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상습적으로 술값을 내지 않고 도박판을 벌인 청주지역 모 폭력조직원 A(27)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26)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여 동안 청주시내 모 가요주점에서 7차례에 걸쳐 65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다.이들은 또 지난달 15일부터 5차례에 걸쳐 모 다방에서 1차례에 10만∼20만원의 판돈을 걸고 일명 '바둑이'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성진기자
10일 오전 6시께 충북 청주시 모 아파트에서 4개월 된 영아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3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새벽 2시30분께 모유를 먹인 뒤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숨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경찰은 A군이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얼마 전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성민(43)씨는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오전 9시 카센터 문을 열려는데 입구에 2대의 승용차가 '턱'하니 주차돼있던 것. 차량이동을 요구하려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소용없었다. 한 차주는 전화를 받지 않는가하면 다른 차주는 아예 전원을 꺼 놓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인근 경찰지구대에 신고했다. 1시간정도 지나자 반바지 차림의 젊은 남성 2명이 차적조회를 한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나타났다. 김씨는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보니 이 곳 주민들은 대부분 오후시간대 출근자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운전자 연락처가 있는 차량은 계속 연락을 취해 차량이동을 요구하지만 연락처가 없을 경우엔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업소 앞 무단 주차 후 장시간 연락이 두절되는 '얌체운전자'들로 인해 청주지역 상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식당 출입문 앞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업소를 찾은 손님들에게 큰 불편함을 주는가하면 업소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세워놓아 손님들의 주차장 이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일부 얌체운전자들로 인해 빈번히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행정기관에 견인조치 등의 민원을 제기하지만 이마저도 까다로운
8월 둘째주말 충북지역에서는 고속도로 전복사고로 일가족 4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8일 새벽 4시20분께 청원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18㎞ 지점 청원휴게소 부근에서 무쏘 승용차(운전자 정모씨·여·35)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정씨의 남편 유모(38)씨가 숨지고, 정씨와 뒷좌석에 탄 두 딸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승용차의 양쪽 뒷바퀴가 모두 터지면서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55분께도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솔밭공원 방면에서 서청주나들목 방면으로 진행하던 25인승 출근용 버스(운전사 박모씨·52)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 인도에 있던 하천 둑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사 박씨와 승객 25명이 경상을 입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17전투비행단과 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지난 6∼7일 충북 항공소년단원과 학부모 50여명을 부대로 초청,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6일 6전대를 방문해 항공탐색 구조사들의 훈련이 실시되는 수중훈련장과 생환 훈련장, 잠수 훈련장 등을 찾아 구조사들의 훈련 시범을 견학했다.이어 7일에는 17전투비행단 격납고에서 항공기를 정비하는 모습과 시뮬레이션으로 항공기의 이착륙과 비행모습을 체험한 뒤 발칸진지를 방문해 적기를 요격하는 방공포의 작동모습을 보고 조작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김영빈(용정초 5년)군은 "전투기를 실제로 보니 더욱 근사하고 멋있어 보인다"며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나니 공군이 더 친근하고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17전비 관계자는 "부대 인근 지역 어린이들에 대한 병영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부대견학과 농가 일손돕기, 재해복구 지원, 어려운 이웃돕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 청주의 한 유흥업소 밀집지역 내 건물에서 불이 나 독서실에 있던 학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지구대 인근 5층짜리 건물 1층 배전함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상가 건물에 있던 40여명은 긴급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1∼2층 호프집에는 30여명의 손님들이 있었으며, 4층 독서실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갇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독서실 학생들은 창문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목격자 B씨는 “건물 내에서 연기가 밖으로 퍼져 나오면서 학생들이 창문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1∼2층 호프집에 있던 사람들도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대학생 A(28)씨는 얼마 전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시스템'을 이용해 충북지방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A씨는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구체적으로 내용을 적시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비교적 자세히 내용을 서술했고, 예문까지 들어 정보를 요구했다. 청구 열흘 만에 충북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 하지만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A씨는 "가끔 정보공개를 청구하는데 내용이 원한만큼 얻지 못한다"며 "국민들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서라도 알찬 내용의 정보를 공개해줬음 한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의 정보공개청구 처리업무를 놓고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보공개청구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예산을 어떻게 집행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함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게 제도시행의 취지다. 하지만 충북경찰은 정보공개청구 처리업무는 형편없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구건수는 70건으로, 이 가운데 18건은 다른 기관으로 이첩하고 52건을 처리했다. 52건 중 42건은 전부공개, 3건은 부분공개, 7
딸을 납치했다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50대 여성이 1천만원을 송금하려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여·55)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상당구 용암동 자택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딸을 납치했으니 살리려면 20분 내에 돈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 놀란 김씨는 황급히 지인들로부터 1천만원을 빌려 송금하려 인근 농협을 찾았다. 김씨의 이웃 주민으로부터 납치협박 전화가 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소문 끝에 김씨가 농협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천만원을 송금하려던 김씨를 제지하고 상황 설명을 들었다.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경찰은 딸이 근무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면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자녀의 납치를 가장하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6일 급전이 필요한 영세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받아 챙긴 A(39)씨 등 2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충주시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P(여·40)씨 등 2명에게 모두 20차례 걸쳐 1억4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최대 1천300%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다. /하성진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 유명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낯선 곳에서 보내는 달콤한 휴가기간에 자칫 사고와 질병에 걸린다면 즐거운 기분은 가시게 된다.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피부가 베였다면 날카로운 물건에 피부가 긁히거나 베였다면 흐르는 물로 상처를 잘 씻어낸다.상처가 1cm이내인 경우는 소독한 후에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압박해 반창고를 붙인다. 상처가 1cm이상이거나 깊을 경우에는 흉터가 남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봉합해야 한다.선홍색의 피가 솟구쳐 나오면 동맥손상을 의미하므로 상처부위를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눌러 지혈하며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킨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복통과 설사더운 날씨로 식중독의 위험이 높다. 게닥 아이들은 환경이 바뀌면 물갈이를 할 수 있으므로 물과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물갈이를 하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끊인 보리차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전해질을 보충하면 좋고 설사가 가라앉으면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복통이 있는 경우 수
충북경찰이 피의자 긴급체포권을 여전히 남용하고 있다. 긴급체포건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긴급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률은 전년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경찰의 긴급체포 건수는 2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0건보다 3.4%(10건) 감소했다. 긴급 체포된 피의자 가운데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수는 219건으로, 이 가운데 55건은 법원과 검찰에 의해 기각돼 25.1%의 기각률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영장신청 231건·기각 46건)의 기각률 19.9%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긴급 체포 280건 중 61건은 영장신청을 하지 않고 풀어줘 21.7%의 석방률을 보였다. 수갑채워 조사한 뒤 무혐의 등으로 풀어준 것이다. 도내 경찰서별 긴급체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주상당서가 긴급체포 후 석방률, 영장기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서는 올 상반기 25명을 긴급체포해 10명을 석방했다. 나머지 15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13명이 기각, 무려 86.6%의 기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34건 신청·7건 기각) 20.5%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충북대병원(병원장 임승운)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3차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지역암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올해는 심뇌혈관질환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호흡기질환센터 지원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녹색호흡센터 2021년 완공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하는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의 설치 및 지원 사업'에서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인 '녹색호흡센터'로 최종 선정됐다.병원은 2012년까지 모두 354억(국비 250억·지방비 30억·자체자금 74억)을 투입해 지상 8층에 140개 병상 규모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관리, 진료, 연구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서울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진료부서와 진단, 치료 부서가 다분야 접근을 통해 원스톱진료도 하게 돼 환자들이 편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개관신생아 중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지난달 충북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
오는 9월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 후임 선정을 위한 후보 추천이 30일 마감되면서 충북출신 인사가 대법관에 중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군인 사법연수원 9∼10기 가운데 충주 출신의 이재홍(53·10기·사진) 수원지법원장이 포함되면서 진천 출신의 김능환(58·7기) 현 대법관에 이어 또 한명의 충북출신 대법관이 탄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법원은 오는 9월 11일 임기를 마치는 김용담 대법관 후임 선정을 위한 후보 추천을 30일 마감했다. 후보 추천은 지난 24일부터 40세 이상 15년 경력의 법조인을 대상으로 받았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명망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40명 정도가 추천됐으며, 구욱서(54·8기) 대전고법원장을 비롯한 연수원 7∼8기 출신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대법관 선정은 법원 내부의 사법 연수원 9∼10기 사이에서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9∼10기 중 충북출신으로는 이재홍 수원지법원장이 있다. 이 원장은 충주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사법시험(19회)에 합격했다. 1983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겸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
30일 오후 5시10분께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 중부내륙화물터미널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A씨 등 3명이 바닥이 무너지면서 아래로 떨어져 매몰됐다. A씨 등은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인부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바닥을 지지하고 있던 거푸집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황성주 부장판사)는 주중회원 모집으로 탈퇴를 원하는 정회원들의 입회비를 돌려주라는 시정명령을 받은 충주의 한 골프장 운영업체가 충북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골프장 주중회원을 대규모로 신규 모집하는 것은 기존 정회원들의 권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원고는 입맛에 맞게 임의 선정한 회원들로만 위원회를 구성해 멋대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지난해 6월 충주에 골프장을 개장한 A업체는 두 달 뒤 신규 주중 회원 700명을 모집하기로 해 일부 정회원들이 입회금 반환을 요구하자 거절했다. 이에 정회원들의 요청으로 충북도가 입회금을 돌려주라는 시정명령을 내리자 A업체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29일 대출을 해준다는 미끼로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정모(45)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3월 생활정보지에 실린 대출알선광고를 보고 연락한 K(37원)씨가 300만원 대출을 요구하자 "먼저 수수료를 내라"며 10%인 3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98명으로부터 2천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100여건의 보험에 든 가입자가 장기 입원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실제 입원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보험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30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충주에서 휴게소를 운영하는 A(62)씨 부부는 1998년 6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0개 보험사에 119건의 보험을 가입했다. 매달 납입해야 할 보험료가 1천500만원. A씨 부부는 보험사로부터 약관대출 받은 2억9천만원과 가족에게 빌린 2억4천만원 등 모두 5억여원을 보험료를 내는데 충당했다. 이후 A씨 부부는 2005년 11월 충주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한 뒤 보험금 200만원을 받는 등 2007년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1억7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A씨 부부가 사기목적으로 다수의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지자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장기간 입원해 보험금을 부당 수령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보험금 지급 원인이 된 질환이 실제 발생했기 때문에 허위의 질환을 호소해 보험금을 편취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보험가입행태가
'발바리'는 법원에서 어느 정도의 형을 선고받을까?일명 '청주 발바리'로 불리는 연쇄성폭행범의 추가범행이 수사과정에서 속속 드러남에 따라 용의자 최모(45·구속)씨의 처벌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안에 따라 강도강간의 형량은 징역7년∼10년이지만 최씨의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성폭력특별법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여죄수사, 혐의입증 주력경찰이 현재까지 밝힌 최씨의 범행은 45건이다. 이 중 10건은 여성들의 반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범행 후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금품은 500만원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앞으로 진행될 범죄심리분석가인 프로파일러의 수사과정에서 여죄가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씨의 추가범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면 최씨에 대해 상습강도강간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법률상 법정 최고형 가능경찰이 최씨를 구속하는데 적용한 혐의는 상습강도강간이다. 형법상 상습강도강간죄는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최씨는 범행과정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협박한 뒤 성폭행한
속보=부녀자들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최모(45)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옆에 있는데도 주부를 성폭행하는 등 인면수심의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최씨의 범행 20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범행건수는 모두 45건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상당구 용암동 A(29·여)씨의 집을 두 번씩이나 침입해 범행했고, 흥덕구 봉명동의 한 원룸에서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옆에서 잠을 자는데도 버젓이 B(여·34)씨를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B씨는 당시 아들이 잠에서 깰까봐 반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최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C씨는 최근 사귀던 애인이 숨지자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국내 유명 제지회사인 대한펄프 청주공장에서 27일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공장직원이 갑자기 굴러 떨어진 펄프에 깔려 숨진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10월 이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유사해 허술한 안전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10분께 청원군 강내면 황탄리 대한펄프 청주공장에서 직원 김모(48)씨가 화장지 원료인 펄프 더미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 A(48)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A씨는 "김씨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펄프 더미에 깔린 채 정신을 잃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김씨가 묶인 펄프를 풀다 갑자기 굴러 떨어지는 250kg짜리 펄프에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도 현장조사 등을 거쳐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앞서 2007년 10월 17일에도 이 공장 커터작업장에서 용역업체 직원 김모(47)씨가 롤을 기계에 끼어 넣는 작업(롤밀작업)을 하던 중 2톤짜리 롤이 갑자기 굴러 떨어지면서 깔려 숨졌다. 당시 김씨는 과자 상자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황성주 부장판사)는 29일 괴산군이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온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O레저회사가 괴산군의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 하자가 있다며 낸 '민간사업자 선정처분 무효확인소송'을 각하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민간사업자 선정통보를 행정처분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소송의 쟁점"이라며 "관계법에 따르면 지자체가 재산에 대해 교환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사법상의 계약이지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행하는 행정처분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청자격 미달로 탈락한 원고는 사업자 선정이 취소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없는 입장이었으므로 소송에 법률상 이익이 없다"고 덧붙였다.괴산군은 지난 2005년 8월 장연면 오가리 군유지 126만㎡를 사유지와 토지교환 방식으로 골프장 조성사업을 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 G개발을 최종 선정했으나 이후 감사원으로부터 "사업자 적격 여부와 토지교환 조건 충족 여부 등을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군은 보완절차를 거친 뒤 지난해 9월 교환계약을 체결했고, O레저는 "민간사업자 선정통보는 행정처분으로, 절차상 하자가 있어 무효"라며 군을 상대로 소송을 냈
올 상반기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청주흥덕경찰서가 충북도내 11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최근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청주흥덕서는 경무·생활안전·수사·형사·정보 등 5개 부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청주상당서가 2위를 차지했으며, 영동서, 충주서, 진천서, 음성서, 괴산서, 제천서, 옥천서, 보은서, 단양서 순이다. 청주흥덕서는 공용차량사고가 지난해 12건에서 올 상반기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풍속업소도 372곳을 단속해 826명을 형사입건했다. 수사 분야에서도 '직무성과도'와 '수사민원 신속처리율' 실적이 가장 높았고, 정보 분야에서의 '견문보고 활용'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하지만 교통사고조사 이의신청과 뺑소니교통사고 검거 분야에서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상당서는 '정보공개 청구처리'와 '청문감사실운영'실적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정보통신 지원처리'와 '진술녹화활용도'에서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민원인에 대한 '전화친절도'에서 최하위를 기록, 개선해야 할 분야로 꼽혔다. 3위를 기록한 영동서의 경우 '안보위해사범 검거'와 '외사첩보수집'분야에선 월등한 성적을 보였지만 '풍속업소 단속'과 '견문보고 활용'에 있어
속보=부녀자들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최모(45·회사원)씨의 추가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최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지금까지 드러난 25건 이외에 5건의 추가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씨가 이날 10건의 범행을 추가로 자백해 피해자들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혐의 입증 작업을 벌이고 있어 최씨의 여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의 추가범행까지 합하면 현재로선 30건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23건에 대해선 피해자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에서도 유사범죄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해놓은 상태"라면서 "구속기간(10일) 동안 여죄추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6년간 청주·천안을 오가며 20여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등교하는 지적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최모(69)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4년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수위로 근무할 당시 등교하는 A(당시 10세·지적장애 2급)양을 인근 건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과 한국항공소년단은 오는 30일까지 공군사관학교와 공군17전투비행단 등지에서 '2009 공군항공우주캠프'를 연다. 이 캠프에는 공군항공과학고와 경북과학고 학생, 오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공군 장병의 자녀 등 중·고교생 85명이 참가한다.'조종사가 되는 길'을 테마로 정한 캠프는 조종사 양성과정을 재구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