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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 성료

童心이 만든 한 편의 '가을 동화'
"쓰레기도 치우고 건강도 챙기고"

  • 웹출고시간2012.10.07 19:06:11
  • 최종수정2015.05.15 15:58:12

참가자들이 경쾌한 음악이 나오자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 아이들이 꽉 쥐고 있던 오색빛깔 풍선이 하늘로 날아갔다. 맛깔스러운 사탕이 춤을 추는 듯하다.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10월의 가을 하늘이다.

엄마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가 한 편의 동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추억 속 피터팬 날개를 활짝 편 채.

6회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청주 상당산성에서 열렸다.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한 가을맞이 행사다.

푸름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남문 광장에 모였다. 어림잡아 3천여 명은 돼 보였다. 정우택 국회의원과 황영호, 오수희 청주시의원도 시민들과 발을 맞췄다.

상당산성 남문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남암문과 서문, 동암문, 동문, 동장대, 저수지, 남문으로 이어지는 4.2㎞ 코스를 걸었다. 청주 우암어린이회관을 출발한 시민들도 남문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2시간여를 걸었다. 어느덧 배꼽시계가 점심시간임을 알린다. 하지만 경품을 보는 순간 배고픔이 싹 가신다. 자전거 100대와 노트북, 로봇 청소기 등에 입이 떡 벌어진다.

레크리에이션 강사들의 유쾌한 진행으로 추첨이 시작됐다. 출중한 댄스 실력을 뽐낸 아이들에게도 자전거 선물이 돌아갔다. 막걸리에 얼근하게 취한 어르신도 숨겨 놓았던 '막춤'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클린'이란 대회 타이틀답게 뒷정리도 일품이었다. 상당산성 곳곳에 버려져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50ℓ 봉투 5개를 가득 채우고 남았다. 모처럼 목욕을 한 상당산성도 기분이 좋은 지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참가자 김성식(40·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씨는 "모처럼의 나들이가 정말 좋았다"며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열심히 치우는 모습을 보고 '아, 시민 의식이 정말 좋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해 더욱 아름다웠던 하루. 10월의 상당산성 가을동화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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