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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후 '반기문 대망론' 재점화 주목

의석수 8석 불과한 충북, 전국승패 '캐스팅보트'
15~19대 총선서 특정 정당 쏠림 17대 1번 그쳐
연말 퇴임 후 지지정당 결정하면 충북정치 요동

  • 웹출고시간2016.04.07 19:28:38
  • 최종수정2016.04.07 19:28:38
[충북일보] 20대 총선 후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대망론'이 재점화될 수 있을지 정치권 곳곳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 총장이 총선 후 정치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충북발 '정치권 빅뱅'을 전망하는 분석이 적지 않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300석 중 8석에 그치지만,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전국 승패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했다.

1987년 직선제 도입 후 충북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15~19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충북의 특징은 영남·호남과 같은 특정정당 쏠림 현상이 없다는 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발로 열린우리당이 8석 모두를 석권한 17대 총선을 제외하고, 균형추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 △15대-자민련 5석+신한국당 2석+무소속 1석 △16대-새천년민주당 2석+한나라당 3석+자유민주연합 2석 △17대-열린우리당 8석 △18대-통합민주당 6석+한나라당 1석+자유선진당 1석 △19대-새누리당 5석+민주통합당 3석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충북을 대표할 대선주자급 유력 인물이 나타나지 않은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여의도 정가를 중심으로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적 모임 30여 개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이번 총선에서 반 총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청주권에서 '친반통일당' 후보가 등장했고, 충주에서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를 중심으로 반기문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반 총장은 현재까지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또한 본인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등 유력 정당들이 반 총장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 총장 역시 최근 동선(動線)이나 워딩(Wording)을 보면 연말 퇴임 후 정치적 행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반 총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20대 총선 투표 후 "4년 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을 뽑는 행사에 참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성한 권리를 행사했다"며 "미국에 거주하는 투표권자들도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위중한 때다. 안보·정치·경제 등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투표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갈 대표를 뽑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반 총장이 열병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을 올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청대망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당시 본인은 부인했지만, 7천여 개에 달하는 돌계단을 딛고 정상에 올라서면 꿈이 이뤄진다는 말을 듣는 명산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등반한 적이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여야 잠룡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고, 이럴 경우 반 총장 역시 고향방문 등 제한된 형태의 정치적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중앙 정치권은 물론, 도내 전역에서 '충청대망론'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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