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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황새 인위적 산아제한 실시

수용 초과와 생태원 복원늦어져

  • 웹출고시간2011.03.24 17:14: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7년부터 번식을 시작해 17마리의 새끼들을 끼워내 올해부터 번식 제한에 들어가 가짜알을 열심히 포란하고 있는 황새(동서.훼자쌍).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가 황새 자연방사가 늦어짐에 따라 올해 황새에 대해 산아제한을 실시키로 했다.

이 센터는 오는 2013년 황새를 야생에 복귀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센터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황새를 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 황새마을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전 예정지인 예산군 한국황새생태원(12만㎡)은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연말께 토목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황새 서식에 필요한 농촌 농경지 생태복원사업이 정부지원이 없어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예산군 광시면 대리 4만㎡의 논에 비오톱과 어도(황새서식지)를 설치해 황새생태 농법을 실시했으나 황새 10마리가 살아가려면 지난해 조성된 면적보다 약 3천배 면적의 농경지를 황새서식지로 조성해야 한다.

또 황새서식지를 조성하려면 논과 밭에 농약을 뿌리지 않는 대신 비오톱과 어도를 놓아 생명의 다양성을 높이는 등 물고기가 논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생태하천을 정비해야 하지만 정부가 하천정비사업에 500억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부 지원이 없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새의 인위적인 산아제한조치에 들어간 황새알. 윗부분의 흰것이 가짜, 아랫부분의 누런것이 진짜 황새알이다.

황새복원센터는 이에 따라 황새 한쌍이 한해에 낳은 알 4∼5개 가운데 2∼3개는 가짜알로 바꿔치는 수법으로 황새를 지난해보다 절반(10∼12마리)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 센터내 황새는 96마리로 수용 가능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 태어날 황새도 20마리 이상으로 예상된다.

센터 관계자는 "황새의 자연방사가 늦어지고 센터의 수용가능 규모를 초과해 올해부터 번식을 억제시키는 작업에 들어간다"라며 "황새가 알을 낳으면 가짜 알을 넣어준 뒤 둥지에서 꺼내온 진짜 알들을 부화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번식을 억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황새복원센터는 현재 국제적 멸종위기 1급 보호동물인 황새가 94년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뒤 96년 러시아로부터 2마리 황새 새끼를 들여와 66마리를 증식시키는 등 현재 96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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