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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정치인·종교인 "풀무원이 직접대화에 나서야"

이상정 음성군의원·김훈일 천주교 음성성당 신부 시위 나서

  • 웹출고시간2015.10.21 14:44:11
  • 최종수정2015.10.21 14:44:11

21일 이상정 군의원과 김훈일 신부가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근 풀무원 자회사 엑소후레쉬물류 정문 앞에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음성] 풀무원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에서 일하는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48일째를 맞았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정치인과 종교인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음성군의회 이상정 의원과 천주교 음성성당 김훈일 신부는 21일 엑소훼쉬물류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장기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풀무원 측이 직접 나설 것과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풀무원 장기 파업 해결을 위한 음성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기도한 김 신부는 "풀무원이 밝힌 경영 원칙은 인간과 자연을 지키는 것이라면서도 풀무원의 진짜 경영 원칙은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경영, 20년간 화물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려주지 않는 노동착취 경영, 노조파괴로 눈물짓게 하는 경영"이라고 비난했다.

김 신부는 이어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 캠페인을 집어 치우고 이 회사를 일궈낸 노동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며 "지역의 자랑으로 여겼던 풀무원이 다시 정상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바른 먹거리 풀무원은 화물연대 풀무원분회 화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며 "풀무원의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에 내 맡기지 말고 직접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 또 "풀무원은 화물노동자들과 지난 1월 체결한 협약을 지켜야 한다"며 "노동 강도 개선과 산재 사고 처리 등 기초적인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협상에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명분 쌓기 꼼수에 불과 하다"고 지적했다.

이날로 48일째를 맞은 풀무원분회 화물노동자 파업은 노조 측에서는 협약서 이행과 인권 보장을 요구하고, 사측에서는 풀무원 브랜드 로고(CI) 훼손 문제로 일부 화물차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파업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상정 의원과 김성훈 신부는 다음날까지 시위를 이어간 뒤 오는 26일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하는 음성군민대책위원회가 나서 군민 100여명이 참여하는 풀무원 화물 노동자 파업 해결을 위한 항의 군민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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