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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국 최초 대중교통 월정액권 도입

버스무료 백지화…'이응패스' 내년 9월 시행
시민 월 2만원 부담·5만원 충전 방식
실제 사용금액 차감·잔액 소멸 적용
최민호 시장 "무료화 철회 송구·이응패스는 혁신적"

  • 웹출고시간2023.11.15 14:10:54
  • 최종수정2023.11.15 14:10:54

최민호 세종시장이 15일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형 대중교통 월정액권인 '이응패스' 도입계획을 밝히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가 출퇴근시간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백지화하고 대신 월 2만 원 정액권으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이응패스'를 내년 9월부터 도입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내버스 무료화보다 대중교통 정액권 도입이 당면한 교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재정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시의원, 교통전문가, 시민 의견을 수용해 '세종 이응패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처음 공약한 대로 버스무료화를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렇지만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응패스'는 시민이 월 2만 원을 부담하면 5만 원이 충전되고 이 한도 내에서 버스이용 때마다 실제 이용요금이 차감되는 월 정액권이다. 단순한 정액권이 아닌 정기권과 정액권의 특성을 하나의 카드에 모두 넣은 새로운 개념이다. 장애인과 노인, 청소년 등 교통취약계층은 무료다.

세종시는 특히 매월 5만 원 이하 '미사용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설계해 시민들이 버스를 많이 타면 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가능 노선은 세종지역 버스는 물론, 대전·청주·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지역 외 버스에도 모두 적용된다.

또한 시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수요응답형 버스(셔클·두루타)와 어울링(공영자전거)도 이응패스 하나로 이용가능하다.

이 같은 다양한 교통서비스는 앞으로 출시될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된다.

세종시는 '이응패스' 도입을 통해 교통정책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월 정액권 운영으로 대중교통이용 시민 수가 늘어 대중교통 월평균 이용금액도 현재 월 1만2천 원에서 3만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시민의 버스이용이 증가하면 운수회사의 운송수입도 늘어 매년 운수회사에 지급하는 손실보조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전면 무료화에 비해 예산부담도 연간 200억 원 가까이 줄어 합리적인 요금지원정책으로 평가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앞으로의 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 전략도 설명했다. 세종시는 현 58개의 버스노선을 7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출·퇴근시간 배차를 10분 이내로 단축하고 대전·청주·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도 구축한다.

버스와 함께 중요한 이동 수단인 공용자전거 '어울링'도 오는 2030년까지 6천 대를 확보하고, 대여소를 800곳까지 확충하게 된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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