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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식 청주시의원, 농협 조합장 출마하려다 '결국 사퇴'

오창농협 보궐선거 출마에 '여론 뭇매'
"후보 사퇴 …심려 끼쳐 죄송"

  • 웹출고시간2016.04.26 18:43:49
  • 최종수정2016.04.26 19:34:03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 오창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출마로 논란을 빚은 청주시의원이 조합장 후보를 사퇴했다.<25·26일자 2면>

26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언식 청주시의원이 오창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후보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사퇴 압박 등 여론의 뭇매 끝에 내린 결정이라 뒷맛이 개운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신언식(오창·옥산) 의원은 26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창농협 조합장 후보 사퇴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전 오창농협 조합장은 부도덕한 행위로 불명예 퇴진했다"며 "이에 2천200여 조합원과 조합직원이 혼란에 빠졌고 오창 2산단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매장 신설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창 주민이자 오창농협 조합원으로, 시의회 농업정책을 이끌어가는 한사람으로, 오창농협이 처한 현실을 염려하는 마음에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그러나 현직 의원이라는 신분이 오창농협 조합원에게 부담이 되고 의원 자리가 공석이 된다는 것도 시민과 시의회에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오창읍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부디 좋은 후보가 당선돼 오창농협을 잘 이끌어 주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이 조합장 후보를 사퇴한 배경에는 현직 시의원 신분으로 농협 조합장에 출마하며 비난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방자치법' 35조 6항에 따라 시의원과 농협 조합장은 겸직할 수 없다.

신 의원이 당선되면 지역구인 오창·옥산에 대한 시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청주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신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5일 성명과 보도자료를 내고 "겸직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출마한 것은 유권자뿐 아니라 청주시민 모두를 무시한 처사", "시의원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과 직위를 망각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신언식 의원의 사퇴로 오는 5월4일 치러지는 오창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5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조합장 임기는 잔여 임기인 오는 2019년 3월20일까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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