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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반기문 총장, 차기 대권주자 1순위"

"반 총장,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추앙받는 사람"

  • 웹출고시간2015.07.01 19:58:09
  • 최종수정2015.07.01 19:58:09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생각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어떤 사람일까.

이 지사는 수차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지난달 30일 이 지사와 출입기자들이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 후보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이 지사는 먼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야 후보군을 나열했다.

"새누리당 쪽에서는 김무성, 정몽준, 유승민 등이 있겠고 새정치연합 쪽에서는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등이 있겠고..."

말끝을 흐리던 이 지사는 대뜸 반 총장 이름을 힘주어 말했다.

반 총장은 줄곧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될 때 마다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고 일축한 인물이다. 반 총장의 강경한 태도에도 이 지사는 미련을 가졌다.

이 지사는 "과거 대한민국 건국 당시 이승만 선생은 임시정부의 정통성 있는 김구 선생 등을 제치고 초대 대통령이 됐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외교관 등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반 총장이 세계적으로 더 알려지고 추앙받는 사람이 아니냐"며 "반 총장이 지금은 (엄지손가락 올리며) 이거"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건국', '군부', '문민', '국민', '참여' 등 나올 건 다 나오지 않았냐"며 "앞으로는 통일, 평화"라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반 총장이 평화와 통일을 내세운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었다.

반 총장에 대한 이 지사의 애정은 남다르다.

반 총장이 지난 2011년 연임에 성공했을 때 이 지사는 대도민 메시지를 통해 "충북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축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과 외교분야 전문가가 대통령을 맡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반 총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반 총장은 방한 중 이 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도민의 안부를 물어보곤 했다.

이 지사의 바람대로 반 총장이 대권에 도전한다면 현 정치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이란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때문에 반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최대 관심사다.

그리고 반 총장이 국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 지사의 거취 또한 확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 지사가 치켜 올린 엄지손가락이 반 총장을 향한 순애보일지, 아니면 새로운 발판의 계기일지는 두고보면 알 일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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