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이 지난 23일로 시행 5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은 도박과 윤락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듯 성매매가 법 시행 5년 만에 완전히 뿌리 뽑힌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 시행 이후 검·경의 집중 단속으로 드러내 놓고 성매매 영업을 하던 집결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성매매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내려지고, 피해자로 규정한 성매매 여성을 보호·지원하는 각종 제도가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경찰의 단속 강화로 적발된 성매매 사범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특별법 시행 첫해인 2004년 428명에서 이듬해 561명, 2006년 1천714명, 2007년 847명, 지난해 1천33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도 1∼8월에만 395명이 적발됐다.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는 업소에 대한 수개월치의 신용카드전표 확인 등 경찰 수사가 변화된 것도 있지만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기도 한다. 성매매 장소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북경찰이 지난 4월 6일부터 5월말까지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65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생활정보지에 배우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남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친 K(여·40)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7월 25일 청주시 모 가게 앞 노상에 주차해 놓은 A(46)씨의 차량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3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벌금미납으로 수배중인 K씨는 A씨가 생활정보지에 배우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것을 보고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24일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주 A예식업체 대표 K(5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동업자에게 출자금 상당액이 넘는 재산적 피해를 끼쳤다"면서 "하지만 동업자에 대한 피해회복을 위해 4억원을 공탁한 점, 벌금형 외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원심 형량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돼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2006년 2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건물을 담보로 41억6천만원을 대출받아 보관하던 중 동업자 S씨 몰래 8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용도 사용하고, 법인 지분을 팔면서 S씨 등에게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S씨가 3년 전 횡령 등의 혐의로 K씨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 K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으나 지난해 대검이 S씨의 항고를 받아들이면서 재조사를 벌였다. /하성진기자
청주흥덕경찰서가 '정성·협력' 등 충북경찰의 치안정책에 부응하려 시행 중인 '개인택시 실시간문자통보시스템'과 '흥덕경우 특별순찰대' 등 각종 제도가 '반짝 행정'에 그치고 있다. 시행 초기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과 달리 거둬들인 성과가 거의 없다보니 경찰내부에서조차 '행정력 낭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부임한 홍동표 청주흥덕서장은 치안 현장에서 주민들과 맺어가는 풀뿌리 '협력치안'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이에 따라 흥덕서는 지난 7월 23일 청주시 개인택시지부와 협력치안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각종 치안정책을 펼치고 있다. 개인택시지부와의 협약에 따라 지부 소속 택시기사 2천500여명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실시간 문자통보시스템을 통해 경찰로부터 사건내용을 전달 받아 제보나 신고를 하게 된다.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택시기사에게는 경찰이 포상금을 지급하고 표창을 수여한다. 제도 시행 후 2개월이 지났지만 단 한건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허울뿐인 제도'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같은 시기 '우리 동네 치안은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로 실시된 자율방범순찰대와의 합동 순찰도 강한 추진의욕을 보
이성보 청주지법원장은 23일 "국민참여재판이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이 법원장은 이날 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고 형량이 높게 나온다는 우려 때문에 피고인들이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피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국민참여재판이 정착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충북에 항소법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그는 "청주지법에 설치된 대전고법 원외재판부가 나름 항소법원 기능을 하고 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같다"면서 "접근의 편의성과 항소심으로서 역할, 법령 해석의 통일성 등에 대한 여러 각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어떻게 활동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성진기자
23일 청주에서 자살사건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청주시 모 아파트 뒷편 바닥에 A(3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조사에서 "일행과 함께 정자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청주시내 한 종합병원 6층에서 입원환자 C(77)씨가 투신,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날 숨진 2명 모두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추석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서는 공장털이와 소매치기, 날치기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최근 3년 동안 강·절도, 폭력범죄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기간 공장털이와 소매치기, 날치기가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상시 같은 범죄가 3일에 한번 정도 발생하는 것과 비교해 2배 까이 늘어난 수치다. 또 학생범죄 등이 증가해 평상시 각각 3일과 10일에 1건 정도였던 범죄가 추석 연휴에는 2일과 5일에 1건 정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공장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교육기관과 함께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인적사항을 도용해 허위 보험계약을 하고 수천만원의 수당을 편취한 보험설계사 A(46)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친구와 친척 등 16명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허위로 보험청약서를 작성, 수당 명목으로 12차례 걸쳐 6천3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다. /하성진기자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폭행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42)씨 대해 상해죄 등을 적용,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 등의 괴롭힘을 가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내연관계를 유지하려던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휴대전화에 다른 남성의 전화번호가 저장돼있다는 이유로 내연녀 B(40)씨를 폭행하고, B씨가 폭행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최근 3년 새 충북지역에서 청소년에 의한 성범죄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경찰청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6세 이상 19세 미만의 성범죄자 수는 2천346명으로, 2005년 1천101명에 비해 113.1%(1천245명) 급증했다.특히 2005년부터 올 2월 말까지 성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7천942명 중 15∼17세 사이의 가해 청소년이 4천783명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제주가 2005년 6명에서 지난해 29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의 경우 2005년 30명에서 2006년 47명, 2007년 54명, 지난해 70명으로 3년 새 233%가 증가해 제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청소년도 2005년 127명에서 2006년 143명, 2007년 217명, 2008년 24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의원은 "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정부와 학교차원의 미온적인 대응이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며 "진학이나 이성문제 등을 전담할 학교상담진흥법안 마련 등 적극적인 해결방안이 절실하다"고
청주지검은 22일 추석을 앞두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수남 청주지검장과 직원 등 10명은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산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식소를 찾은 노인들에게 손수 점심을 나눠줬다. 이들은 이어 오후 2시 청원군 옥산면 충북혜능보육원을 방문해 원생들을 격려한 뒤 위문금을 전달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적립중인 '사랑나눔 봉사기금'을 활용해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성진기자
내달 5일부터 24일까지 국회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피감기관인 충북지방경찰청이 벌써부터 국감준비에 분주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내달 19일 충북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 예정이다. 충북경찰청은 2003년 '양길승 몰래카메라 사건', 2005년 '김남원 전 총경 뇌물수수사건', 2007년 '5대범죄 검거율 감소' 등 국감 때마다 홍역을 치렀다. 올해 충북청에 대한 국감 쟁점사항은 무엇일까.◇'1警1老' 호평 예상 올 국감에서는 박기륜 충북경찰청장 취임 이후 시행 중인 각종 치안정책에 대한 후한 찬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인 교통사고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경찰관 1명이 1개 경로당과 자매결연하는 '1경(警)1노(老)' 제도에 대한 찬평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노인교통사망사고가 예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으며, '1경1노'제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전국 경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특별승진대상자 7명 중 4명의 특진자를 충북에서 배출하는 기염을 토한 부분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대 범죄와 교통사망사고 감소도 칭찬거리로 충분하다.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6월청주지법 형사4단독 나진이 판사는 수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해 공연음란죄 등을 적용,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수차례에 걸쳐 남의 집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하는 등 동종전과가 있는 점으로 미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 7월 19일 오후 1시께 청주시내 한 놀이터 앞에서 수차례에 걸쳐 행인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사업장에 불을 지르고 허위 거래명세서로 보험금을 타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37)씨에 대해 사기미수죄를 적용,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순히 보험사를 속이는 정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방화 혐의에 대해선 추측에 지나지 않아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가 철거 대상이 되자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실제 불이 나자 장비를 4천여만원에 구입한 것처럼 허위명세서를 작성해 제출, 보험금을 타려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하성진기자
'어깨 탈구' 병역비리 사건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충북경찰도 첩보수집에 나서는 등 사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경찰청(본청) 지침에 따라 유사사례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선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청은 최근 병역비리 사건수사가 활기를 띔에 따라 각 지방경찰청에 병무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한 증거자료 수집 강화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한편 병역비리 의심자 유형을 분류해 하달했다.본청이 지정한 병역비리 의심자 유형은 △병사용 진단서 발부 6개월 전후 발병해 치료를 시작한 경우 △병역면제 판정 후 계속 치료한 기록이 없는 경우 △1∼2차 신검시 우수등급을 받았다가 갑자기 면제판정을 받은 경우 △수차례 입영연기를 반복하다 면제받은 경우 △주소지 이외의 지방에서 면제판정을 받은 경우 등 5가지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 수사과는 도내에도 병역비리 의심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5가지 유형 등을 토대로 첩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또 필요하다면 충북지방병무청에 병역관련 자료를 요청, 분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본청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지침을 다시 내려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며 A(49)씨 등 2명이 가해자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2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사고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상태가 그다지 호전되지 아니한 채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는 후유장애가 남아 있고, 그 후유장해는 치료가 중단되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A씨도 과실이 있어 피고의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1999년 2월 진천군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년간의 한시적 장애를 인정받아 보험사와 합의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뒤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의 국내생활 정착을 위해 의료기관 등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한다.이날 협약식에는 박기륜 충북경찰청장과 송재만 한국병원장, 박중겸 하나병원장, 한양덕 농협청주청원시군지부장, 윤경식 충북변호사협회 국제분과위원장, 오수희 충북미용사협회장 등 관련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경찰은 협약식을 체결한 26개 기관과 함께 앞으로 무료법률자문, 생필품지원, 무료진료, 시설공사 등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을 위해 통합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하성진기자
속보=금전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29)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죄를 적용,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정신지체 3급의 장애인이고 범행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등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지만 피고인의 장애가 심신미약의 정도에 이르지 않고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어버이날에 어머니를 살해한 패륜적 범죄인데다 살해 이후 피해자를 땅에 묻고 몇 일후에 실종신고를 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 등을 종합해보면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청원군 가덕면 농협 앞에서 현금 100만원을 놓고 어머니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평소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A씨의 복부 등을 네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집 뒷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휘발유 주유중 엔진정지'제도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주유소만 처벌대상에 해당되면서 정작 단속에 나서야 할 소방당국은 눈치만 보고 있고, 운전자들도 제재조치가 없다보니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있으나마나한 제도'휘발유 주유중 엔진정지'제도는 지난 2006년 위험물 안전관리법 개정 당시 엔진 스파크가 공기 중에 떠도는 휘발유 유증기에 착화할 경우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의무화됐다. 규정을 지키지 않다 적발된 주유취급업소는 1차 위반시 50만원, 2차 위반시 100만원, 3차 위반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도가 시행되자 충북도내 주유소들은 현수막을 통해 홍보활동에 주력했고, 운전자들에게도 일일이 제도시행을 설명하면서 엔진정지를 요구했다. 시행초기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계도와 업소 측의 홍보로 '주유중 엔진정지'제도가 정착돼가는 듯했다. 하지만 주유소에만 책임을 묻도록 돼 있다 보니 상당수 운전자들이 '연료소비' 등을 이유로 종업원들의 엔진정지 요구에 불응하고, 주유소측도 자칫 손님을 놓칠 수 있다는 염려에 적극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눈치 보는 소방당국 시행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충북도소방본
속보=옥천에서 부모와 부인,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42)씨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결과의 중대성만을 놓고 보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에게 더 이상 교화개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인간성이 말살됐다고 보기 어렵고, 사형의 형벌로서의 특수성에 비춰볼 때 원심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인정할 현저한 사유가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생활고 등의 문제가 닥쳐오자 스스로 감당하지 못한 채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돼 신경증적 증상으로 시달려 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피고인의 형제들이 극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이 전 재산을 부인의 유족에 이전함으로써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6년 6월 10일 재산을 노리고 옥천군 옥천읍 자택에 불을 질러 부모를 숨지게 하고, 지난해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술에 취해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보행자 3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 등을 적용,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종 전과도 많고 사고 후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않은 채 도피하다 검거된 점, 피해자들과 전혀 합의된 바 없고 앞으로 합의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다고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9일 혈중알코올농도 0.194%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청주시내 한 도로에서 횡단하던 B(50)씨 등 3명을 치어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하성진기자
추석을 10여일 앞둔 8월 셋째주말 충북지역 곳곳에 벌초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벌쏘임 사고가 잇따랐다. 19일 오전 11시50분께 청원군 낭성면 모 골프장 인근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A(48)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0분께도 제천시 청풍면 모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벌초 중이던 B(52)씨가 말벌에 쏘여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다가 말벌 집을 건드려 벌의 습격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하성진기자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자전거를 타며 환경미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공사생도 128명은 19일 공사에서 청주환경사업소까지 20㎞를 자전거로 달리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했다.이어 청주 무심천까지 8.5㎞를 달린 생도들은 무심천 광장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뒤 다시 공사까지 11.5㎞를 자전거로 달려 돌아왔다.홍순천 생도1대대장(44·중령)은 "팀워크와 중대 소속감 고취를 높이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정부정책에 동참하고 체력도 증진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문제를 놓고 빚어진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들의 '남상우 청주시장 고소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청주흥덕경찰서는 7명의 고소인 가운데 김경수 의원(나선거구)을 18일 오후 불러 고소인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김 의원이 지난 16일 출석키로 했는데 업무관계로 일정이 미뤄졌다"며 "김 의원을 고소인대표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다른 고소인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를 한 뒤 남 시장을 피고소인자격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 7명은 지난 7일 "청원·청주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남 시장을 청주지검에 고소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청주상당서로 내려 보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월초 괴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북도당 주요당직자 워크숍에서 한나라당 소속 군 의원들은 '행정구역개편을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발언했었다"며 "하지만 남 시장은 이를 모든 의원들이 통합에 찬성한다고 왜곡해 언론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심야에 취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A(28)씨에 대해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새벽 3시께 청주시내 모 가게 앞에서 술에 취해 귀가 중이던 B(여·57)씨를 폭행한 뒤 가방 안에 있던 현금 8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A씨는 지난달 중순께 빈 식당에 침입해 현금 60만원을 훔치는 등 26차례에 걸쳐 82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성진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