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형사2부는 17일 의약품 납품대가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청주시내 모 병원 원무부장 K(33)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6년 1월 13일 청주시 흥덕구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A씨로부터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면 매월 공급가액의 10%를 주겠다"는 청탁을 받고 지난 7월까지 22차례에 걸쳐 2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검 형사2부는 17일 화물운송회사를 차린 뒤 보험사로부터 출고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A(44)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 또 물류회사의 '바지사장'역할을 한 B(52)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C(42)씨를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8월 서류만 있는 일명 '페이퍼 컴퍼니' 물류회사 2개를 설립한 뒤 보험사로부터 화물차 37대 출고자금 명목으로 53억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다.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보험사에 자금이 풍부하거나 대단위 운송계약권을 딴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제출한 뒤 보험사에서 출고된 화물차에 대해 근저당권을 설정하기 전 다른 일당을 통해 화물차를 처분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인플란트가 뜨고 있다이번 명절엔 부모님께 무슨 선물을 해드릴까?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오복 중의 으뜸이라고 일컬어지는 치아 건강을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선물로 챙겨드리는 것은 어떨까· 임플란트에 대해 알아본다. ◇가능하다면 틀니 보다 '임플란트' '우리 부모님은 틀니가 있으니 괜찮으시겠지'라는 생각은 부모님의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하다. 틀니의 경우 뺏다 꼈다 반복하는 불편함은 물론, 잇몸과 틀니 사이에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자연치아의 26% 또는 그 이하의 기능성 때문에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뼈 속에 인공 뿌리를 박아 견고하게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은 견고한 치아를 갖게 돼 소화력 증가뿐 아니라 건강도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외형상으로도 자연치아와 구별할 수 없는 제2의 치아를 갖게 돼 환자의 만족도 역시 틀니와 비교할 수 없다. 임플란트는 뼈 속에 심는 부분과 잇몸에 닿는 부분, 잇몸 위에서 음식을 씹는 부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뼈와 잇몸에 닿는 부분은 특히 생체 친화성이 좋아야 한다.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 등 바람직하지
최근 3년간 청주지검 관내에서의 미제사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이하 센터)가 대검찰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1999∼2009년 미제사건 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센터가 지난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지검 관내에서 지난해 미제로 남은 사건은 223건으로, 지난 2007년 367건에 비해 39%, 2006년(465건)에 비해 5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찰통계사무규정에 따라 분류된 사범별 미제현황을 살펴보면 강력(폭력)사범은 지난 2006년 131건에서 2007년 132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80건으로, 2년새 38%(51건) 감소했다. 강력(흉악)사범은 2006년 12건에서 2007년 17건으로 4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3건으로 줄어들어 2년간 증감을 반복했다. 경제사범의 경우 2006년 112건에서 2007년 54건, 2008년 42건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공안관련사범도 2006년 23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줄었으며, 공안사범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건의 미제사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범 역시 2006년 85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72% 감소했고, 마약사범도 2006년 5건
청주성모병원 이현구(사진) 의무원장이 미국에서 발간되는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인명사전 2009-2010년판에 등재됐다. 16일 병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뇌혈관 수술분야에서 5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뇌종양과 뇌동맥류, 뇌경색 등 고난위도의 뇌수술을 집도한 업적을 인정받았다.서울대 의대를 나온 이 원장은 단국대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청주성모병원 뇌혈관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마르퀴스 후즈 후'는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경제·과학·예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업적을 남긴 인물 5만여명을 선정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으며,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종업원의 착오로 주유소에서 유사휘발유를 판매했다면 업주의 고의나 과실여부를 떠나 지자체의 과징금부과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황성주 부장판사)는 16일 지자체가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모 주유소 업자 A(34)씨가 진천군수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직원의 착오로 등유가 혼합된 휘발유를 판매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행정상 제재조치는 형사처벌을 하는 경우와 달리 위반자에게 고의나 과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사석유제품 판매는 자동차의 성능이나 안전을 저해하는 경우를 초래할 수 있는 점, 유류공급 업체로부터 유류를 공급받을 때는 제대로 된 주입구에 유류를 주입해 혼유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할 주의 의무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해 12월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중부지사에서 채취한 시료가 2차례에 걸쳐 유사석유제품으로 판정돼 진천군으로부터 과징금 4천만원을 부과받자 직원이 저장탱크의 주입구를 등유가 아닌 휘발유 저장탱크로 연결해 빚어진 일로 과징금 부과는 부당하다며
16일 오후 1시55분께 청원군 미원면 용곡리 용곡저수지 앞 도로에서 대신리에서 미원리 방면으로 가던 시내버스(운전사 A씨·59)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씨와 승객 김모(여·79)노인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중앙선을 넘어온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 배포했다.경찰은 충북도와 협조해 예산 2천500만원을 들여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드라마 형식의 영상물 CD 200개를 제작해 각 기관에 전달했다. 이번에 배포된 CD는 30초, 5분, 15분 분량 등 3종류로 나눠 제작됐으며, 충북연극협회 회원들이 열연했다.또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50∼70대 장년층 및 노인층 피해예방을 위해 우체국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한 유형, 어린이나 유학중인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를 위한 자녀납치 빙자형, 20∼30대 젊은층을 상대로 발생하는 메신저피싱 등 3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경찰은 조만간 동영상 CD 2천300개를 추가로 제작해 공공기관과 기업체, 종교·사회단체 등에 배포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0일 취임한 이성보 신임 청주지법원장이 15일 충북일보를 방문했다. 이 법원장은 이날 변근원 사장 등 충북일보 임원들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취임식에서도 언급했듯 부임기간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법원 안팎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법원 홈페이지 '법원장과의 대화' 코너도 관심을 갖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변근원 사장은 "지역민심을 살펴 주민들에게 친근한 법원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언론과 법원이 함께 노력해줬음 한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 법원장은 사시 20회로 법조에 입문한 뒤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한편 이날 40대 충북도선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법원장은 "2010년 6월 실시되는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법이 지켜지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금권선거 추방을 위해 불법행위를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충북도내 한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던 50대 남성이 성실성을 인정받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15일 청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사회봉사명령대상자 김모(51)씨는 지난 5월 청주지법으로부터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법률위반으로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뒤 지난달 도내에 있는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명령을 이행했다. 이곳에서 김씨는 단 한 차례도 지각하지 않고 성실히 봉사활동을 해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복지시설 관계자는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려가며 내 집 일처럼 성실히 봉사하는 김씨가 매우 고마워 특별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전기기능사와 소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김씨는 5년 전 이혼 후 외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큰 선물'을 받게 됐다. 김씨는 "사회봉사자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염려했지만 첫날부터 직원들이 따뜻하게 대해 줘 고마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욱 성실한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딸을 납치했으니 현금 3천만원을 준비해. 입금될 때까지 전화 끊지 말고, 옆에서 사람 목소리 들리면 당신 딸은 죽어." 얼마 전 A(여·58·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씨는 집에서 낯선 목소리의 남자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딸을 납치했다는 남자 목소리에 이어 "엄마 살려줘"라며 겁에 질린 채 울며 애원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A씨는 순간 친구 결혼식 참석을 위해 집을 나선 딸(25)의 얼굴이 떠올랐다. 남성은 "현금 2천만원을 준비해라. 알려주는 계좌로 돈이 입금될 때까지 전화통화는 계속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A씨는 마침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 메모로 상황을 설명했다.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차린 남편은 경찰에 신고했다. 잠시 후 경찰에서 "딸이 무사히 예식장에 있으니 속지 마라"는 연락을 받은 덕에 다행히 피해를 면하게 됐다.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개인신상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사기범들은 정교한 범죄 시나리오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해 519건의 전화금융사기가 발생했으며, 피해액도 45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서도 지
청주지법 형사2단독 김정곤 판사는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52)씨 등 2명에 대해 농업협동조합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김 판사는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C(64)씨 등 6명에 대해 같은 죄를 적용해 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에게 그간 지역 조합 선거에서 나타난 혼탁한 선거 문화를 근절할 필요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금액의 다과에 불문하고 엄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징역형을 선고하되,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도내 모 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A씨는 지난 3월 12일 자택에서 조합장 선거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C씨 등 7명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수차례에 걸쳐 병원에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A(20)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15분께 청주시내 모 병원 진료실에 침입,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35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일 절도죄로 징역 1년6개월을 복역하고 만기출소한 뒤 5일 만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 분평지구대 김혜진(여·31)순경이 14일 '8월의 우수경찰관'으로 선발됐다. 2005년 경찰에 입문한 김 순경은 지난 7∼8월 강제추행 등 형사범 21명을 검거하는 등 외근활동 성적이 우수하고, 무등록오토바이 관리시스템 업무에서도 도내 1위를 차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우수경찰관 선발은 청주흥덕서가 매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을 선정하는 자체행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민사4단독 최성수 판사는 교각을 들이받고 숨진 운전자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A보험사가 '도로의 설치·관리상 하자가 있다'며 청주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가 난 곳은 직선도로가 굽어지면서 교각 사이를 통과하게 돼 있어 운전자가 정면의 교각과 충돌할 위험성이 있다"며 "이 경우 주·야간에 운전자들이 교각이 있음을 알고 주의해 운전할 수 있게 하거나 충돌 시에도 충격을 흡수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이를 하지 않아 설치·관리상의 하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판사는 "다만 사고 발생 경위와 운전자의 주의의무 위반 등을 감안해 피고의 책임 분담비율을 15%로 정한다"고 덧붙였다.A보험사는 지난 3월 1일 밤 11시35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천 하상도로에서 B씨가 승용차를 몰다 교각을 들이받아 숨지자 유족에게 보험금 7천400여만원을 지급한 뒤 '교각 관리를 소홀히 한 지자체도 책임이 있다'며 청주시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14일 노래연습장에 여성도우미를 알선한 일명 '보도방' 업주 이모(41)씨 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보도방'을 운영하며 도우미 김모(19)양 등 14명을 고용, 노래연습장 19곳에 돈을 받고 알선해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김양 등이 손님으로부터 받은 2만원 중 알선료 명목으로 5천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노래연습장 업주 이모(50)씨 등 19명과 도우미 14명도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4일 거액을 횡령하고 도피중인 친구를 숨겨준 뒤 친구 돈을 훔친 A(37)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일 청원군 오창읍 자택에서 친구 B(37)씨가 외출한 사이 이전에 B씨가 회사에서 횡령한 현금 2억7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회사공금 9억원을 횡령하고 도피생활을 하던 친구 B씨가 거처제공을 부탁하자 자신의 원룸을 빌려 준 뒤 친구가 외출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속보=수백억원의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완배(58) 서원학원 전 이사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된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8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약속한 출연금 전액을 출연하지는 못했으나 27억원 상당의 개인재산을 출연한 점, 범행으로 영득한 돈을 개인적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점, 해외 도피 후 스스로 입국해 자수한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량은 다소 무겁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서원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1997년 6월부터 1999년 1월까지 1년6개월간 경리과장 차모씨와 공모해 73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에 예치된 학교 공금 344억원을 개인 대출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재단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1996년 1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다 검찰출두를 앞둔 1월 1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뒤 9년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22일 인천공항에서 검찰 수사관
개발 가능성이 없는 값싼 임야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을 미끼로 되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기획부동산 업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나진이 판사는 기획부동산 업자 윤모(50)씨에 대해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2년을, 이모(52)씨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나 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수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해 소위 '묻지마 투자'를 광범위하게 조장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적지 않은 점 등에 비춰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나 판사는 "다만 피해자들이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해제하지 않고 있던 점, 피고인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아니한 채 매매계약을 체결한 피해자들도 과실이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충주시 일대 임야 11만9천여㎡를 사들여 분할한 뒤 이곳에 기업도시, 대운하 건설사업 등으로 땅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속여 735명에게 매입가의 3∼8배가 넘는 돈을 받고 판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가게를 비워달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건물주 숙소에 불을 지른 A(49)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11시40분께 청원군 B(49)씨의 카센터에 침입해 B씨가 자고 있는 숙소 문을 쇠파이프로 고정시켜 잠근 뒤 불을 지른 혐의다.경찰조사결과 B씨 건물에서 세차장을 운영해오던 A씨는 최근 B씨가 다른 사람에게 세를 놓겠다고 말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3일 전국의 농어촌지역을 무대로 빈집털이를 일삼은 A(33)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5일 청원군 B(여·70)씨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간 뒤 현금 200만원을 훔치는 등 3개월여동안 전국 농어촌을 무대로 30여차례에 걸쳐 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3월 18일 중국집에 위장취업한 뒤 오토바이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단속을 피해 버스를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가 벌금미납으로 전주교도소에서 노역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출소하는 A씨를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다 검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김재욱 청원군수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를 진행하며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군수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김 군수는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된 후 5년 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군수직을 잃게 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군 통합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시군통합지역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공직선거법은 일부 예외조항을 두고 기부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기부행위를 엄격하게 해석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의 입법취지를 몰각시킬 우려가 있다"며 "특히 이 사건의 경우 공무원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내용에 주민들이 수동적으로 참가해 그 내용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으며, 버스투어 둘째날 일정은 관광성 외유에 그쳐 이는 자원봉사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 당사자에 대한 설득을 넘어서 감동을 주는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청주지법 이성보 법원장(53)은 10일 청주시 산남동 청주지법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수준 높은 사법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이 법원장은 "최근 몇 년간 사법부는 구술심리와 공판중심주의의 강화, 민원업무의 혁신 등 많은 변화와 개선을 이뤄왔다"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법원장은 이어 "25년 동안 재판업무와 사법행정업무를 담당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소통'이었다"며 "법원장으로서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법원 안팎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부산 출신인 이 법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0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하성진기자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11일 열린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16호 법정에서 김 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군수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를 진행하며 음식물 등을 제공한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된다며 1심과 같은 징역 6월을 구형했다. 김 군수 측은 그러나 "선거법을 잘 알지 못해 일어난 일로, 기부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김 군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23명을 모집해 '버스투어' 행사를 열고 모두 1천156만원 상당의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되자 항소했다. /하성진기자
길고도 짧았던 여름방학이 끝났다.즐겁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개학의 설렘'에 흠뻑 빠진 아이들이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학교근시' 등 안질환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방학기간 중 컴퓨터 게임, TV, 물놀이 전염병 등에 노출된 아이들에게는 안질환이 생기기 쉽다. 미루고 미뤘던 라식수술을 받은 고교생의 경우엔 사후관리에 소홀했다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개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에게 나타날 수 있는 안질환의 증상과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 ◇눈 찡그리면 '학교근시' 의심눈 건강을 소홀히 한 탓에 방학 전 잘 보였던 칠판글씨가 개학 후에는 잘 안 보이는 이른바 '학교 근시'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아이가 이유 없이 눈을 찡그리거나 눈가 표정이 나빠진다면 시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자주 눈을 비비거나 TV를 가까이에서 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시력이 떨어지면 공부할 때 오래 하지 못하고 집중력이나 침착성을 잃게 돼 학습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아이들에게 근시가 시작되면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6개월마다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변화를 관찰하고 상태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시가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