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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파업 지입차주, 폭력행위 중단하라"

살상 위협용 새총·죽봉 동원한 화물차주들 행위에 중단 호소
"명분 없는 운송거부 멈추고 본업으로 돌아와 주길 부탁"

  • 웹출고시간2015.09.21 09:40:59
  • 최종수정2015.09.21 16:27:16

화물연대 차주들이 음성 풀무원 물류센터 정문을 봉쇄하고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풀무원이 자사 제품 운송을 거부하고 18일째 농성 중인 화물 지입차주들의 살상 위협용 새총, 죽봉까지 동원한 극단적인 폭력행위와 물류 봉쇄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대표 이효율)에 따르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음성물류사업장 화물 지입차주 40명이 회사 측의 회사CI를 지우고 백색 도색으로 운행해달라는 호소를 거부한 채, 18일째 대형 트럭으로 회사 정문을 수시로 봉쇄하고 극단적인 폭력을 행사하며 정상적인 물류 운송을 방해하고 있어 현재까지 약 1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들은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엑소후레쉬물류 센터 주변 도로 수백 m(미터)에 트럭 40여 대를 동원해 일렬 주차로 사실상 물류센터를 포위한 채 외부세력을 동원해 정문을 수시로 봉쇄하고 차량 통행을 막아 배송이 시급한 신선식품의 정상적인 물류흐름을 막고 있다.

풀무원 제품을 정상적으로 운송하는 차량의 전면 유리가 구술탄에 맞아 깨져 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파업차량을 대신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대체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살상능력이 있는 새총으로 구슬탄을 운행중인 차량 운송기사에게 발사하고, 보도블럭과 소화기, 죽봉을 휘둘러 위협하고 폭행해 부상을 입히는 등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폭력사태로 지금 4일 이후 대치 과정에서 운송차량 20여 대가 엔진룸과 냉각수통이 파손되고, 창문과 차체 외관이 심하게 훼손돼 운행할 수 없게 됐다. 또 이 과정에서 직원과 운송기사 등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화물연대 측은 폭력 불법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과 충돌해 충북 기동대 소속 경관 2명과 시위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급기야 엑소후레쉬물류 권영길 물류운영본부장은 18일 물류센터 정문 농성장 앞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파괴적인 폭력으로 차량이 부서지고 사람이 다치고 있다"며 "부디 이제 그만 명분 없는 운송거부와 파괴적인 폭력행위를 멈추고 본업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연설했다.

권 본부장은 호소문 발표와 관련,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차주 150명 가운데 일부인 화물연대 지입차주 40명이 수백 명의 외부세력까지 동원해 파괴적인 폭력행위로 화주업체인 풀무원 1만 5천여명 직원들과 자신들의 생계가 달린 일터를 파괴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사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음성경찰서는 지난 16일 물류센터 정문을 막고 차량운송을 방해하는 등 시위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화물연대 소속 H씨와 S씨 등 2명을 체포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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