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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황새 '폭풍 성장'…과거 번식지 복원되나

하루 어미가 먹는 양의 2배까지 먹이 섭취
공식 선언을 알리는 수채화도 1점 공개

  • 웹출고시간2016.06.12 15:33:42
  • 최종수정2016.06.12 16:20:29

예산군 광시면 대리의 14m 둥지 위에서 날개를 펴 새끼에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민황(K0003) 새끼.

[충북일보]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지난 5월 22일 태어날 당시 100g의 황새새끼 몸무게가 불과 20일 1kg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황새생태연구원 박시룡 교수는 12일 충남 예산의 황새공원내에 있는 새끼 황새는 5~6주면 성체의 체중 약 4~5kg으로 성체 황새로 모두 성장하면 새끼들은 둥지를 떠난다고 밝혔다.

현재 어미는 새끼 한 마리에게 하루 약 400g(황새 1일 먹이량)의 먹이를 잡아와 열심히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으나 조만간 최대 800g까지 먹이를 먹게 돼 7월 말이면 처음 부화 당시 몸무게의 50배로 자라게 된다.

어미황새는 햇볕이 내리쬐는 날에는 날개를 펼쳐 그늘을 만들어 주고 더운 날에는 부리에 물을 담아와 새끼에게 목욕을 시켜주기도 한다.
새끼들이 잘 자라면 6주후 어미 곁을 떠나 과거 한반도에서 있었던 황새들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황새어미는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내에서 내년에도 둥지를 틀게 되나, 새끼들은 약 2~3년 번식기에 이를 때까지 방랑생활이 시작된다.

새끼황새의 진로는 현재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멀리는 중국과 일본이 예상된다.

이동시기는 11월~12월, 기온이 내려가면 중국 양츠강 하구 습지와 일본은 후쿠오카에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2월-3월 다시 한반도로 와서 과거 우리나라 번식지(북한포함)를 찾아 짝을 만나 번식할 때까지는 빠르면 2년 늦으면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교수는 황새클럽(황새서식지조성을 지원하는 민간단체)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오는 가을 35년 동안 그려온 황새 수채화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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