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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서실장·총리 인선 늦어지는 분위기

대통령실 "검증에 최소한의 시간 필요" 밝혀
야당, '돌려막기 인사', '측근 인사', '보은 인사' 총선 결과 무시하는 불통 반발

  • 웹출고시간2024.04.14 14:59:46
  • 최종수정2024.04.14 14:59:46
[충북일보] 차기 국무총리와 3기 대통령실을 이끌 비서실장 등 인선에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이번 주 초 새 비서실장 발표가 점쳐졌으나, 이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사람을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 11일 총선 결과가 나오고 총리와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했는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오늘, 내일 중으로(인사 발표를 한다) 이렇게는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총리의 후임으로는 5선과 6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권영세, 주호영 의원이 거론됐다.

그러나 야당의 거부감이 표출되면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새 내각 구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원희룡, 김한길, 장제원, 이상민, 권영세 등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드리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만약 이런 식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 '측근 인사', '보은 인사'이며, 총선 결과를 무시하고 국민을 이기려는 불통의 폭주가 계속되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살피고 무겁게 받아, 총리 임명과 대통령실 참모 인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남은 임기 3년을 또다시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불통 속에서 보낼지, 야당과 함께 민생 회복에 나설지 그 선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당에서도 "변화의 상징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진짜 바뀌었구나 하는 신호를 주는 인물이어야 한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 정부의 사례는 어땠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여당이 패한 후 4개월에 걸쳐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내각을 교체했다.

당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표 수리에도 한 달이 걸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 내 유일하게 패배한 2021년 재·보궐선거 후 9일 만에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했다.

당시는 비서실장 교체는 없는 상황에서 정무, 사회수석과 대변인과 총리, 5개 부처(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의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과 국정쇄신 방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대국민 메시지의 형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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