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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옥천농협 해산 '위기'

대의원들 '조합해산' 요구...79억 예금인출 사태 장기화 현금 유동성 위기

  • 웹출고시간2015.01.25 13:24:07
  • 최종수정2015.01.25 13:24:07
속보=옥천농협이 결국 해산위기를 맞고 있다.

<13·15·16일자 2면, 20·22일자 4면>

옥천농협은 지난 21일 어렵게 마련한 노사 간 단체협상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농협 노사는 노조파업 열흘 만에 노사 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노조원 결의대회장에 있던 현수막 훼손 문제를 놓고 시비를 벌이는 바람에시작도 못한 채 끝났다.

이런 가운데 이 농협 대의원들이 오는 29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농협 해산안'을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파업에 성난 대의원들은 '조합해산'이라는 극약 처방을 하려는 분위기다.

농협은 대의원 총회에 과반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 찬성을 하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해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조합원 투표서 과반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이 해산에 찬성하면 이 안은 가결 된다.

이 농협 노조는 지난 12일 사측과의 단체교섭에 실패하자,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비난하면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하나로 마트를 제외한 옥천농협 본점과 지점 2곳, 가공공장 1곳, 장례식장 1곳 등이 현재 휴업 중이다.

이들은 사측에 노조활동 보장, 성과급의 상여금 전환, 장기 근속자들의 연월차 휴가 확대, 인사권 개선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옥천농협은 노조의 전면 파업 뒤 불안감을 느낀 조합원들의 예금인출까지 벌어지면서 지난 22일까지 모두 79억원의 예금 인출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이대로 파업이 장기화 하면 현금 유동성 위기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한 조합원은 "노사가 모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있는 바람에 조합원들만 죽어나고 있다"며 "더는 조합에 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도록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업무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이 농협 전체 직원 87명 가운데 노조원은 81명이지만, 최근 8명은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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