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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한국교통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해마다 이쯤이면 한해를 되돌아본다. 뉴스에서도 10대 뉴스 등이 나오곤 한다. 그땐 그렇게 큰 소동이 있었지… 하며 돌아본다.

지금은?

앞으로는?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이 우리를 무감각하게하고 지치게 함에 스스로가 피로감으로 쓰러지곤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우리 모두는 장하다. 좋아요.

올해 당신의 베스트 뉴스는 무엇인가? 후회되는 것들은 없는가? 그렇게 하루는 지고 내일이 오듯이 2014년은 저물고 있다. 이제 내일을 준비하자. 옷매무시를 여미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새해를 기대하자. 방학 중이라서 주위가 조용하다. 드라마 '미생'을 보며 섬뜩한 현실에 놀란 적이 많다. 전쟁터이며 정글인 우리의 세상이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있음에 책임감을 가지고 생존해나가야 할 것이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자!

자동차 운전 중에 우리는 의지와 상관없이 신호등의 빨간불 앞에서는 무조건 멈추어야 한다. 1년 중 하루는 잠간 멈추고 촛불에 불을 붙여놓고 기다리며 준비해보자. 축구경기를 보면 전반전 마치고 하프타임이 있다. 관중은 지루한 시간이지만 선수와 감독에게는 아주중요한 시간이다. 전반전의 작전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정신 상태를 점검하며 새로운 작전으로 후반전을 준비한다. 우리에게도 쉬지 않고 달려온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직장일, 가족일, 아이들, 부모님을 생각해보며 좀 더 먼 과거로 돌아가 보자. 초등학교 친구들도 생각해보고, 연애시절의 풋풋한 기억도 되새겨보고, 첫 애 입학 때의 감격의 순간도, 쓸쓸한 과거사가 아닌 나의 인생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평생 지니고 갈 동반자로서의 과거를 만들어보자. 한 가지만 스스로에게 약속하자. 해마다 연말의 하루는 잠간 멈추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1년을 돌아보며 새해를 준비해보자.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나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무엇보다 가족들과의 함께하는 시간을 꼭 내자. 여유를 가지고 차 한 잔하며 오랜만에 식탁이나 책상에 앉아보자. 부부가 함께, 또는 가족이 함께 모여 둘러앉아 지난날을 나누며 가족의 공동계획을 나누고 개인별 목표와 계획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형편이 된다면 아이들과의 봉사활동 계획도 좋다. 연말연시에 이웃방문기회도 좋고, 병원의 환자들을 위한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서 방문하는 것 또한. 아는 분이 병원에 있다면 더욱 좋고, 아파트 경비하는 분, 청소하는 분들에게 따듯한 붕어빵이나 호떡 하나정도 나눔 계획도, 시간계획도 사랑의 나눔 계획도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기쁨이 더 크고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우리는 살아갈 의무와 책임이 있는 존재이다. 사랑으로 호흡하고 사랑으로 나누며 기쁨도 슬픔도 나누면서 느끼면서 추운 겨울의 찬바람과 냉기를 견디어야할 것이다. 왜? 살아있으니까!

더 중요한 것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감사할 일, 미안한 일, 사과할 일, 용서를 구해야 할 일 등을 떠올리며 해가 지기 전에 카톡이라도 보내자. 감사합니다. 늘 당신이 있으므로 행복했고 함께 오늘까지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처음처럼 우리의 마음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달려가게 함을 늘 감사해요. 부족한 저를 용납해주고 이해해주고 헤아려주신 당신께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말없이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쁨과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와 함께 마주하는 식탁을 통한 가족애를 나누는 사랑 공동체의 일원이 됨을 당신께 늘 감사하오. 지난 동안의 허물을 용서해주오. 당신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요 당신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라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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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