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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대체요법 '돌다리봉사단'

막힌 혈 풀고 닫힌 마음 열고

  • 웹출고시간2009.02.04 19:55: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문화의집 문화강좌 프로그램 '경락마사지반'의 수강생드로 구성된 '돌다리 봉사단'이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초정노인병원에서 마사지 봉사로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치매, 뇌졸중,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언제일까. 노인들의 대부분이 오랜 시간 질환에 시달리다 보면 가족에게도 짐이 되지만 자신에게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된다.

노인들도 모처럼 몸과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는 시간이 있다. 사람의 손을 통해 기를 전달하는 '돌다리 봉사단'이 찾아오는 날이다.

이들은 청주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경락마사지반'의 수강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모임이다. 지난 2007년 2월 발대식을 갖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초정노인병원(청원군 내수읍 우산리)에서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손을 통해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경락마사지 즉, 대체요법을 통해 내부로는 오장육부, 외부로는 피부와 연관되는 영위(營衛)기혈의 병리적 반응선을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매달 봉사활동에는 10~1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의집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현장에게 직접 시연함으로써 더 많은 노하우를 터득하고 사랑의 온기도 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제안한 것은 홍명희 봉사단장이다. 10여년 전 160cm 신장에 70kg의 몸무게로 고생하던 그녀가 대체요법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이제 자신이 얻은 건강요법을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홍 단장은 "노인들에게 정겨운 눈빛과 따뜻한 손길만큼 좋은 약이 없다"며 "마사지를 통해 각종 질환에 대한 막힌 혈을 풀어줌으로써 노인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란 작은 것을 나누는데서 시작된다. 사회가 각박하고 경제가 어려워도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어 이 겨울이 더 훈훈하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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