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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타워 화상경마장 유치 찬반 논란 '팽팽'

추진위 "세수 증대·고용창출 효과 기대"
참여연대 "도박 중독 우려…소모적 논쟁 중단돼야"

  • 웹출고시간2014.07.23 16:15:44
  • 최종수정2014.07.23 16:15:44

청주시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위원회가 23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안순자기자
청주 명암타워에 화상경마장인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는 '청주시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위원회'는 청주시의 동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대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는 화상경마장 유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지역 5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청주시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위원회는 23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세수증대 사업으로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주시의 사전 동의를 얻어 한국마사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오는 27일까지 공원형·복합레저형 장외발매소 설치를 위한 대상 건물 또는 신축 대상 토지를 공모하고 있다.

추진위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충북만 '사행성'이란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마권을 무제한 구매가 가능해 사행성 논란이 많았으나 현재는 100원부터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50만인 천안시의 2011년 수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충북도는 261억원의 수입이 늘고 청주시는 매년 139억원의 교부금이 지급돼 세수 증대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국마사회 자체 사업으로 많은 사업비가 지급돼 현안사업 해결에 도움이 되며 200여명(장애인 100여명)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자회견 직후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화상경마장 유치의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연대는 "IMF 외환위기 이후 조세와 기금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사행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했다"며 "이 결과 우리나라 도박중독 유병률은 선진국에 비해 3~4배 높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일부 단체는 청주시에 화상 경마장을 유치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복지재단 설립, 부족한 사회복지예산 보완 등 지역발전에 보탬이 된다는 주장은 장밋빛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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