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경찰서는 25일 수개월간에 걸쳐 지적장애인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A(48)씨에 대해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청주중앙공원에서 B(48·지적장애2급)씨를 협박한 뒤 폭행하고 현금 55만 원을 빼앗는 등 3명으로부터 모두 200여만원을 강취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B씨 등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는 점을 알고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하성진기자
권력형 비리와 공직부패 척결을 위해 검·경이 '사정(司正)의 칼'을 뽑아들었다. 청주지검은 이번 주 중 차장검사급 이하 중간간부급 인사가 단행되면 9월부터 고위 공직자 비리 척결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취임한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식에서 '검찰에 주어진 본연의 임무는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부패와 비리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 후 9월부터는 전국의 지검·지청에서 신임 총장의 '의지'를 담은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가려면 권력형 비리와 공직 부패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권력형 비리와 공직 부패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단호히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8·15 경축사에 이어 비리 척결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검·경 등 사정기관 조사의 칼끝이 권력형 비리와 공직부패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도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권력형 토착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연말까지 시행되는 이번 단속의 중점 대상은 ▲여성·장애인·기초생활보
24일 새벽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층짜리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A(여·76)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이 불은 건물 중 2층 55㎡와 집기류 등을 태워 1천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신고자 B씨는 "지나가는데 2층에서 불길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PC방에 경마장 운영 50대 영장청주상당경찰서는 24일 주택가 PC방을 임대해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업주 A(54)씨에 대해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51)씨 등 손님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PC방내에 사설경마장을 차려놓고 손님들을 상대로 인터넷 경마를 주선, 1억6천만원 상당의 마권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일반 PC방을 3일간 임대한 뒤 사설 경마사이트를 연결해 운영하고 손님들을 상대로 20%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유흥업소에서 일하려 해도 못생긴 외모 탓에 번번이 거절당하자 미모의 친구 사진을 이용해 취업 사기를 치던 20대 여성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백조'생활을 하던 이모(여·24)씨 등 2명은 우연히 인터넷 한 유명 사이트에서 유흥업소 구인광고를 보게 됐다. 최씨 등은 10군데가 넘는 유흥업소를 찾아 면접을 봤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뚱뚱한 몸매와 못생긴 외모가 '퇴짜'이유였던 것이다.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분한 마음도 들고, 생활비도 바닥이 나자 최씨 등은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하다 묘책을 짜냈다. 구직광고란에 미모의 친구 사진을 올려놓고 연락 오는 업주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기로 한 것. 이들은 곧바로 유명 홈페이지 구직광고란에 사진을 올렸다. 600명이 넘는 업주들로부터 쉴 새 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최씨 등은 "일을 하고 싶어도 차비가 없어 가지 못한다. 돈을 보내주면 가게를 찾아 가겠다"고 속인 뒤 교통비 명목으로 5만∼30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전라도에 있는 업주에게 전화가 오면 강원도에 있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2005년 5월부터 최근까지 651명으로부터 모두 6천400만원을 뜯어냈다. 하지만 피해를 본 업주
충북지역 법조계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올라있다. 내달 11일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제청이 25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0일 압축된 유력 후보군에 권오곤(56·청주) 국제형사재판소 유고 부소장과 민일영(54·경기 여주) 청주지법원장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9월 11일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을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는 지난 10일 사법연수원 9기인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유고 부소장과 정갑주 전주지법원장, 10기인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 민일영 청주지법원장 등 4명을 새 대법관 후보군으로 압축했다.지난달 말 추천된 후보군에 충주 출신의 이재홍 수원지법원장이 포함돼 진천 출신의 김능환(58·7기) 현 대법관에 이어 또 한명의 충북출신 대법관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렸었으나 최종 후보군에는 이 법원장이 제외됐다. 하지만 청주 출신의 권오곤 부소장(연수원 9기)이 최종 후보군에 속하면서 지역 법조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권 부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9회로 법조에 입문, 1979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고법 판사, 법원
새벽시간대 절도범을 맨손으로 붙잡은 형제 등이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23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차순택(30)씨와 동생 용주(27)씨는 지난 14일 새벽 1시50분께 귀가하다 흥덕구 사창동 한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A씨를 발견했다. 차씨 형제는 A씨의 뒤를
얼마 전 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를 찾았다. 화재, 수난사고 등 긴급구조현장에 출동하는 그들의 애환을 듣기 위해서였다. 구조장비로 가득찬 사무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119구조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에게서 쉴 새 없는 말이 터져 나왔다.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탓에 1년 365일 녹초가 되지만 요즘 같은 여름은 그들에게 고약하기만 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에서 발생하는 화재, 그늘 한 뼘 찾기 힘든 뙤약볕 아래서의 인명 구조. 생각만 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지만 그들은 더위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흔히 알고 있는 화재현장, 인명구조만이 119구조대원들의 업무가 아니다. 물놀이 사고, 벌집퇴치, 뱀 포획, 동물구조 등등.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올해는 유난히 벌집제거 요구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수년째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말벌이 급속도로 번식해 주택이나 상가에까지 집을 짓고 있다. 주택의 처마 밑이나 인접한 창고 등에 집을 지은 말벌들을 퇴치하기 위해선 해충복을 착용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해충복까지 입으면 숨쉬기조차 힘들다. 몸이 10개라도 부족하다보니 그들에게 여름휴가는 그저 희망사항이다. 휴
청주지법 민사2단독 김춘수 판사는 '도로의 배수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주유소의 저유소가 막히는 등 손해를 입었다'며 정모(54)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5천5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이날 집중호우가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매년 여름철 집중 호우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해 배수관이 막혀 범람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미리 예상할 수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유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김 판사는 그러나 "사고 당시 평소에 비해 이례적일 정도로 상당량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림으로써 손해의 발생과 확대에 상당부분 자연력의 기여가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하면 피고의 책임을 9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괴산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정씨는 2007년 8월 29일 범람한 빗물이 주유소로 유입돼 저유소가 막히는 피해를 입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올 들어 충북도내에서 인터넷 도박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682명의 도박사범이 검거돼 이 중 10명이 구속되고 67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이는 19명이 검거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663명이 증가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인터넷을 통한 도박사범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8월 넷째주말 충북에서는 초등학교 건물 4층에서 페인트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추락사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주말인 22일 낮 1시5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초등학교 건물 4층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A(55)씨가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을 학교 당직자 B(6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씨가 낡은 난간 일부가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목정산에서 C(65)씨가 조부의 묘소 부근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전날 A씨가 전화를 걸어 죽겠다'고 말했다는 유가족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역종합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남편의 불륜을 캐려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한 A(여·44)씨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돈을 받고 GPS를 부착해 준 차량용품업체 사장 B(3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B씨의 업체를 찾아 남편의 승용차 2대에 GPS를 설치, 위치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아 확인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자신들이 구입한 오락기에 문제가 있다고 트집 잡아 기계공급업자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A(42)씨 등 4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 청원군 오창읍 자신들이 운영하는 오락실 앞에서 "오락기에 문제가 있어 손해를 봤다"며 기계업자 K(61)씨를 폭행하고 1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K씨를 협박해 3억원짜리 약속이행 각서를 작성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불교의 한 종파 지도자를 사칭하며 대형 불사를 설립하겠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수천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5천만원 상당의 불교용품을 받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이모(5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종단사무실을 차려놓고 장모(45)씨 등 7명으로부터 불교용품 5천100만원 어치를 구입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사기전과 13범인 이씨는 가짜 신분증까지 만들어 종파지도자를 사칭하며 신도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경기도 가평에 초대형 불사를 세우고 1조3천억원 규모의 실버타운 사업을 하겠다며 1천200명에게 초대장을 발송, 오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0일 새마을부녀회장 및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간 선진지 견학에서 소고기를 선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시의회 A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죄를 적용,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지만 죄질이 중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지난해 12월 청주시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12월 22일 각 동 새마을부녀회장 및 사무국 직원 등 30여명과 함께 전북 변산반도 등지로 선진지 견학을 간 자리에서 국거리용 소고기(1만원 상당) 28개를 선물로 제공한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5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 아폴로 눈병과 같은 유행성 눈병이 급증하고 있다. 개학을 앞둔 아동들이 전체 환자수의 절반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전염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주전 비해 2.3배 증가 질병관리본부는 '안과 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전국 80개 의료기관에서 눈병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이달 2일에서 8일까지 보고된 환자수만 8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 772.3명보다 1.11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는 123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 54.5명보다 2.3배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서울, 부산, 충북, 충남 지역 등 9개 시·도에서 증가 양상을 나타냈으며,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부산, 광주, 대전 지역 등 8개 지역에서 환자수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수영장을 많이 이용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층인 0~19세 연령군이 전체 환자수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원인과 증상결막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흰자 부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뉘게 된다.
'도로의 무법자'로 불릴 만큼 난폭운전을 일삼는 견인차량들의 횡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찰이 매년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구체적인 단속계획이나 일정조차 없이 형식에 그쳐 견인차량의 불법·난폭운전이 고질화되고 있다. 충북지역에는 1천여대의 견인차량들이 영업 중이다. 무등록 견인차량까지 합하면 청주에서만 200대 안팎이 운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견인차량은 제보 등을 통해 교통사고발생사실을 알고 현장으로 이동, 사고차량을 정비업체로 옮겨준 뒤 6만∼15만원의 견인비를 받고 있다. 견인차량이 이미 포화에 이른 상태에서 사고현장을 먼저 차지해야 하다 보니 각종 불법행위가 빚어지고 있다. 긴급자동차가 아닌데도 경광등을 부착하고 도심 한복판에서 사이렌을 울리는가하면 중앙선침범에 심지어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는 등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견인차량들의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자 경찰은 8월 한 달 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신호위반 2대, 불법주·정차 2대, 불법부착 2대, 난폭운전 4대 등 모두 10대의 견인차량을 적발, 통고 처분했다. 지난해(8월1일∼31일)도 21대(신호위반 8·중앙선침범 1·불법주·정차 3·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수억원 상당의 유사휘발유를 공급한 A(31)씨 등 2명에 대해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사업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종업원 B(4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순부터 최근까지 대전시내 한 주택가에 저장탱크와 모터펌프, 주유기 등의 제조장비를 설치한 뒤 솔벤트와 톨루엔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유사휘발유 15만ℓ(시가 1억5천만원 상당)를 제조, 판매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주택가 내에 유통업체 간판을 건 뒤 창고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2일 취임한 김수남 신임 청주지검장이 19일 충북일보를 방문했다. 김 검사장은 이날 이상훈 회장 등 충북일보 임원들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부임기간동안 검찰을 찾는 민원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겸손한 검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검사장은 "검사가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하되 절차적인 부분에서는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검사가 '역지사지'입장에서 민원인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고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폭력사범에 대해 관대한 처벌을 하는 게 현실"이라며 "'쳐다봤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하거나 숨지게 하는 폭력사범에 대해선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회장은 "지역민심을 살펴 주민들에게 친근한 검찰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언론과 검찰이 함께 노력해줬음 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의 김 검사장(사시 26회)은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판사로 재직하다 1990년 검찰로 전관,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 대검 컴퓨터수사과장·중수3과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뒤 지난 12일 청주지검장에 부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석동규 부장판사)는 19일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3천만원이 선고된 모 건설업체 대표 H(6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세무조사 대상자들로부터 3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수수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그러나 수뢰행위를 전후해 부정처사가 없었고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불안정성 협심증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H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L(62)씨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해 아파트 복도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박모(42)씨를 현주건물방화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9일 새벽 3시20분께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 6층 복도에서 자신의 몸과 창문 등에 시너를 뿌리고 "가출한 딸과 내연녀를 데리고 와라"며 2시간 30여분 동안 자살 소동을 벌인 혐의다. /하성진기자
18일 서거한 김대중(85) 전 대통령과 충북 청주는 어떠한 인연일까.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81년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돼 '교도소 수감'이라는 악연 아닌 악연으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12·12사태로 군권을 장악한 전두환 정권은 5·18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1980년 5월 17일 새벽 0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이른바 5·17조치를 감행했다. 당시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였던 김 전 대통령은 26명의 정치인들과 함께 '사회불안 조성 및 학생·노조 소요의 배후조종'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그해 7월 31일 내란음모·국가보안법·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계엄보통군법회의 검찰부에 기소된 뒤 9월 17일 '내란음모사건'을 주동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1981년 1월 육군형무소에서 사형이 확정된 그는 사형수신분으로 청주교도소에 이송됐다. 그가 처음 청주 땅을 밟게 된 때다. 1981년 1월 31일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김 전 대통령은 1982년 12월 16일까지 1년10개월간 머물렀다. 그는 청주교도소 8사(舍)에서 수형번호 '9'를 달고 1.742평의 독방에 수감됐다. 그가 수형생활을 한 청주교도소는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새벽시간대 경쟁 고시원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 대해 일반건조물방화죄 등을 적용,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화는 목적하는 특정 물건을 태우는데 그치지 않고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져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범죄로 그 죄질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독서실을 운영하던 A씨는 인근에서 B씨가 독서실을 운영해 영업해 지장을 받자 지난 3월 1일 새벽 4시께 B씨의 독서실에 몰래 들어가 불을 질러 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의 청주시장 관사 진입 시도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관사 관리인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당시 공무원 노조 조합원들의 재물손괴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조만간 관사 앞 항의 방문에 나섰던 조합원 11명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당일 청주시청 현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신고 장소를 무단이탈한 조합원 3명에 대해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관사진입시도 배경 등을 조사한 뒤 혐의점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노 조합원 10여명은 지난 13일 밤 남상우 청주시장 관사 앞에서 면담을 요청하며 관사 진입을 시도하다 출입문의 일부를 파손했다. /하성진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17일 차바퀴에 발을 넣어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돈을 받아 챙긴 김모(25)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7일 새벽 2시10분께 흥덕구 사창동 한 도로가에서 신모(48)씨가 몰던 개인택시 바퀴에 발을 넣어 깔린 뒤 치료비 명목으로 7만5천원을 받는 등 하루 동안에만 5차례 걸쳐 3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택시 승객으로 위장해 친구를 차에 태운 뒤 배웅하는 척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하성진 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