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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署 유치인 또 자해

올해에만 벌써 3번째 …관리 구멍
"운영 문제 근본적 개선 필요"

  • 웹출고시간2014.10.09 19:04:27
  • 최종수정2014.10.09 19:04:27
청주흥덕경찰서에서 유치인이 자해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께 청주흥덕경찰서내 유치장에서 A(28)씨가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이용해 자해를 했다 .

A씨는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 곧바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A씨가 사기 혐의로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A씨를 긴급체포해 유치장에 재입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문제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유치장 화장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자해를 한 A씨는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독 이 경찰서에서만 유치인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찰서에서는 지난 1월24일 폭행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O(56)씨가 목을 매 숨지는 등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사고다.

청주권 3개 경찰서 중 상당서를 제외한 흥덕·청원서 2곳에서 유치장이 운영되고 있다.

치안수요를 고려해 지난 2012년 중심경찰서로 지정된 흥덕서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 10건 중 3건이 발생할 정도로 범죄발생이 많은 지역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폭력, 절도) 1만8천141건 중 5천519건(30.4%)이 흥덕서 관내에서 발생했다.

범죄발생과 비례하는 유치장 입감자수도 다른 경찰서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유치인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치장 관리 등 근본적인 운영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유치인 수요 등 현실성을 고려한 유치장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치관리계 근무인원이 3개 팀 10명으로 운영하는 청원서와 근무환경이 같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경찰 한 관계자는 "흥덕서가 치안수요가 많고, 워낙 많은 피의자가 유치장을 오가다보니 자해 사고와 같은 돌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 같다"며 "사고 방지 등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고가 계속돼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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