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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5 11:31:48
  • 최종수정2015.06.15 19:18:35
[충북일보] 청주·청원 문화원 통합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두 문화원은 지난해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에도 유일하게 미통합 민간사회단체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최근 통합을 결정했다.

청주문화원과 청원문화원의 통합은 정말 잘한 일이다. 두 문화원의 뿌리는 다르기도 하지만 같은 점이 더 많다. 따라서 서로 협조하고 보완 하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청주의 문화를 만든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두 문화원을 바라보는 청주시민들의 시선은 아주 차가웠다. 일각에선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을 의심하기도 했다.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정말 있는 건가 하는 지적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통합 의사 확인으로 모든 게 포용되고 있다.

문화원은 지역의 문화를 고양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지역 문화를 진흥시켜야 한다. 문화원은 그런 고유 업무 수행을 할 때 존재 가치가 있다. 우리는 청주·청원 두 문화원이 이점을 깊이 생각한 뒤에 내린 선택으로 판단한다.

우선 두 문화원 대표들의 하심(下心)이 통합 성사의 힘이 됐던 것 같다. 내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상대의 말을 들을 수 없다. 내 마음이 이미 차 있으니 상대의 말이 들어올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비워야 비로소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비로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물론 있다. '1문화원 2사무국' 체제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당연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 무엇도 통합의 의미를 뛰어넘을 순 없다. 모순은 고쳐나가면 된다. 문화의 시대를 위한 문화원의 기능과 역할을 생각하면 잠깐의 모순은 감수할 수 있다.

두 문화원은 우여곡절 끝에 통합을 결정했다. 청주문화의 수월성이 발현된 본거지로서 청주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힘을 모아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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