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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청주랜드사업소 토피어리 동호회

'우당탕 퉁탕' 시민 볼거리 뚝딱!

  • 웹출고시간2009.02.25 19:06: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끼로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어 전시회도 갖고 정신적인 수양도 쌓고 있습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동물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고 있는 25명의 직원들은 동호회라고 부르기 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끼를 이용해 기린과 사슴 등 갖가지 동물모양 토피어리 10점을 만들어 3월말 튤립화단을 꾸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은 퇴근후 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청주랜드 토피어리 동호회원들이 3월말 튤립공원에 전시할 동물모양의 토피어리 제작에 열중이고 있다.

'우당탕! 뚱땅!'

망치소리와 함께 철근을 자르고 온힘을 다해 기린과 사슴 모양의 틀을 만들고 이끼를 덧붙여 토피어리를 만들어 놓고 보면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토피어리는 모든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나 직원들이 시간을 할애해 자체제작해 100만원 정도드는 비용을 80% 절감해 20여만원으로 토피어리 1마리를 제작하고 있다.

김용규씨는 "토피어리 제작을 위해 공휴일날 직원들이 경기도와 강원도 등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웠다"며 "지난 1월말부터 제작에 들어가 3월말 전시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된 토피어리

토피어리를 제작하게 된 배경은 청주시의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서부터다.

직원들은 자료를 수집하고, 작품모양을 구상한 후 와이어를 이용한 뼈대 만들기, 골조용접작업, 이끼붙이기 등을 통해 서툴고 전문적이지도 않지만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주랜드를 녹색 테마공원으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이끼를 붙이고 있는 고은경씨는 "처음에는 신기하고 힘들기도 했으나 지금은 이끼를 붙이면서 정신수양까지 겸하고 있다"며 "작은 것들이 모여 기린이나 사슴같은 커다란 동물을 만들게 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진 소장은 "직원들이 앞장서 토피어리를 제작하고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며 "관람객들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직원들을 볼 때 마다 힘이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랜드는 사계절 초화와 목본류 전시, 동물토피어리 이용 테마화단조성 등 사계절 꽃이피는 전시.관람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초화류 생산을 위한 하우스를 2개소를 운영해 튤립 등 28종 4만 본의 꽃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올 봄 청주랜드는 토피어리를 중심으로 튤립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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