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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광역·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 우건도 충주시장

"내륙첨단 산업벨트 중심 차별없는 평생복지 실현"

  • 웹출고시간2010.07.06 19:23: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민선5기 제7대 충주시장에 우건도충주시장이 취임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 40년 지방공무원으로 충주시 부시장을 역임한 우 시장은 '깨끗한 시장, 시민을 섬기는 시장'을 표방, 앞으로 충주시정의 개혁이 기대되고 있다.
- 취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어떤 시장이 될 생각인지.

△ 먼저 뜨거운 성원 보내주신 21만 충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충주살림살이를 알뜰하게 꾸려나감은 물론 지금까지 문턱이 높았던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열린 시정을 하겠다. 그래서 가장 일 잘하는 시장, 깨끗한 시장, 서민과 애환을 같이 하는 서민속의 시장이 되겠다.

-민선5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사업)은.

△지역경제를 살려 충주를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목표다.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와 함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지역의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읍·면·동별 소규모 건설사업을 늘리고 재래시장 활성화와 시장 권한 내에서 인·허가에 대한 규제를 풀 생각이다.

또 초·중학교 무상급식문제 해결과 충주에서 태어나는 출생아에게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농업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농업 운영자금, 재해로 인한 복구비, 농가소득 증대사업 등을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규모 우량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물류단지 조성과 우수기업 유치, 사회적기업 육성 등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한 공약의 의미는.

△저는 취임 전 40년 공직생활에서 한 점 부끄럼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생활행정과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행정을 펴나갈 생각이다. 청사 지하주차장을 전면 민원인 주차장으로 전환, 기존의 52면에서 153면으로 늘려 시민들의 주차불편을 덜었다. 앞으로도 '행동하는 행정시장'이 되어 서민의 눈으로 보고 서민의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움직일 생각이다. 한주에 한두 번은 자전거나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한달에 한두 번은 전통시장 등을 찾아 서민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

-또 초중교생 친환경 무상급식 방안은.

△충주지역 초·중학생은 모두 2만3200여명이며 무상급식 시행에 약 80억원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충북도와 도교육청 재원배분 추이를 봐가며 시 예산의 체계적인 재검토를 통해 불요불급하고 관례적, 전시성, 낭비성 예산을 줄여 추진해 나간다면 충분히 임기 내에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이나 세계무술축제 등에 대해.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축구장과 공원, 무술박물관, 유엔기념관 등 '유엔'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은 시설이 혼합되어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은 잘 마무리하고 나머지 사업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추진방향을 마련하겠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올 10월에 개최할 생각이다. 10여 년간 해온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충주의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2013년세계조정선수권대회 준비는.

△대회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노력하여 성공적으로 치를 생각이다. 특히 시민동참을 이끌어내 축제분위기로 치를 예정이고 대회 후에는 경기장인 탄금호를 관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키울 생각이다.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후 충주발전에 대한 계획은.

△시정방침을 '잘 사는 시민 참 좋은 충주'로 정하고 내륙첨단 산업벨트의 중심도시, 앞서가는 친환경 명품농업 육성, 매력이 가득한 문화관광도시, 차별 없는 평생복지 실현, 미래를 선도하는 지역인재양성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충주의 중앙탑 등 국토의 중심역할을 했던 찬란한 중원문화를 되살려 경제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미래도시를 충주번영의 밑그림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충주시 공직사회의 문제와 개선방향은.

△공직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공직을 그만두고 밖에서 공직사회를 바라보면서 객관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시장이 너무 권위적이고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어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무원들이 일을 잘하지만 조직은 너무 경직되어 있다고 본다. 시장의 독점적 권한에서 벗어나 하위직부터 관리직까지 의사소통과 창의행정을 통해 즐거운 일터가 되도록 분위기를 개선시켜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도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1%의 확률만 있어도 충주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욕심내고 도전할 생각이다.

-달천동 건대사거리 전광판에 대해.

△ 달천 교차로의 대형전광판은 충주 홍보를 위해 공익목적으로 설치된 시설로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도 역할을 해왔고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는 저촉되는 부분이 있어 이전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법에 적합하고 시정홍보효과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여 이전을 추진하겠다.

-시민들께 당부하실 말씀은.

△우리 충주가 진정한 중부내륙의 거점도시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1천300여 공무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이번 선거 중에 있었던 마음의 갈등을 모두 털어내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100년 번영 충주의 열린 미래를 향해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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