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산재 사망자 하루 1.6명 발생

지난해 전국 598명 일하다 목숨 잃어
건설업 20억 미만·제조업 50명 미만 집중
충북 28명 사망… 청주 12명·음성 4명 順
경기 악화·정책 추진 영향 전년비 7.1% 감소

  • 웹출고시간2024.03.07 18:02:32
  • 최종수정2024.03.07 18:02:32

2023년 기준 건설업 공사금액별 사망자 수.

[충북일보] 지난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59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6명이 사망했는데 과반은 건설업에서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는 59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644명보다 46명(7.1%) 감소한 것으로 통계가 집계된 2021년(683명) 이후 가장 적었다.

업종별로는 사망자의 53.0%가 건설업(341명)에서 나왔다. 제조업은 171명, 기타 업에서는 1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설업 사망자를 공사 금액별로 보면 1억~20억 원(80명), 1억 미만(65명), 120억~800억(49명), 800억 원 이상(44명), 20억~50억 원(36명), 50억~120억 원(29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 1억~20억 원 미만에서 건설업 사망자의 47.9%가 발생했다.

제조업 사망자를 상시 근로자 수로 보면 5~49명(82명), 100~299명(26명), 1천 명 이상(18명), 50~99명(16명), 5명 미만(14명), 300~999인(14명) 순으로 50명 미만 사업장(56.5%)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251명), 끼임(54명), 깔림·뒤집힘(43명), 부딪힘(79명), 물체에 맞음(67명), 기타(104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53명), 경북(57명), 경남(48명), 충남(45명), 서울(42명), 부산(40명), 인천(40명), 전북(35명)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충북에서는 2022년에 이어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성 4명, 진천 3명, 충주·옥천·괴산 각 2명, 제천·영동·증평 각 1명이었다. 보은·단양에서는 사망자가 없었다.

산재 사망자 감소와 관련 정부는 전반적인 경기 여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 효과, 산재 예방 예산 지속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건설업 착공동수는 2022년 대비 24.43%, 건축면적은 31.72%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에 가동률은 4.55% 감소했고 생산지수도 3.97% 줄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2년 차인 올해에는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산업안전보건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50명 미만 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조속히 구축·이행하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기반으로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재정지원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재해법 시행 후 지난해 말까지 법 적용 대상 중대재해는 510건이다.

이 가운데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고용노동부가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02건이었고 검찰은 33건을 기소했다. 송치 등 사건 처리는 175건, 사건 처리율은 34.3%로 파악됐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