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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음성 물류사업장 지입차주 무기한 파업 돌입

"회사 CI도색 유지·서약서 노예계약서"

  • 웹출고시간2015.09.08 14:13:23
  • 최종수정2015.09.16 10:19:45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대소면에 소재한 풀무원의 물류사업장 화물업체 운송트럭 지입차주 40여명이 엑소후레쉬물류와 체결한 차량외부에 도색된 회사 CI에 대한 '도색유지 서약서'가 노예계약서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나선 지입차주들은 풀무원의 물류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의 위탁업체인 물류회사에 지입으로 운송 일을 하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화물연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와 함께 8일 음성군 대소면 소재 풀무원 홀딩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파업 때 차량 도색 훼손을 문제 삼아 차량 도색을 훼손하지 않을 것과 구호, 주장, 화물연대 스티커 등을 부착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징벌적 임금 삭감을 하겠다는 노예 계약서를 들고 화물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엑소후레쉬물류는 노예계약서인 도색유지 계약서를 즉각 폐기하고 산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엑소후레쉬물류는 "이 회사의 위탁업체인 대원냉동운수 및 서울가람물류와 계약을 맺고 용역트럭(5t·11t)을 운행하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도색유지 서약서를 폐기하라며 지난 4일부터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40여명은 화물연대 엑소후레쉬물류 분회 소속으로 지난 1월 합의한 내용을 어기는 불법적으로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엑소후레쉬물류 분회는 작년 4월 화물연대 분회 결성 후 작년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11개월 사이 이번이 세번째 파업이다.

엑소후레쉬물류는 화물연대 분회와 함께 1월 파업시에 수당, 운송, 휴무, 휴게시설 등이 담긴 12항의 합의서를 체결하고 성실히 이행해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합의서에는 상호협력과 상생을 위해 향후 1년 동안 일방적인 제품 운송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분 없는 불법 상황을 또 연출하고 있다고 거듭 파업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엑소후레쉬물류측은 도색유지 서약서는 차주들이 운송차량 외부에 흰색 바탕의 녹색 풀무원 브랜드 로고(CI)를 훼손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어길 경우에는 페널티를 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 서약서는 강요된 것이 아니라 운송 차주 전원이 지난 3월에 자발적으로 서명해 스스로 제출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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