절'하면 '유관순누나'를 상징적으로 거명했다. 16세의 여학생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어른도 하기 힘든 의거를 했다. 유관순은 일제의 혹독한 고문에도 굴복하지 않다가 일제의 손에 의해 꽃다운 삶을 마감했다. 우리가 손가락을 조금만 베어도 한참동안 쓰리고 아파 고통스러운데, 유관순열사의 의기와 항일결사의지를 생각하면 머리가 숙여질 뿐이다. 필자가 제9공수특전여단에 복무할 때의 경험담이다. 필자가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 화가 난 고참이 엎드리라고 하고는 군용 침대 각목으로 엉덩이를 있는 힘을 다해 때렸다. 나는 과오를 인정하고 댓가를 감수한다는 생각으로 참았다. 22대 까지 참고 맞았는데, 식은 땀이 나고 정신이 멍해지며 쓰러질 것 같았다. 그 순간, 독립투사들이 고문을 이기지 못해 기절하거나 죽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그분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국민은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건 불문가지다. 다만 법은 인간사 모두를 성문화할 수 없는 취약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법조계를 비롯해 공직자들에게는 담당업무에 관련된 법을 상당부분 인지하고 있는 자를 선임해 직책을 부여하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 매일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를 접하다 보면 때로는 법을 잘 아는 전문인이 법의 허점을 악용해서 사욕을 채우고 보자는 식이 적잖음을 목격할 땐 만감이 교차한다. 즉, 전문성을 간특할 정도로 악용한다면 이 세상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문성을 악용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비인간적 작태지만, 법만 피하고 보자는 안일무사주의 또한 문제가 적지 않다. 세간에 떠도는 복지부동이란 지적이 바로 그 점을 꼬집는 말이다. 민주주의에서 전 국민들의 관심과 국민의 힘을 보여줄 장치로 선거가 있다. 선거를 치르고 나면 각종 불법과 비리로 우리사회가 대단히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따라서 선거법이 나날이 엄해지고 세밀화 되고 있는 편으로 이는 곧 민주주의를 잘 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은 민생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칫 법만을 위한 법이라면 이미 민생은
경찰법 제3조에 의하면 경찰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와 범죄의 예방·진압 및 수사, 경비·요인경호 및 대간첩·대테러 작전 수행,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 교통의 단속과 위해의 방지, 외국 정부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국제협력, 그 밖의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그 임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경찰을 신뢰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건강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여야 하나,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치안환경은 범죄의 광역화, 집단화, 흉폭화, 연소화 그리고 소위 묻지 마 범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범죄예방과 검거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써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의 패러다임을 지역사회 경찰활동으로 전환시켜 나가고 있으며, 경찰과 시민이 공동으로 범죄에 적극 대처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자는데 그 초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찰 또한 시민경찰학교를 비롯하여 자율방범대, 각급 경찰협력단체 등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경찰
어느 여름날 오후, 텔레비전을 통해,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보고 있는 필자에게 막내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한화 이글스의 야구 경기를 보면 암에 걸린대요."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잘 나가다가도 약한 계투진(繼投陣) 때문에 한순간에 역전되어 버리고 마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몇 년 동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러한 팀에게 지속적·열정적으로 갈채를 보내고 있는 현장의 응원단을 생각하면서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했답니다. 응원단의 바람처럼, 혹시나 역전을 시키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생각해 보면 한국의 스포츠,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현금(現今)에 이르러서는 가히 세계 정상급입니다. 돌아보면, 한국의 스포츠는,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따기까지 세계 스포츠의 변방이었습니다. 축구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19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텔레비전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기에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 경기는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었습니다. 때문에 축구팬들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는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아
통합청주시의 초대 수장인 이승훈 시장은 '경제도시' 청주를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세권을 개발 중심축으로 설정, 항공 산업(MRO)과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핵심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아직 경제적 성과나 장밋빛 전망에 그리 동감하지 않는 것 같다. 언제 닥칠지 모를 지방재정의 위기 속에서 일자리와 소득 등 경제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가능성을 잣대로 치밀한 계획과 점검 속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2013년 현재 청주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3.9%로서, 도시규모가 비슷한 전주, 천안, 김해시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양호한 상태이다. 그러나 통합시청사건립, 제2 외곽도로 건설 등 굵직한 신규 공약 사업들을 고려한다면 재정의 안정성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경제도시' 청주를 실현하기 위한 시장의 리더십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회와 광역단체장,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청주시의 정치지형은 대단히 복잡하다. 청주시장과 지방의회만 보면 집행부와 다수당의 당적이 동일한 여대야소의 단점정부라 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의 당적을 고려
벌써 11월의 끝자락에 놓여 있으니, 1개월이면 2014년의 해도 저물어 갈 것이다. 한해를 돌이켜보기엔 한 달의 기간이 남은 시점이지만, 꼭 했어야 하는 일들을 마무리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지난 토요일 수시2차 면접을 보면서, 같은 조건으로 응시한 예비신입생들이지만 각각이 모두 다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준비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삼 떠오르게 하는 하루였다. 비단 면접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준비의 필요성은 절대적일 것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국민의 정서는 싸늘하기만 하다. 예산안의 안건에 대해 예산 투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심의하는 장이 되기보단 당의 이해득실에 따른 당의 정책에 의해 상당 부분 검토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 늘 정권이 바뀌면 되풀이되는 주요 정책의 타당성에 대한 감사여부, 한 해 정책예산에 대한 불협화음에 대한 비판 수위 등이 과연 정상적인 수순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보니, 정책집행을 위한 예산수립의 준비성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2월이 다가오며, 정부부처의 예
13일은 대입수능일이다. 고3 수험생들의 공교육 12년과 사교육 플러스 알파의 결과가 점수로 환산되어 등급이 매겨지는 날이다. 그들은 그 등급에 따라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것이고, 다시 수 년 또는 그 이상의 노력을 통해 확보한 계층적 등급으로 살아갈 것이다. 이 가공할 만한 평가가 오늘의 대한민국 교육부가 채택하고 있는 입시제도이다. 아직 딱히 이상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당분간 수험생들은 이 제도에 맞추어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항간에 떠도는 위험천만한 말이 있다. '꿈꾸는 자가 꿈을 이룬다'는 말이 그것이다. 꿈은 꾸기만 한다고 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놀아도 이뤄지는가? 졸고 있다 보면 이뤄지는 게 꿈인가? 게임으로 밤을 새워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물론 꿈이 있는 자에겐 미래가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면, 성공한 자신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함의적 표현임은 알겠다. 하지만 심각한 현재의 상황을 한번 돌아보라.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아닌가. 그래서 모든 취업 시험에 '고시'란 말이 붙은 지 오래다. 경찰 고시, 공무원 고시, 교사가 되기 위한 절차인 임용고사에도 '고시'가 매어 달렸다. 그런
▲연경흠(형석고 교장)씨 장인상=발인 6일 서산시 중앙병원 장례식장, 장지 서산시 해미면 황덕리 선영.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온도, 습도, 기압 등 각종 최첨단 센서가 다양하게 탑재됐다. 이같은 센서로 인해 사용자를 가려 작동을 중단할 수 있고, 레이싱 게임 등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바이오센서를 장착한 헬스케어용 의료기기는 간단한 혈액채취로 사용자의 건강상태등을 손쉽게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갈수록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 센서의 세계를 알아본다.◇ 바이오센서 바이오센서란 생체 성분 및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을 감지하는 물리화학적 진단기로 분석 대상 물질이 수용체와 반응한 결과를 신호변환기로 전송하고, 신호변환기에 표시된 결과 를 통해 대상 물질의 존재유무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대상물질(생체 감지 물질)에는 항체, 효소, 미생물, 세포, DNA 등이 있으며, 이를 증폭하여 신호변환기에표시하기 위해서는 전기 화학, 열전기, 압전기, 중량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바이오센서는 미국의 1962년 Clark교수가 개발한 포도당센서(Glucose Sensor)를 시 작으로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해서 현재는 일상생활에서 휴대용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산업용 시장보다는 의료용 바이오센서 시장이 주를 이루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의 소통 방식이 플랫폼과 사용자의 개성에 따라 맞춤형 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는 사회적 이슈가 주목받는 반면 모바일 메신저는 고객간의 '사적 소통'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SNS와 모바일 메신저를 살펴본다.SNS, '퍼거슨 사태'와 '아이스 버켓 챌린저'트위터에서는 지난 8월, 미국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퍼거슨 사태'가 360만건에 달하는 트윗을 기록하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미국 전역에서 민감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퍼거슨 사태'는 트위터에서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가진 토론으로 이어지며 세계적인 문제이기도한 인종차별이라는 화두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페이스북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인 '아이스 버켓 챌린지'다.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이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화제를 낳았는데 역시 지난 8월 한달동안 페이스북에서 관련 기사가 건당 2천여회 이상이 언급되며 세계적인 '붐'을
▲곽흥한(충북전산기계고)씨 모친상=발인 26일 진천성모병원장례식장 특실.
▲김광덕(충북체고 주무관)씨 모친상=발인 27일 오전 8시 남대전 장례식장, 장지 대전시립원.
[충북일보] 충북 11개 시·군 기초의원의 평균 재산이 9억21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신고액 9억 9억3천303만 원보다 3.5%(3천282만 원) 줄었다. 28일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도보에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상황'을 보면 도내 기초의원 131명의 재산은 이같이 확인됐다. 시·군별로는 영동군의회가 14억2천14만 원으로 평균 재산 1위를 차지했다. 충주시의회 11억9천207만 원, 음성군의회 10억1천542만 원, 증평군의회 10억14만 원 순이다. 나머지 7개 기초의원는 평균 재산이 10억 원 미만이다. 청주시의회 9억5천718만 원, 보은군의회 7억7천9만 원 등이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13명이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9.9%에 해당한다. 최고 자산가는 60억2천507만 원을 신고한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현광 영동군의원 53억9천585만 원,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40억2천611만 원, 임정수 청주시의원 36억8천175만 원, 김오봉 영동군의원 36억3천298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5명이다. 성제홍 보은군의원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