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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잠룡 여야 4인방 행보 '주목'

대선 후보군, 반기문·정우택·정운찬·안희정 거론
지도부 정비 끝난 9월부터 여야 본격 대권 레이스
강경 친박·친노에 국민 피로감, 중간지대가 핵심

  • 웹출고시간2016.08.18 18:36:23
  • 최종수정2016.08.18 19:43:01
[충북일보] 새누리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새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대권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청 출신 여야 후보군 4인방의 행보가 주목된다.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영·호남 패권주의에 대한 피로감 속에 최근 수년간 제기된 '충청대망론'이 여야 새 지도부 구성 후 시대적 화두로 굳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충청 출신 잠룡은 충북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 충남 출신의 정운찬 전 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다.

이 가운데 반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구축하는 등 명실상부한 충청권의 대표적인 잠룡으로 꼽히고 있다.

반 총장은 연말까지의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내년 1월 초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90% 이상 출마결심을 굳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독자적인 대선출마 결신을 굳힌 4선의 정우택 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정 의원은 한때 최근 실시된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면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될 수 있는 유력한 인물로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정 의원은 원내대표는 물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정치권에서는 이를 대선출마를 위한 로드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오픈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정운찬 전 총리도 '대망론'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조만간 대선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일생의 목표가 동반성장 사회 건설이다. 그 목표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할 용의가 있다"며 "동반성장 사회 건설과 스코필드 박사 정신을 세계에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가 출마쪽으로 51% 이상은 기울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무난한 패배론'과 맞물려 안희정 충남지사의 조기등판 가능성을 전망하는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취임 6주년 기자회견에서 "나는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며 "불펜투수론을 말한 것은 보조 타이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후배로서의 예의를 갖춘 표현일 뿐"이라고 말했다.

비노계의 한 국회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종인 대표체제에서 그나마 수권정당의 희망을 보여줬지만, 이달 말 전당대회 이후 당의 앞날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당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친노일색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권창출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내부에서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수도권 출신의 한 초선의원은 18일 통화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모두 내년 대선을 바라보는 셈법이 다르다"며 "현재 공통적인 흐름은 강경 친박과 친노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 때문에 중간지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논리가 굳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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